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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영성센터 '생활과 묵상'과 함께 하는 복음 묵상 프로젝트~ 이제 시작합니다!!!

생활과 묵‪상‬ 생활과 묵상

    • 종교 및 영성
    • 4.2 • 12개의 평가

대한성공회 영성센터 '생활과 묵상'과 함께 하는 복음 묵상 프로젝트~ 이제 시작합니다!!!

    5월 3일 금요일 요한 15:12-17

    5월 3일 금요일 요한 15:12-17

    5월 3일 금요일 요한 15:12-17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벗을 위하여 제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내가 명하는 것을 지키면 너희는 나의 벗이 된다. 이제 나는 너희를 종이라고 부르지 않고 벗이라고 부르겠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른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모두 다 알려주었다.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택하여 내세운 것이다. 그러니 너희는 세상에 나가 언제까지나 썩지 않을 열매를 맺어라. 그러면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하는 것을 다 들어주실 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 이것이 너희에게 주는 나의 계명이다.”

    오늘의 묵상: 화살을 꽃으로 돌려보내는 사랑

    예수께서 우리에게 주신 계명은 너무나 단순하고 분명합니다. ‘서로 사랑하여라.’ 그런데 이 단순하고 분명한 계명을 지키는 것은 말처럼 그렇게 단순하고 분명하지 못한 것이 문제입니다. 얼마 전 그동안 좀 가까워졌다고 생각한 이에게서 뜻밖의 이야기를 듣고 당황스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내 딴 에는 가까워지고 싶어서 한 행동이었는데 한참이 지나서야 그 사람에게 내 행동들이 부담이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습니다.

    이런저런 일로 상처가 많은 그 사람은 누군가 너무 가까워지면 자기 영역이 침범당한다고 느낀다 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나의 호의가 그에게는 부담이었다는 것에 서운한 생각도 들었지만 도대체 얼마나 상처가 많고 깊으면 그럴까 싶어 서운한 생각은 어느새 안쓰러운 마음으로 바뀌었습니다. 이 일을 겪으며 사랑한다는 것이 참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서로 사랑한다는 것은 서로 알아가는 노력을 끊임없이 하는 것 아닐까 하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당신을 십자가 죽음으로 모는 이들을 비난하지 않으시고 자기들이 하는 일을 모르고 있다며 하느님께 용서를 구하신 예수님을 생각합니다. 당신을 배신한 이들, 죽음으로 모는 이들조차 이해하고자 하셨던 그분의 그 크신 사랑을 생각합니다. 내게 화살을 겨누는 이를 이해하고자 할 때 우리는 화살을 되돌려 겨누기를 그만두고 꽃으로 돌려보낼 수 있음을 예수님을 통해 배웁니다. 자신을 십자가에 못박은 이들을 생명의 꽃으로 살리신 분의 사랑. 그 사랑을 품고 그 사랑을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의 주 하느님, 오늘 만나는 이들을 이해하고 사랑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생명의 꽃 이 내 삶을 통해 피어나게 하소서.

    • 10분
    5월 2일 목요일 요한 15:9-11 / 서울주교좌성당 축성

    5월 2일 목요일 요한 15:9-11 / 서울주교좌성당 축성

    5월 2일 목요일 요한 15:9-11 / 서울주교좌성당 축성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해 왔다. 그러니 너희는 언제나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어라.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 사랑 안에 머물러 있듯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게 될 것이다.” “내가 이 말을 한 것은 내 기쁨을 같이 나누어 너희 마음에 기쁨이 넘치게 하려는 것이다.”

    오늘의 묵상: 언제나 사랑이 이긴다

    교회를 다니면서 가장 좋은 일은 예수님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일입니다. 다윗의 고백처럼 목자가 양을 돌보듯 내 삶을 돌보아주시는 주님의 사랑의 손길을 느낄 때 맛보는 기쁨과 평안은 세상의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놀라운 사랑을 누리면서도 사랑하는 사람으로 살지 못합니다. 기도 중에 별 것 아닌 일 때문에 남을 미워하고 탓하는 제 모습을 마주할 때마다 죄책감에 빠져 듭니다.

    나를 위해서 목숨까지 내어주신 예수님의 사랑을 받으면서 왜 나는 여전히 속 좁고 자기중심성에서 벗어나지 못하나... 이웃을 향한 미움은 이내 나 자신을 향한 미움으로 변화됩니다. 그리고 미움은 점점 더 깊은 어둠으로 나를 이끌어 갑니다. 그때 들려오는 사랑의 음성이 어둠 속에서 나를 빛으로 이끌어줍니다. 내 힘으로 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고백할 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시작의 기회를 얻게 됩니다.

    사랑이 나를 좀 더 부드럽게 만들고, 왜 내가 다른 사람과 상황을 잘 받아들이지 못했는지 좀 더 분명하게 알게 됩니다. 하느님의 도우심과 은총을 구하면서 하느님을 조금 더 내 안에 받아들이게 됩니다. 나는 연약하지만 하느님의 능력은 늘 나의 연약함을 채우고도 남습니다. 자주 실패하고 넘어지지만 예수님의 사랑은 언제나 나를 다시 하느님의 자녀로 회복시켜주십니다.

    오늘의 기도: 하느님, 오늘도 주님의 사랑안에 머무르게 하시고, 내 안에 어둠과 미움을 이길 힘을 허 락하여 주옵소서.

    • 8분
    5월 1일 요한 14:1-14

    5월 1일 요한 14:1-14

    5월 1일 요한 14:1-14

    “너희는 걱정하지 마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내 아버지 집에는 있을 곳이 많다. 그리고 나는 너희가 있을 곳을 마련하러 간다. 만일 거기에 있을 곳이 없다면 내가 이렇게 말하겠느냐? 가서 너희가 있을 곳을 마련하면 다시 와서 너희를 데려다가 내가 있는 곳에 같이 있게 하겠다. 너희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알고 있다.” 그러자 토마가 “주님, 저희는 주님이 어디로 가시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너희가 나를 알았으니 나의 아버지도 알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 너희는 그분을 알게 되었다. 아니 이미 뵈었다.” 하고 말씀하셨다. 이번에는 필립보가 “주님, 저희에게 아버지를 뵙게 하여주시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하고 간청하였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필립보야, 들어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같이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나를 보았으면 곧 아버지를 본 것이다.

    그런데도 아버지를 뵙게 해달라니 무슨 말이냐? 너는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믿지 않느냐?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도 나 스스로 하는 말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면서 몸소 하시는 일이다.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못 믿겠거든 내가 하는 이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 정말 잘 들어두어라.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오늘의 묵상: 있을 곳

    정년 은퇴를 하고 나니 당장 그 다음 날부터 늘 나가서 일하던 곳에 나갈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아니, 나가면 안 됩니다! 어제까지 매일매일 당연 하게 나가던 일터에 나갈 수가 없고 저를 찾고 기다리던 일들이 모두 없어 졌습니다. 처음에는 휴가를 지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며칠 지나면 휴가를 끝내고 다시 출근할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런데 휴가가 끝난 것 같은 데도 저를 부르지도 찾지도 않았습니다.

    은퇴 후에 가장 절실한 것은, 제가 ‘있을 곳’이었습니다. 특별히 맡은 일 없이 그냥 적당히 쉬면서 지내는 것이 아직은 어색하고 무언가 조금은 의미 있는 일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정년퇴임을 앞두고 주님께서 인도해주시길 기도하며 가족은 물론 가까운 분들과 의논했습니다.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신선한 도전 같은 일이 되길 소망했습니다. 그리고 강촌 피정의 집을 도우려고 들어왔습니다.

    이 곳이 제가 ‘있을 곳’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께서 예비하신 곳, 새로운 보람과 기쁨을 맛보는 곳이 되길 기대합니다. 그 동안 교회에서 교우들께 받은 과분한 사랑과 감사를 조금이라도 갚을 수 있길 소망합니다. 처 음 걷기를 배우는 어린아이처럼 하나하나 배워갑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제가 있는 곳에서 항상 하느님의 뜻을 보게 하여 주십시오!

    • 12분
    4월 30일 화요일 요한 14:27-31 성공회대학교 개교기념일

    4월 30일 화요일 요한 14:27-31 성공회대학교 개교기념일

    4월 30일 화요일 요한 14:27-31 성공회대학교 개교기념일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주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주는 것이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는 다르다. 걱정하거나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떠나갔다가 너희에게로 다시 오겠다는 말을 너희가 듣지 않았느냐? 아버지께서는 나보다 훌륭하신 분이니 만일 너희가 나를 사랑한다면 내가 아버지께로 가는 것을 기뻐했을 것이다.

    내가 지금 이 일을 미리 알려주는 것은 그 일이 일어날 때 너희로 하여금 믿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와 이야기를 나눌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이 세상의 권력자가 가까이 오고 있다. 그가 나를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 나는 아버지를 사랑하고 아버지께서 분부하신 대로 실천한다는 것을 세상에 알려야 하겠다. 자, 일어나 가자.”

    오늘의 묵상: 내 평화를 주고 간다

    오전이나 오후에 잠시 나무 아래 앉아서 별 생각 없이 하늘을 바라보며 앉아 있는 시간이 자주 있습니다. 햇살이 뜨겁지 않을 때는 햇볕을 즐기기도 합니다. 얼굴을 스치는 바람과 햇살!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새들의 노래! 그런 무심한 시간이 그리 오래 지속되지는 않지만 참 평안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의 부스러기는 맛보는 것 같습니다.
    아직도 세상살이의 부대낌에서 자유롭지는 않습니다. 작은 일에도 금방 화내고, 많은 일들이 못마땅하게 진행된다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예전처럼 못견디게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은퇴하고 나이 든다는 것이 많은 걸 편안하게 보도록 만듭니다. 체념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괜찮습니다. 이런 모습 이 점점 더 좋아집니다.

    예수님께서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는 다르다.”고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제 주변의 환경이나 살림살이가 별로 변한 건 없는데도 이전보다 많이 편안해지고 여유가 있습니다. 삶의 속도가 느려졌고 앞에 있는 사람들의 말이 더 잘 들립니다. 살림살이가 고통스러울 만큼 어렵지는 않아서 그렇겠지만 “그 생각과 마음을 놓아버리니까” 삶이 한결 가볍습니다.

    바라던 일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예기치 못한 아픔을 겪고, 몸이 힘들 때도 “주님의 평화”는 거기에 있었습니다. 육신의 안락과 혀의 감미로움 없이도 기쁘고 행복합니다. 모자라고 부족한대로 자족하는 법을 배우면서 “주님의 평화”를 알아갑니다. 예수님께서 “이미” 주신 (하늘의) 평화를 왜 못 누리는지 기도하며 돌아보고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주신 평화를 잘 받아 누릴 수 있도록 제 마음을 열어주십시오.

    • 10분
    4월 29일 월요일 요한 14:21-26

    4월 29일 월요일 요한 14:21-26

    4월 29일 월요일 요한 14:21-26

    내 계명을 받아들이고 지키는 사람이 바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에게 사랑을 받을 것이다. 나도 또한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나를 나타내 보이겠다.” 가리옷 사람이 아닌 다른 유다가 “주님, 주님께서 왜 세상에는 나타내 보이지 않으시고 저희에게만 나타내 보이시려고 하십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말을 잘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나의 아버지께서도 그를 사랑하시겠고 아버지와 나는 그를 찾아가 그와 함께 살 것이다. 그러나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키지 않는다. 내가 너희에게 들려주는 것은 내 말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말씀이다.”

    “나는 너희와 함께 있는 동안에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려주었거니와 이제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주실 성령 곧 그 협조자는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쳐주실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을 모두 되새기게 하여주실 것이다.”

    오늘의 묵상: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말을 잘 지킨다

    오늘 성서의 말씀을 들으면서 많은 이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는 믿음의 선배 한 분이 떠올랐습니다. 그분은 젊은 시절에 예수님의 말씀 중에서 작은 것 “한 말씀이라도” 성심성의를 다해서 실천하며 살아보겠다는 특별한 결단을 하셨답니다. 그리고 수 십 년이 되도록 “그 한 말씀”을 믿고 온 마음 과 정성과 힘을 다해서 말씀대로 살려고 애를 써 왔다고 고백하셨습니다. 그 선배의 모습에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말을 잘 지킨다.”고 하신 오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선배는 예수님을 사랑한다는 걸 삶으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 동안 성서에서 “사랑”이라는 말씀을 들을 때마다 (성서의 본의는 아니겠지만) 저에게는 너무 막연하고 감상적으로 느껴지는 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예수님께서는 사랑을 아주 간단하게 규정하십니다. “나를 사랑하면 내 계명을 지키고 내 가르침을 따른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은 예수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을 사랑 하는 힘’이 어려운 현실에서도 말씀대로 살게 하는 힘이 된다는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랑이 아니’ 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을 향한 사랑은 ‘그 분의 말씀을 실천하는 것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저는 2년 전부터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알고 계신다.”(마태 6:32)는 말씀을 믿고 모든 것을 하느님께 맡기고 사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제 주장을 멈추고 억지를 부리지 않으려는 겁니다. 정말 잘 안됩니다. 자꾸 넘어집니다. 그래도 다시 일어나서 하느님의 사랑을 믿고 주님을 더 깊이 사랑하는 길을 계속 가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의 성령님, 제가 주님을 믿고 더욱 사랑하게 하여 주십시오!

    • 10분
    4월 28일 부활5주일 요한 15:1-8

    4월 28일 부활5주일 요한 15:1-8

    4월 28일 부활5주일 요한 15:1-8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나에게 붙어 있으면서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모조리 쳐내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많은 열매를 맺도록 잘 가꾸신다. 너희는 내 교훈을 받아 이미 잘 가꾸어진 가지들이다. 너희는 나를 떠나지 마라. 나도 너희를 떠나지 않겠다.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않는 가지가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처럼 너희도 나에게 붙어 있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누구든지 나에게서 떠나지 않고 내가 그와 함께 있으면 그는 많은 열매를 맺는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나를 떠난 사람은 잘려 나간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말라버린다. 그러면 사람들이 이런 가지를 모아다가 불에 던져 태워버린다. 너희가 나를 떠나지 않고 또 내 말을 간직해 둔다면 무슨 소원이든지 구하는 대로 다 이루어질 것이다. 너희가 많은 열매를 맺고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되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다.”

    오늘의 묵상: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시골에 내려와서 농사를 짓는 분들과 가까이 지내면서 오늘 말씀이 더 새롭고 친근하게 들렸습니다. 예수님께서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하시는 말씀이 영화처럼 그려졌습니다. 오랜 세월 논밭에서 흙을 만지며 살아 오신 농부들의 마음을 조금은 알게 되니까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는 말씀이 가슴으로 다가왔습니다. 포도나무를 다듬는 나이든 농부의 손길을 보는 것 같습니다. 농부들은 나무건 작물이건 어떻게 해서든지 잘 살려내려고 애를 씁니다. 농작물을 아무렇게나 잘라버리고 포기하는 농부는 못 봤습니다. 생명을 살리는 농부의 마음이 하느님의 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시니 제 마음도 편안해 집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고 하시는 예수님께서 간곡하게 당부하시는 것은 “나를 떠나지 마라.”는 말씀입니다. 가지가 잘려나가는 것은 농부의 마음이 아니라 ‘가지가 원한 것’이라고 들립니다. 가지가 끝까지 붙어 있기를 원하기만 하면 농부는 절대로 가지를 자르지 않는다는 겁니다. 나무(예수)가 내 생명줄 이라는 믿음을 놓지만 않으면 잘려나가지는 않는다. 그런데 나무에 붙어 있기를 진심으로 원한다면 ‘가지를 가꾸는 농부의 손길을’ 거부하지 마라. 농부는 가지를 잘 가꾸어서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려는 것이다. 네가 진심으로 향기로운 열매를 맺고 싶다면(예수님을 떠나지 않겠다면) 농부의 손길에 너를 맡겨라! 그것이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는 길이다. 제가 저 자신에게 ‘이 말씀을 믿고 받아들이겠느냐?’고 묻고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성령님, 제자 주님을 떠나서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걸 알게 하여주십시오.

    • 10분

사용자 리뷰

4.2/5
12개의 평가

12개의 평가

Anselm Seoul ,

감사합니다

이렇게 제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전례독서 전체를 읽어주시면 너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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