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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쓴 한 쪽 분량되는 글을 읽는 게 주 콘텐트입니다.
그 앞에 혼자 떠드는 건 덤 !

가내수공업 쪽‪글‬ 최윤영

    • Fritid

제가 쓴 한 쪽 분량되는 글을 읽는 게 주 콘텐트입니다.
그 앞에 혼자 떠드는 건 덤 !

    [적극적 광고] 서울대 미대 졸업전시

    [적극적 광고] 서울대 미대 졸업전시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후기졸업전시가 오늘, 8일부터 14일까지 열립니다.
    많이 놀러오세요~

    • 2 min
    [35화] 이것만큼은 잊지 않기로 해

    [35화] 이것만큼은 잊지 않기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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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은 후에 뭐가 있습니까. 나는 어떻게 됩니까.
    -그게 왜 중요하지? 살기 싫어했잖아. 죽고 싶어 했던 게 아니었나.
    나는 씩 웃으며 인간의 눈을 바라봤다. 놈이 눈길을 피하면서 말했다.
    -죽고 나서는 아무것도 없었으면 좋겠어요.
    -그럼 그렇게 될 거다. 그게 너의 천국이구나. 그럼 너는 그 무(無)에 속하게 될 거다.
    -죽은 이들이 가는 곳이 모두 무 입니까?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다시 태어나기도 합니까.
    -너는 이미 답을 알고 있다. 너의 직감, 직관, 생각, 뭔지는 모르겠지만 느낌의 덩어리들. 그게 정답이야. 죽음은 사실 너무 간단해. 간편하기도 하고. 인간이 살면서 기대하는 딱 그 정도지.
    -무의 세계는 천국 인가요 지옥인가요?
    -천국과 지옥은 각자 선택 하는 거야. 각자가 만드는 거고. 지금 직관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가 너의 천국이다. 혹은 지옥이다. 혹은 그 둘도 아닌 무엇이다.
    -죽고 제가 후회하지 않을까요?
    -죽음과 생은 아주 가깝지만 생을 하찮게 여기는 사람에게 죽음이 뭐 특별하겠나. 대개는 일종의 도피처쯤으로 생각하지. 그게 사실은 아주 위험해. 생에 일말의 의지가 없는 사람은 죽음과 생의 경계가 점차로 흐려지지. 우리식으로는 ‘경계코마’라고 부르는데 그야말로 살아도 산 게 아니고 죽어도 죽은 게 아닌 상태를 말해. 그 때 숨이 끊어지면 죽기 전 생이 권태롭게 이어지게 되지. 무슨 말인지 알겠어? 완전한 지루함, 고독, 출구 없는 권태상태에 빠지는 거야. 그렇게 애착 없던 생이 끊임없이 지속돼. 심각하게 최악이지. 지옥이야. 가장 혹독한 지옥.
    -저도 경계코마에 걸려있나요?
    -그 역시 너 스스로가 알고 있다. 이미 많은 것을 말했다. 모든 것을 알면 당장 죽어야만 해. 너는 3일 후 죽을 건지만 결정하면 된다. 너를 담당하는 신으로서 꼴도 보기 싫은 너에게 주는 선물이다. 선택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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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 min
    [34화] 진짜 스파이더맨

    [34화] 진짜 스파이더맨

    [진짜 스파이더맨]

    “스파이더맨이 온 도시를 헤집고 다니는 통에 도시전체의 손해가 엄청납니다.”
    기자 마이크를 붙들고 빽빽거리는 저 양반이 특이한 것도 아니다. 사람들은 거의 매일 나의 필요성을 두고 갑론을박을 하고 그 와중 완전히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사람도 많다. 뉴스가 연신 떠들어대는 내용이다.
    속상하냐? 약간은 그렇다. 정의구현이라는 말은 너무 거창하지만 나쁜 놈들을 처리하는 건 좋은 게 아닌가. 그걸 꼭 대의적인 명분이 없다, 오지랖이다, 언제 너 하라고 시켰냐고 말하는 건 너무하잖아.
    힘이 빠진다. 그간의 노력들이 무색해 지는 것 같다. 달밤에 유산소는 물론이고 근력운동을 얼마나 해 댔던가! 정교한 거미줄 설계에 또 얼마나 많은 시간을 쏟았으며 그 시뻘건 의상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돈을 썼던가.
    혹시 티가 났나. 그래서 여론의 거부반응이 세진 건가.......

    • 8 min
    [33화] 새벽!!!!!!!, 제임스로부터

    [33화] 새벽!!!!!!!, 제임스로부터

    [제임스로부터]

    “인중-천사에게 들어가는 비용이 굉장합니다.”
    비서-천사에게 짤막한 보고를 들은 하늘의 신은 고민에 빠졌다. 인중-천사가 하는 일이 결코 가볍거나 불필요하다 생각지 않았지만 천국의 전체예산 중 많은 부분을 그들 인건비로 쓰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사람이 태어나기 직전, 인중-천사는 천국에서의 삶을 잊게 될 거란 증표로 태아의 입술 위에 손자국을 남긴다. 인중이 만들어지는 순간 모든 기억은 삭제된다. 인중-천사의 일은 단순했지만 천기누설을 애초에 차단한다는 점에서 무척 중요했다.
    신은 대천사들과 몇 차례의 회의를 거친 끝에 대책을 마련했다. 출산에서 인중-천사를 완전히 배제해보자는 것이었다. 천국에서의 삶을 기억하는 인간이라. 물론 위험했다. 적당한 천사를 골라 실험을 해보기로 했다.
    ‘인간 외모 부서’의 디자이너-천사 제임스는 어딘지 괴짜 같았다. 어김없이 홀로 점심시간을 보내던 그는 팀장-천사의 호출을 받았다. 팀장-천사의 표정은 단호했고 제임스는 달리 선택권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빽빽한 칸막이 책상에 앉아 제임스는 ‘인생 맵핑 부서’의 상담-천사와 짧은 면담을 가졌다. 몇 번의 운명-룰렛을 돌렸고 그 결과들을 짜깁기한 대략적인 인생그림을 확인했다. 굵직한 희노애락과 터닝 포인트, 위기지점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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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 min
    [32화] 단단하고 완벽하게(스릴러)

    [32화] 단단하고 완벽하게(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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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 min
    [31화] 성인방송(?)

    [31화] 성인방송(?)

    캬하하하하핳ㅎ하하핳하핳하하

    성인방송

    • 21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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