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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3E19] 피터 브래넌의 『대멸종 연대기』 track.8 「가까운 미래:100년 안에 인류가 멸종할 가능성에 대하여‪」‬ 과학책 읽어주는 남자 [과읽남]

    • 自然科学

멸종의 비밀을 파헤친 지구 부검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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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제1장시작
행성의 시발, 아득히 먼 시간의 심연

제2장오르도비스기 말 대멸종
4억4500만 년 전

제3장데본기 후기 대멸종
3억7400만 년 전 그리고 3억5900만 년 전

제4장페름기 말 대멸종
2억5200만 년 전

제5장트라이아스기 말 대멸종
2억100만 년 전

제6장백악기 말 대멸종
6600만 년 전

제7장플라이스토세 말 멸종
5만 년 전

제8장가까운 미래
100년 안에 인류가 멸종할 가능성에 대하여

제9장마지막 멸종
8억 년 후의 세계


감사의 글
참고문헌
발췌문 목록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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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사에는 동물이 갑작스럽게 거의 모두 소멸되었던 행성 규모의 절멸 사건도 다섯 번 있었다. 이것이 이른바 5대 대멸종(Big Five mass extinction)이다. 대멸종은 보통 지구의 종 절반 이상이 약 100만 년 이내에 멸종하는 사건으로 정의되지만, 인류가 지금까지 밝혀낸 바로는 대멸종 중 다수는 훨씬 더 빠르게 일어났던 것으로 보인다. 정밀 척도 지질연대학 덕분에 알아낸 바에 따르면 지구사에서 가장 극심했던 자연적 격감(die-off) 중 일부는 기껏해야 수천 년 정도밖에 지속되지 않았고 훨씬 더 급속했을 수도 있다. 이런 일을 더 정성적으로 기술하는 방법은 아마겟돈이다.
--- p.14

생명체가 남극 보스턴의 해저에서 그들의 생소한 삶을 영위한 지 얼마나 되었는지를 이해하기란 불가능하다. 이 행성의 나이가 얼마나 많은지, 혹은 그 표면 위에서 인류가 보여온 행적이 얼마나 하찮았는지를 이해하는 건 두 배로 불가능하다. 칼 세이건은 “창백한 푸른 점”에 바치는 찬가를 통해 우리가 우리의 티끌만 한, 멀리
떨어진 귀퉁이 공간에 얼마나 철저히 고립되어 있는지 분명히 보여주었다. 하지만 우리는 시간 차원에서도 이해할 수 없는 영원과 영원 사이에 비슷하게 고립되어 있다. 다행히도, 지질학자들은 억겁의 시간 사이에서 우리 위치를 심정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려고 몇 가지 요령을 고안해왔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발자국 비유다. 당신이 내딛는 한 발짝이 역사의 100년에 해당한다고 상상하라. 이 간단한 장치에는 사람을 멍하게 만드는 함축성이 있다.
--- p.32

사지동물은 데본기의 끝에 멸종을 겪은 뒤 1500만 년 동안 사라지다시피 했다. 그 재난 이전에는 손가락이 여덟 개인 사지동물, 여섯 개인 사지동물, 다섯 개인 사지동물이 모두 있었다. 그리고 온갖 종류의 서로 다른 생활양식을 추구했다. 민물 사지동물도 있었고 바다에서 헤엄치는 사지동물도 있었다. 하지만 얼음과 무산소의 시련이 그 시대를 마감한 뒤에는 민물 사지동물만, 게다가 더욱더 이상하게도 손가락이 다섯 개인 사지동물만 살아남았다. 맥기가 지적하듯 이, 당신이 이 책을 열네 손가락으로 붙들고 있지 않다는 것은 데본기의 끝에 형성되었던 진화적 병목의 유물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판피류는 데본기의 끝에 일어난 발작들로 완전히 제거되겠지만, 우리의 대담한 조상들의 사정도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 대멸종이라는 무차별 살육의 여파 속에서 어떤 것을 ‘성공담’이라고 해봐야 거의 죽을 뻔한 운 좋은 소수를 지명할 뿐이다.
--- p.114~115

유카탄과학연구센터(Centro de Investigacion Cientifica de Yucatan, CICU)의 지질학자 마리오 레볼레도(Mario Rebolledo)는 백악기의 끝에 지구상의 생명을 거의 지워버린 그 거대한 충돌구를 속속들이 알고 있다. 그는 그 6600만 년 된 구조물을 생업으로 연구할

멸종의 비밀을 파헤친 지구 부검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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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제1장시작
행성의 시발, 아득히 먼 시간의 심연

제2장오르도비스기 말 대멸종
4억4500만 년 전

제3장데본기 후기 대멸종
3억7400만 년 전 그리고 3억5900만 년 전

제4장페름기 말 대멸종
2억5200만 년 전

제5장트라이아스기 말 대멸종
2억100만 년 전

제6장백악기 말 대멸종
6600만 년 전

제7장플라이스토세 말 멸종
5만 년 전

제8장가까운 미래
100년 안에 인류가 멸종할 가능성에 대하여

제9장마지막 멸종
8억 년 후의 세계


감사의 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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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사에는 동물이 갑작스럽게 거의 모두 소멸되었던 행성 규모의 절멸 사건도 다섯 번 있었다. 이것이 이른바 5대 대멸종(Big Five mass extinction)이다. 대멸종은 보통 지구의 종 절반 이상이 약 100만 년 이내에 멸종하는 사건으로 정의되지만, 인류가 지금까지 밝혀낸 바로는 대멸종 중 다수는 훨씬 더 빠르게 일어났던 것으로 보인다. 정밀 척도 지질연대학 덕분에 알아낸 바에 따르면 지구사에서 가장 극심했던 자연적 격감(die-off) 중 일부는 기껏해야 수천 년 정도밖에 지속되지 않았고 훨씬 더 급속했을 수도 있다. 이런 일을 더 정성적으로 기술하는 방법은 아마겟돈이다.
--- p.14

생명체가 남극 보스턴의 해저에서 그들의 생소한 삶을 영위한 지 얼마나 되었는지를 이해하기란 불가능하다. 이 행성의 나이가 얼마나 많은지, 혹은 그 표면 위에서 인류가 보여온 행적이 얼마나 하찮았는지를 이해하는 건 두 배로 불가능하다. 칼 세이건은 “창백한 푸른 점”에 바치는 찬가를 통해 우리가 우리의 티끌만 한, 멀리
떨어진 귀퉁이 공간에 얼마나 철저히 고립되어 있는지 분명히 보여주었다. 하지만 우리는 시간 차원에서도 이해할 수 없는 영원과 영원 사이에 비슷하게 고립되어 있다. 다행히도, 지질학자들은 억겁의 시간 사이에서 우리 위치를 심정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려고 몇 가지 요령을 고안해왔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발자국 비유다. 당신이 내딛는 한 발짝이 역사의 100년에 해당한다고 상상하라. 이 간단한 장치에는 사람을 멍하게 만드는 함축성이 있다.
--- p.32

사지동물은 데본기의 끝에 멸종을 겪은 뒤 1500만 년 동안 사라지다시피 했다. 그 재난 이전에는 손가락이 여덟 개인 사지동물, 여섯 개인 사지동물, 다섯 개인 사지동물이 모두 있었다. 그리고 온갖 종류의 서로 다른 생활양식을 추구했다. 민물 사지동물도 있었고 바다에서 헤엄치는 사지동물도 있었다. 하지만 얼음과 무산소의 시련이 그 시대를 마감한 뒤에는 민물 사지동물만, 게다가 더욱더 이상하게도 손가락이 다섯 개인 사지동물만 살아남았다. 맥기가 지적하듯 이, 당신이 이 책을 열네 손가락으로 붙들고 있지 않다는 것은 데본기의 끝에 형성되었던 진화적 병목의 유물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판피류는 데본기의 끝에 일어난 발작들로 완전히 제거되겠지만, 우리의 대담한 조상들의 사정도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 대멸종이라는 무차별 살육의 여파 속에서 어떤 것을 ‘성공담’이라고 해봐야 거의 죽을 뻔한 운 좋은 소수를 지명할 뿐이다.
--- p.114~115

유카탄과학연구센터(Centro de Investigacion Cientifica de Yucatan, CICU)의 지질학자 마리오 레볼레도(Mario Rebolledo)는 백악기의 끝에 지구상의 생명을 거의 지워버린 그 거대한 충돌구를 속속들이 알고 있다. 그는 그 6600만 년 된 구조물을 생업으로 연구할

1 時間30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