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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34. 분신항거 50주년, 나는 너다_조영래의 전태일 평‪전‬ 김도연의 책읽는 다락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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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전태일 열사의 분신항거 50주년입니다.
11개의 출판사가 50년 전 전태일이 보여준 삶의 가치를 현 세대에도 전하기 위해 '전태일 50주기 공동출판 프로젝트 -나는 너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태일은 1948년 대구에서 태어났습니다.
지은이 조영래는 1947년 대구에서 태어났습니다.

전태일은 책읽기를 좋아하고 어떻게든 공부를 하려고 했으나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학업을 계속하지 못하고 구두닦이, 신문팔이 등을 전전했습니다.
그러다 1965년 가을 평화시장에 삼일사에 취직을 했습니다. 첫 직장이었고, 한달 월급은 1500원이었습니다.
하루 하숙비가 120원인데, 일당 50원으로는 어림없었지만 모자라는 돈은 아침 일찍 여관에서 손님들의 구두를 닦고 밤에는 껌과 휴지를 팔아서 보충을 하면서
어떻게든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에게 첫 직장은 정착할 수 있다는 새로운 희망과 꿈이었습니다.

그런 전태일이 왜 평화시장의 노동환경을 언론에 고발하고, 노동청장 앞으로 진정서를 내게 됐을까요.
- 5년 일한 미싱사 중에 몸이 성한 곳이 없는 그 실태를 팟캐스트에서 낭송했습니다.

평화시장의 긴 침묵을 깨는 마지막 방법.
그는 근로기준법의 화형식을 하고, 자신도 분신항거를 선택합니다.
못다 이룬 꿈은 어머니 이소선 씨에게 부탁했습니다.

이 원고는 1976년 여름에 완성되었지만, 유신독재의 탄압이 극심해 출판할 엄두를 내지 못하다가
1978년 일본에서 '불꽃이여, 나를 태워라"라는 제목으로 먼저 출간됩니다.
그리고 1991년 군사독재가 끝난 후 개정판을 내면서 저자가 조영래 씨임을 밝히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들이 누군가의 목숨을 바꾼 노력의 결실이라는 것,
일요일에 쉬는 것이 50년 전에는 한 사람의 목숨과 맞바꾸는 요청이었음을 알게 합니다.

- 전태일 평전/ 조영래 지음
- 출판사: 아름다운전태일(전태일 재단)
- 초판: 돌베개, 1983

올해는 전태일 열사의 분신항거 50주년입니다.
11개의 출판사가 50년 전 전태일이 보여준 삶의 가치를 현 세대에도 전하기 위해 '전태일 50주기 공동출판 프로젝트 -나는 너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태일은 1948년 대구에서 태어났습니다.
지은이 조영래는 1947년 대구에서 태어났습니다.

전태일은 책읽기를 좋아하고 어떻게든 공부를 하려고 했으나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학업을 계속하지 못하고 구두닦이, 신문팔이 등을 전전했습니다.
그러다 1965년 가을 평화시장에 삼일사에 취직을 했습니다. 첫 직장이었고, 한달 월급은 1500원이었습니다.
하루 하숙비가 120원인데, 일당 50원으로는 어림없었지만 모자라는 돈은 아침 일찍 여관에서 손님들의 구두를 닦고 밤에는 껌과 휴지를 팔아서 보충을 하면서
어떻게든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에게 첫 직장은 정착할 수 있다는 새로운 희망과 꿈이었습니다.

그런 전태일이 왜 평화시장의 노동환경을 언론에 고발하고, 노동청장 앞으로 진정서를 내게 됐을까요.
- 5년 일한 미싱사 중에 몸이 성한 곳이 없는 그 실태를 팟캐스트에서 낭송했습니다.

평화시장의 긴 침묵을 깨는 마지막 방법.
그는 근로기준법의 화형식을 하고, 자신도 분신항거를 선택합니다.
못다 이룬 꿈은 어머니 이소선 씨에게 부탁했습니다.

이 원고는 1976년 여름에 완성되었지만, 유신독재의 탄압이 극심해 출판할 엄두를 내지 못하다가
1978년 일본에서 '불꽃이여, 나를 태워라"라는 제목으로 먼저 출간됩니다.
그리고 1991년 군사독재가 끝난 후 개정판을 내면서 저자가 조영래 씨임을 밝히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들이 누군가의 목숨을 바꾼 노력의 결실이라는 것,
일요일에 쉬는 것이 50년 전에는 한 사람의 목숨과 맞바꾸는 요청이었음을 알게 합니다.

- 전태일 평전/ 조영래 지음
- 출판사: 아름다운전태일(전태일 재단)
- 초판: 돌베개,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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