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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답을 알고 있다 - 신간 소‪개‬ 경제유캐스트(오디오로 듣는 키워드 경제)

    • Geldanlage

안녕하세요. 제가 3번째 책을 내게 됐습니다. 책 이름은 '금리는 답을 알고 있다'이고 '경이로움'이라는 출판사에서 2023년 6월 12일 정식 출고합니다. 지난 주말부터 이미 온라인에서 예약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12일부터는 교보, 영풍 등 대형 서점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이번 책은 금리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다뤘습니다. 경제 활동의 '바로미터'이자 '진단 잣대'인 금리를 좀더 심층적으로 보자는 취지에서 썼습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시절 금융부 기자로 있으면서 봤던 금리와 경기 상황을 녹여 쓸 수 있었습니다.

긴 말 하지 않고 책중 내용을 소개하겠습니다. 저자가 직접 꼽은 주요 내용으로 이 글을 보는 여러분께 소개하고 싶습니다.

p.174 ~ p.180

◇금리를 보면 경기가 보인다

금리는 경기에 영향을 미칩니다. 앞서 살핀 대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조정하면 그에 따라 시장금리가 움직이고, 대출과 채권의 이자율도 달라집니다. 이는 돈을 빌려야 하는 개인, 기업, 정부의 자금 조달 여력과 씀씀이로 연결되죠. 가계와 정부의 지출과 기업의 투자가 많아지면 경기는 상승 곡선을, 가계와 정부의 지출이 줄고 기업의 투자도 없다면 경기는 하강 곡선을 그리게 됩니다.

따라서 중앙은행의 정책, 더 나아가 전 세계에 달러를 공급하는 연준의 금리 정책에 주목해야 합니다.

때로는 금리가 경기를 예측하는 도구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금융 시장이라는 틀 안에서 벌어지는 집단 지성의 결과가 금리의 움직임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경기에 대한 불안 심리가 반영되기도 하고 국가적인 불확실성이 담기기도 합니다.

예컨대 향후 경기 전망이 어두우면 금리가 상승합니다. 경기 침체가 예상되면 기업의 신용 위험성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채권 수요가 감소합니다. 금리 상승이 예상되면 기존 채권 가격이 하락하고 이는 다시 금리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상황이 닥치면 연준 등 중앙은행은 금리 인하에 나서고 양적완화라는 극약 처방까지 사용하죠.

경제용어 중에 블랙스완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는 검은 백조와 같이 예상하지 못한 사건을 뜻하며, 꽤 유명한 경제용어입니다. 근래에 와서 이 용어는 예상치 못한 충격을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직전 미국 거대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사의 파산이나 2020년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만든 코로나19 팬데믹이 대표적인 예죠.

많은 사람이 2020년에 밀어닥친 경기 침체가 코로나19에 따른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전부터 불황은 예고되었습니다. 예를 하나 들자면 2019년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나타난 장기채 금리 하락(채권 가격 상승)입니다. 불황의 단초가 정확히 무엇인지 알기 어렵지만, 시장 분위기는 불황을 예감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위기도 예감한 금리 변동

2021년 초반에도 장기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물론 있었지만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일찌감치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장기채, 특히 미 국채 금리가 변동할 때 시장에서 주요 뉴스로 회자되곤 합니다.

이를 두고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장기채 시장에서 목격되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대한 예측, 경기에 대한 전망 등은 시장 참여자들의 집단 지성으로 결정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각 금융사와 기

안녕하세요. 제가 3번째 책을 내게 됐습니다. 책 이름은 '금리는 답을 알고 있다'이고 '경이로움'이라는 출판사에서 2023년 6월 12일 정식 출고합니다. 지난 주말부터 이미 온라인에서 예약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12일부터는 교보, 영풍 등 대형 서점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이번 책은 금리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다뤘습니다. 경제 활동의 '바로미터'이자 '진단 잣대'인 금리를 좀더 심층적으로 보자는 취지에서 썼습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시절 금융부 기자로 있으면서 봤던 금리와 경기 상황을 녹여 쓸 수 있었습니다.

긴 말 하지 않고 책중 내용을 소개하겠습니다. 저자가 직접 꼽은 주요 내용으로 이 글을 보는 여러분께 소개하고 싶습니다.

p.174 ~ p.180

◇금리를 보면 경기가 보인다

금리는 경기에 영향을 미칩니다. 앞서 살핀 대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조정하면 그에 따라 시장금리가 움직이고, 대출과 채권의 이자율도 달라집니다. 이는 돈을 빌려야 하는 개인, 기업, 정부의 자금 조달 여력과 씀씀이로 연결되죠. 가계와 정부의 지출과 기업의 투자가 많아지면 경기는 상승 곡선을, 가계와 정부의 지출이 줄고 기업의 투자도 없다면 경기는 하강 곡선을 그리게 됩니다.

따라서 중앙은행의 정책, 더 나아가 전 세계에 달러를 공급하는 연준의 금리 정책에 주목해야 합니다.

때로는 금리가 경기를 예측하는 도구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금융 시장이라는 틀 안에서 벌어지는 집단 지성의 결과가 금리의 움직임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경기에 대한 불안 심리가 반영되기도 하고 국가적인 불확실성이 담기기도 합니다.

예컨대 향후 경기 전망이 어두우면 금리가 상승합니다. 경기 침체가 예상되면 기업의 신용 위험성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채권 수요가 감소합니다. 금리 상승이 예상되면 기존 채권 가격이 하락하고 이는 다시 금리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상황이 닥치면 연준 등 중앙은행은 금리 인하에 나서고 양적완화라는 극약 처방까지 사용하죠.

경제용어 중에 블랙스완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는 검은 백조와 같이 예상하지 못한 사건을 뜻하며, 꽤 유명한 경제용어입니다. 근래에 와서 이 용어는 예상치 못한 충격을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직전 미국 거대 투자은행 리먼브라더스사의 파산이나 2020년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만든 코로나19 팬데믹이 대표적인 예죠.

많은 사람이 2020년에 밀어닥친 경기 침체가 코로나19에 따른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전부터 불황은 예고되었습니다. 예를 하나 들자면 2019년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나타난 장기채 금리 하락(채권 가격 상승)입니다. 불황의 단초가 정확히 무엇인지 알기 어렵지만, 시장 분위기는 불황을 예감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위기도 예감한 금리 변동

2021년 초반에도 장기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물론 있었지만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일찌감치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장기채, 특히 미 국채 금리가 변동할 때 시장에서 주요 뉴스로 회자되곤 합니다.

이를 두고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장기채 시장에서 목격되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대한 예측, 경기에 대한 전망 등은 시장 참여자들의 집단 지성으로 결정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각 금융사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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