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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hilosophy

두철수 부활! 24회 Edmund Husserl, 명상하는 플라톤! : 현상학적 환원에 대하여

1933년, ‘살구 칵테일 사건’을 아시나요?
독일에서 공부하고 온 친구 레이몽 아롱이 사르트르에게 질문합니다.

“만일 자네가 원하는 바가 현상학자라면,
여기 이 칵테일에 대하여 말을 하고,
말한 그것이 그대로 자네의 철학이어야 할 것이네.”

사르트르는 대답하지 못하고 당황하죠.
“자신(사르트르 자신)을 몰아내고 이익을 가로챈 느낌”을 받은 그는 곧장 서점으로 가,
레비나스의 후설에 관한 책을 탐독합니다.

“후설이 내가 하고 싶었던 모든 사유를 벌써 다 발견해 버렸지 뭐요.”

이번 방송에서는,
사르트르가 흥분한 이유,
어떤 점이 20세기 탁월한 철학자인 그에게 한탄을 만들었는지에 대해 톺아봅니다.

‘현상학, 대체 넌 누구니?’

‘현상학’은,
이미 1910년대에 널리 쓰이던 용어였어요.
형이상학적인 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의미로 상식처럼 쓰였죠.
뉴턴의 저서에도,
아인슈타인도,
고대 그리스의 플라톤까지 ‘현상학’은
‘형이상학’을 견제하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플라톤은,
‘현상’과 ‘학문’을 최초로 연결한 철학자예요.
하지만 그는 엘리트주의와 귀족주의를 벗어나진 못했죠.

칸트에 와서야
현상에서의 ‘자유의지’의 개념이 시민 세계의 개념으로 전환되면서,
현상학은
‘네’ 생활 세계의 직접성을 묻는 ‘철학의 기초’가 됩니다.

후설은,
칸트의 개념을 더 역동적인 계기로 만들고자 했어요.
‘역동적 계기’의 핵심은,
‘직관’입니다.

직관은,
학습하지 않아도 누구나 가능한 타고난 능력이죠.
너도 나도 우리 모두 가능하다는 말씀!

하지만 경험을 통해 농축되는 ‘감각’과는 달라요.
후설은,
‘존재 이유에 대한 직관’이 ‘철학’이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직관’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봤어요.

‘추상, 일반화, 논리적 추론 등을 통해 얻어지는 매개적 지식과는 달리,
순간적으로 직접적인 지식을 낳는 특별한 인식 행위’
-철학소사전

여기서, ‘매개적 지식과는 달리’라는 부분이 중요해요.
매개는 진실을 숨기죠.
요즘 언론의 행티와
무엇이 더 진실하고 가정이 적은가를 살펴보는
‘오컴의 면도날’을 떠올려 보면 알 수 있죠.
바로, ‘매개’를 두지 않는 철학적 현상학이 요구되는 시점이에요.
근거 오류를 포함한다고 해도,
직접 읽고,
직접 사유하고,
직접 판단해야 하는 것이 철학이라는 주장!!!
바로, 이것이,
‘현상학적 환원’입니다.

정리하자면,
철학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직관’,
매개되고, 학습된 바를 지우는 판단 중지적 행위가
‘현상학적 환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후설에 대한 유튜브 영상에서는(후설 2부)
홍상수 감독의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버무려
직관 이후의 사고 과정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알아보고,
현상학적 환원을 위한 우리의 실천 노력에 대해서도 톺아보겠습니다.
방송 내용을 끝까지 들어보시면,
후설은 결코 냉.랭.한. 철학자가 아닌 것을 배우시게 될 것 같네요.
방송에서 만나요! 안녕!~

‘오늘’에 만족할 수 없는 인간이기를 원한다면?

두철수 부활! 24회 Edmund Husserl, 명상하는 플라톤! : 현상학적 환원에 대하여

1933년, ‘살구 칵테일 사건’을 아시나요?
독일에서 공부하고 온 친구 레이몽 아롱이 사르트르에게 질문합니다.

“만일 자네가 원하는 바가 현상학자라면,
여기 이 칵테일에 대하여 말을 하고,
말한 그것이 그대로 자네의 철학이어야 할 것이네.”

사르트르는 대답하지 못하고 당황하죠.
“자신(사르트르 자신)을 몰아내고 이익을 가로챈 느낌”을 받은 그는 곧장 서점으로 가,
레비나스의 후설에 관한 책을 탐독합니다.

“후설이 내가 하고 싶었던 모든 사유를 벌써 다 발견해 버렸지 뭐요.”

이번 방송에서는,
사르트르가 흥분한 이유,
어떤 점이 20세기 탁월한 철학자인 그에게 한탄을 만들었는지에 대해 톺아봅니다.

‘현상학, 대체 넌 누구니?’

‘현상학’은,
이미 1910년대에 널리 쓰이던 용어였어요.
형이상학적인 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의미로 상식처럼 쓰였죠.
뉴턴의 저서에도,
아인슈타인도,
고대 그리스의 플라톤까지 ‘현상학’은
‘형이상학’을 견제하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플라톤은,
‘현상’과 ‘학문’을 최초로 연결한 철학자예요.
하지만 그는 엘리트주의와 귀족주의를 벗어나진 못했죠.

칸트에 와서야
현상에서의 ‘자유의지’의 개념이 시민 세계의 개념으로 전환되면서,
현상학은
‘네’ 생활 세계의 직접성을 묻는 ‘철학의 기초’가 됩니다.

후설은,
칸트의 개념을 더 역동적인 계기로 만들고자 했어요.
‘역동적 계기’의 핵심은,
‘직관’입니다.

직관은,
학습하지 않아도 누구나 가능한 타고난 능력이죠.
너도 나도 우리 모두 가능하다는 말씀!

하지만 경험을 통해 농축되는 ‘감각’과는 달라요.
후설은,
‘존재 이유에 대한 직관’이 ‘철학’이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직관’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봤어요.

‘추상, 일반화, 논리적 추론 등을 통해 얻어지는 매개적 지식과는 달리,
순간적으로 직접적인 지식을 낳는 특별한 인식 행위’
-철학소사전

여기서, ‘매개적 지식과는 달리’라는 부분이 중요해요.
매개는 진실을 숨기죠.
요즘 언론의 행티와
무엇이 더 진실하고 가정이 적은가를 살펴보는
‘오컴의 면도날’을 떠올려 보면 알 수 있죠.
바로, ‘매개’를 두지 않는 철학적 현상학이 요구되는 시점이에요.
근거 오류를 포함한다고 해도,
직접 읽고,
직접 사유하고,
직접 판단해야 하는 것이 철학이라는 주장!!!
바로, 이것이,
‘현상학적 환원’입니다.

정리하자면,
철학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직관’,
매개되고, 학습된 바를 지우는 판단 중지적 행위가
‘현상학적 환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후설에 대한 유튜브 영상에서는(후설 2부)
홍상수 감독의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버무려
직관 이후의 사고 과정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알아보고,
현상학적 환원을 위한 우리의 실천 노력에 대해서도 톺아보겠습니다.
방송 내용을 끝까지 들어보시면,
후설은 결코 냉.랭.한. 철학자가 아닌 것을 배우시게 될 것 같네요.
방송에서 만나요! 안녕!~

‘오늘’에 만족할 수 없는 인간이기를 원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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