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화 공동체를 회복시키시는 하나님 2 (오염된 교리의 회복‪)‬ 신앙터치(하나님을 떠날 수 없어서 교회를 떠난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방송)

이번 설교에서는 창세기 26장 17-18절을 통해 교회의 회복과 그리스도 중심의 교리의 중요성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이 본문은 이삭이 자신의 아버지 아브라함의 옛 우물을 다시 파며 그 아비가 부르던 이름으로 그 우물을 다시 불렀던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는 물리적인 우물의 회복을 넘어, 세대를 이어가는 신앙의 연속성과 회복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이삭의 행동에서 우리는 두 가지 중요한 교훈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째, 이삭은 아브라함의 우물을 재발견하고 그 이름을 되찾음으로써 과거 세대의 신앙을 연결하고 회복하는 모범을 보여줍니다. 이는 우리에게도 교회가 오랜 세월 동안 잃어버렸거나 소홀히 여겼던 교리들을 다시 발견하고 이를 우리 신앙의 중심에 두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줍니다.

둘째, 이삭은 블레셋 사람들에 의해 막혀버린 우물을 다시 열어 절실한 생명의 자원을 확보합니다. 이는 교회가 현대 사회 속에서 오염되거나 왜곡된 교리를 재정립하고, 순수한 복음의 메시지를 회복해야 할 필요성을 상징합니다.

이러한 깨달음을 토대로 오늘 우리 교회가 추구해야 할 회복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교회는 다시 한번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진리의 교리를 선포하고, 이를 통해 신자들의 신앙이 온전히 회복되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삭이 그랄 골짜기에서 행한 것처럼, 우리 시대의 '우물'을 재발굴하고, 이를 통해 생명수를 다시금 우리 공동체 안에서 흘러넘치게 해야 합니다.

이처럼 과거의 교리를 현대적 맥락에서 재해석하고 적용하는 일은,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는 것이 아니라, 그 뿌리를 통해 오늘날 우리의 신앙생활에 필요한 영적 영양분을 공급받는 과정입니다. 이는 우리가 믿음을 통해 하나님의 주권과 은혜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경험하게 하는 데 귀중한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