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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hilosophy

“모든 혼란은 (신학-정치적) 관용에서 오는 게 아니라 불관용에서 온다.”
-피에르 베일

지난 방송에 ‘계몽주의’를 대중의 몽매함을 깨우치는
교화적 방법이 아니라,
‘스스로의 지성을 사용할 용기를 갖게 하는 운동’으로
재정의 했었습니다.

볼테르와 루소 이전에,
프랑스 계몽주의의 선구자라 불리는
피에르 베일 통해 계몽주의에 세부를 파고들어봅니다.

라이프니츠는 베일의 사후에 이런 말을 남겼죠.

“그는 우리의 곁을 떠났고,
그 상실은 결코 적지 않은 일이다.
그의 학식과 통찰력에 필적할 작가는 거의 없다.”

짐멜의 제자이자 신칸트학파인 에른스트 카시러 역시,
베일을 ‘계몽주의 무기고’라고 했고,
《프랑스 철학사》의 저자인 이광래 교수는
“프랑스 계몽주의의 선구자는
《역사 비평 사전》의 저자인 피에르 베일”이라고 언급했죠.

아이러니하게도 대한민국은 유명 학자들의
이 화려한 수사를 빗겨나갔죠.
거의 알려지지 않은 철학자입니다.
그가 ‘똘레랑스’라는 개념을 창시한
현대적 민주주의의 선구자라는 사실도 우리는 거의 알지 못하죠.
또.한.
베일의 똘레랑스는 우리의 이해하고 있는
개념과 차이가 깊습니다.

종교적, 정치적인 탄압으로
‘난민’으로 살아야 했던 그가,
죽는 날까지 주창한 ‘똘레랑스’는,
신학-정치적 개념으로 이념에 대한 ‘똘레랑스’이자,
체제를 흔드는 파괴적인 개념입니다.

반.면.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똘레랑스는
영국의 로크가 주장한 개념이죠.
로크는 사적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세속적인 관용’으로 국한시켰고,
이는 그 어떤 사회적 파동도 일으키지 않았습니다.
신학까지 건드리는 이념이 아니기 때문이죠.

왜? 베일은 위험한 생각까지 나아갈 수 있었을까?

“안 되는 게 어딨니? 다 되지”라는 개그 문구처럼,
당시 탄압을 피해 갔던 네덜란드에서도
로크적 관용은 허용됐습니다만,
종교나 정치적 이념은 탄압받았습니다.
스피노자는 유태인 사회에서 추방당했고,
망명한 베일은 이단자의 오명으로 살아야했죠.
이 난민적 삶이 그 유명한 베일의 문장을 완성케 했습니다.

“모든 혼란은 관용에서 오는 게 아니라 불관용에서 온다.”
-피에르 베일

피에르 베일은 이데올로기에 대한 관용까지를 요구했기에,
가톨릭과 개신교 모두에게 탄압 대상이 되었던 것이죠.

이성과 종교의 관계,
로고스와 파토스적 대중의 심리까지를
통찰했던 ‘생각하는 회의주의자이자 계몽주의자’였던 피에르 베일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며,
프랑스 계몽주의의 결을
심층적으로 느껴보는 방송으로 마련했습니다.

아울러,
k-pop 성공의 기원과
상록수의 작가 김민기의 생을 다루며,
오늘날의 시대 정신을 살피고,
한주의 생활 지침도 마련해 볼게요.
방송에서 만나요. 안녕~





1.
2. 《르네》, 샤토브리앙
3. , 칸트
4. 《인간적인 너무나도 인간적인》, 니체

“모든 혼란은 (신학-정치적) 관용에서 오는 게 아니라 불관용에서 온다.”
-피에르 베일

지난 방송에 ‘계몽주의’를 대중의 몽매함을 깨우치는
교화적 방법이 아니라,
‘스스로의 지성을 사용할 용기를 갖게 하는 운동’으로
재정의 했었습니다.

볼테르와 루소 이전에,
프랑스 계몽주의의 선구자라 불리는
피에르 베일 통해 계몽주의에 세부를 파고들어봅니다.

라이프니츠는 베일의 사후에 이런 말을 남겼죠.

“그는 우리의 곁을 떠났고,
그 상실은 결코 적지 않은 일이다.
그의 학식과 통찰력에 필적할 작가는 거의 없다.”

짐멜의 제자이자 신칸트학파인 에른스트 카시러 역시,
베일을 ‘계몽주의 무기고’라고 했고,
《프랑스 철학사》의 저자인 이광래 교수는
“프랑스 계몽주의의 선구자는
《역사 비평 사전》의 저자인 피에르 베일”이라고 언급했죠.

아이러니하게도 대한민국은 유명 학자들의
이 화려한 수사를 빗겨나갔죠.
거의 알려지지 않은 철학자입니다.
그가 ‘똘레랑스’라는 개념을 창시한
현대적 민주주의의 선구자라는 사실도 우리는 거의 알지 못하죠.
또.한.
베일의 똘레랑스는 우리의 이해하고 있는
개념과 차이가 깊습니다.

종교적, 정치적인 탄압으로
‘난민’으로 살아야 했던 그가,
죽는 날까지 주창한 ‘똘레랑스’는,
신학-정치적 개념으로 이념에 대한 ‘똘레랑스’이자,
체제를 흔드는 파괴적인 개념입니다.

반.면.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똘레랑스는
영국의 로크가 주장한 개념이죠.
로크는 사적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세속적인 관용’으로 국한시켰고,
이는 그 어떤 사회적 파동도 일으키지 않았습니다.
신학까지 건드리는 이념이 아니기 때문이죠.

왜? 베일은 위험한 생각까지 나아갈 수 있었을까?

“안 되는 게 어딨니? 다 되지”라는 개그 문구처럼,
당시 탄압을 피해 갔던 네덜란드에서도
로크적 관용은 허용됐습니다만,
종교나 정치적 이념은 탄압받았습니다.
스피노자는 유태인 사회에서 추방당했고,
망명한 베일은 이단자의 오명으로 살아야했죠.
이 난민적 삶이 그 유명한 베일의 문장을 완성케 했습니다.

“모든 혼란은 관용에서 오는 게 아니라 불관용에서 온다.”
-피에르 베일

피에르 베일은 이데올로기에 대한 관용까지를 요구했기에,
가톨릭과 개신교 모두에게 탄압 대상이 되었던 것이죠.

이성과 종교의 관계,
로고스와 파토스적 대중의 심리까지를
통찰했던 ‘생각하는 회의주의자이자 계몽주의자’였던 피에르 베일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며,
프랑스 계몽주의의 결을
심층적으로 느껴보는 방송으로 마련했습니다.

아울러,
k-pop 성공의 기원과
상록수의 작가 김민기의 생을 다루며,
오늘날의 시대 정신을 살피고,
한주의 생활 지침도 마련해 볼게요.
방송에서 만나요. 안녕~





1.
2. 《르네》, 샤토브리앙
3. , 칸트
4. 《인간적인 너무나도 인간적인》, 니체

1 hr 43 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