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걷기 싫은 날, 걷‪방‬ 길걷는여자

거리 이곳 저곳의 소리를 담아왔습니다.
소리로 과거를 기억하는 것은
사진을 보며 과거를 되짚는 것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이번에 길 걷는 여자가
도심 속 이곳 저곳의 소리를 담아왔습니다.

그리고 도심 속 계곡인
수성동 계곡과 백사실 계곡을 다녀왔습니다.

가끔 현재 나에게 가장 좋은 멘토가 누구일까?
하는 질문을 던지곤 합니다.
그럴 때, 어쩌면 크게 성공한 누군가가 아니라

누구보다 열심히 꿈을 꿨고
겁없이 치열하게 미래에 대해서 고민했었던
과거의 나가
어쩌면 현실이라는 틀에 갇혀서
꿈조차 마음대로 자유롭게 꾸지 못하는
나의 가장 좋은 멘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길걷는 여자가 20대 중반의 친구를 만나서
시간여행, 고민여행을 떠납니다.
그리고 과거의 자신을 만났고
아낌없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포대교 생명의 다리 위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걷는 기쁨을 느꼈습니다.

칵테일 속을 수영해 나가는 듯한 기분으로
몽롱한 밤 공기에 취해서
위로받고 또 위로 하며
다리를 걸었습니다.

비밀은 언제나 특별한 공간이 아니라 평범한 곳에서 느닷없이 발견됩니다.
다만 의식하지 않고 쉽게 흘려 보내기에
보고도 보지 못할 뿐이죠.

걷방 2회에서는 지하철 내부를 런웨이 삼아 한칸 한칸 걸으며 수집한 '평범한 비밀'들을 들려 드립니다.

걷방 2화를 듣고 나면, 지하철이 다르게 보일 것입니다.

-일상에서 걷기가 가지는 의미
-매일 같은 길을 '여행하듯이 걷는 특별한 방법'을 나누며 도심 속에서 나그네가 되어보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다.
-본격, 길 걸어가면서 길 소개 하는 방송인 에 앞서서 걷방이 무엇이며, 이것을 왜 하려고 하는지에 대해서 소개를 한다.
-같이 물리적으로 걷지 않지만 동시에 같이 다정하게 걷는 법, 걷방 intro에서 그 비법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