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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의 모든 것 시즌3] 제10회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 형이라는 말_류승연 작가(Vol.33‪)‬ A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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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감수성을 기르는 본격 문학방송 'A(able)의 모든 것 시즌3'
제10회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 형이라는 말_류승연 작가

기자에서 작가로 변신한 발달장애 엄마, 뭔가 쓰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세상에 관한 이야기 함께 들어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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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어감 자체가 무겁고 왠지 회피하고 싶어지는 단어다. 하지만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다. 다만 그들 마음속에 우리와는 다르게 생각하는 어린왕자가 살고 있을 뿐이다. 태어날 때부터 지구인이던 우리와 달리 먼 우주에서 온 듯 보이는 그들은 지구인의 생활양식을 매우 천천히, 시간을 들여 배워 나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나는 바란다. 대한민국의 많은 어린왕자들이 무사히 지구에 안착할 수 있기를. 지구 적응에 실패해 ‘나 홀로 행성’ 안에 갇혀 버리거나 우주로 떠나 버리는 선택을 하지 않게 되기를. 그렇게 되도록 지구인들이 조금만 더 호의적인 시선으로 그들을 지켜봐 주기를. 나는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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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소개]

▲ A의 모든 세상
- ‘A의 모든 세상’은 장애 이슈를 들려드립니다. 이번 주제는 '호명하기’입니다.

▲ A의 특별한 손님
- 류승연 작가
* Nothing 류승연 작가는 전직 기자이자 현직 장애 아이 엄마입니다. 궁금한 것, 애매한 것, 느린 것, 답답한 것, 아무것도 참지 못하는 성격 급한 기자였습니다. 사회부를 거쳐 정치부 기자로 6년 동안 국회를 출입하며 갈수록 더 빠르게 일하는 바쁜 사람이 됐습니다. 그러다 결혼을 하고 쌍둥이를 임신해 장애 아이를 낳았습니다. 발달이 느린 아들과 함께 살며 기다리는 법, 이해하고 참는 법을 배웠습니다. 차별적인 시선과 편견을 경험하며 배려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제대로 배려하려면 무엇이 배려인지부터 알아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궁금한 것은 여전히 못 참는 편입니다. 그래서 매일 현실의 문제들을 고민하며 듣고 쓰고 배우는 중입니다. 그 과정에서 알게 된 것을 책이나 강연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 형이라는 말』, 『다르지만 다르지 않습니다』, 『배려의 말들』 등을 펴냈습니다.

▲ 극장A
* 아이의 장애를 알게 된 그녀에게」,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 형이라는 말』, 303~306쪽
"그녀가 발달장애라는 세계에 새로 입문했다. 환영한다고, 어서 오라고는 말할 수 없다. 이 길은 힘든 길이기에 축하해줄 수가 없다. 하지만 슬픔만 있는 길은 아니다. 이 세계에도 기쁨은 있고, 이는 여태껏 경험해보지 못한 전혀 새로운 종류의 기쁨일 터이다. 그러니 나는 말한다.
괜찮다고. 아이가 장애를 갖게 되었어도 괜찮다고.
우리는 괜찮을 거라고."

▲ A의 책방
- ‘A의 책방’은 독립서점 운영자가 직접 책을 한 권 소개합니다.
이번 ‘A의 책방’의 책방지기는 파주시 문발동 독립서점 이정은 대표입니다.
- 책 한 권 : 권성아, 김은주, 이진희, 임현아, 홍미정, 『눈에 선하게』(사이드웨이, 2022)
- 한 구절 : "본다는 것은 우리 마음속에 풍경을 그리는 일과 같을 것이다. 볼 수 없는 이들과 이 세상 모든 것을 함께 ‘보기’ 위하여, 저 영화를 직접 볼 수 없어도 우리들의 원고를 통해 영화 속 장면들이 그분들의 마음속에 그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한다.”

진행 김효진 동화작가(호호), 고정게스트 노지영 평론가(노평), 연출 윤석정 시인, 구성작가 최지인 시인이 함께했습니다.

▲ 예고편 영상 : https://youtu.be/aRdH8XZkog8


#이음온라인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장애 감수성을 기르는 본격 문학방송 'A(able)의 모든 것 시즌3'
제10회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 형이라는 말_류승연 작가

기자에서 작가로 변신한 발달장애 엄마, 뭔가 쓰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세상에 관한 이야기 함께 들어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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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어감 자체가 무겁고 왠지 회피하고 싶어지는 단어다. 하지만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다. 다만 그들 마음속에 우리와는 다르게 생각하는 어린왕자가 살고 있을 뿐이다. 태어날 때부터 지구인이던 우리와 달리 먼 우주에서 온 듯 보이는 그들은 지구인의 생활양식을 매우 천천히, 시간을 들여 배워 나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나는 바란다. 대한민국의 많은 어린왕자들이 무사히 지구에 안착할 수 있기를. 지구 적응에 실패해 ‘나 홀로 행성’ 안에 갇혀 버리거나 우주로 떠나 버리는 선택을 하지 않게 되기를. 그렇게 되도록 지구인들이 조금만 더 호의적인 시선으로 그들을 지켜봐 주기를. 나는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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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소개]

▲ A의 모든 세상
- ‘A의 모든 세상’은 장애 이슈를 들려드립니다. 이번 주제는 '호명하기’입니다.

▲ A의 특별한 손님
- 류승연 작가
* Nothing 류승연 작가는 전직 기자이자 현직 장애 아이 엄마입니다. 궁금한 것, 애매한 것, 느린 것, 답답한 것, 아무것도 참지 못하는 성격 급한 기자였습니다. 사회부를 거쳐 정치부 기자로 6년 동안 국회를 출입하며 갈수록 더 빠르게 일하는 바쁜 사람이 됐습니다. 그러다 결혼을 하고 쌍둥이를 임신해 장애 아이를 낳았습니다. 발달이 느린 아들과 함께 살며 기다리는 법, 이해하고 참는 법을 배웠습니다. 차별적인 시선과 편견을 경험하며 배려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제대로 배려하려면 무엇이 배려인지부터 알아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궁금한 것은 여전히 못 참는 편입니다. 그래서 매일 현실의 문제들을 고민하며 듣고 쓰고 배우는 중입니다. 그 과정에서 알게 된 것을 책이나 강연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 형이라는 말』, 『다르지만 다르지 않습니다』, 『배려의 말들』 등을 펴냈습니다.

▲ 극장A
* 아이의 장애를 알게 된 그녀에게」,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 형이라는 말』, 303~306쪽
"그녀가 발달장애라는 세계에 새로 입문했다. 환영한다고, 어서 오라고는 말할 수 없다. 이 길은 힘든 길이기에 축하해줄 수가 없다. 하지만 슬픔만 있는 길은 아니다. 이 세계에도 기쁨은 있고, 이는 여태껏 경험해보지 못한 전혀 새로운 종류의 기쁨일 터이다. 그러니 나는 말한다.
괜찮다고. 아이가 장애를 갖게 되었어도 괜찮다고.
우리는 괜찮을 거라고."

▲ A의 책방
- ‘A의 책방’은 독립서점 운영자가 직접 책을 한 권 소개합니다.
이번 ‘A의 책방’의 책방지기는 파주시 문발동 독립서점 이정은 대표입니다.
- 책 한 권 : 권성아, 김은주, 이진희, 임현아, 홍미정, 『눈에 선하게』(사이드웨이, 2022)
- 한 구절 : "본다는 것은 우리 마음속에 풍경을 그리는 일과 같을 것이다. 볼 수 없는 이들과 이 세상 모든 것을 함께 ‘보기’ 위하여, 저 영화를 직접 볼 수 없어도 우리들의 원고를 통해 영화 속 장면들이 그분들의 마음속에 그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한다.”

진행 김효진 동화작가(호호), 고정게스트 노지영 평론가(노평), 연출 윤석정 시인, 구성작가 최지인 시인이 함께했습니다.

▲ 예고편 영상 : https://youtu.be/aRdH8XZkog8


#이음온라인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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