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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매월 발행하고 있는 '매일미사' 중 신부님(매월 필자 변경)의 소중한 말씀인 '오늘의 묵상'을 전해드립니다.

천주교 오늘의 묵‪상‬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정천 사도 요한 신부 / 인천 가톨릭 대학교 신학 대학 교수

    • Religion & Spiritu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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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매월 발행하고 있는 '매일미사' 중 신부님(매월 필자 변경)의 소중한 말씀인 '오늘의 묵상'을 전해드립니다.

    (2022/10/01/토) 예수님을 닮고자 한다면, 그분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더없이 바라고 기뻐해야 합니다. (성가 - 270 로사리오의 기도)

    (2022/10/01/토) 예수님을 닮고자 한다면, 그분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더없이 바라고 기뻐해야 합니다. (성가 - 270 로사리오의 기도)

    2022년 10월 1일(토요일)

    / 성가 - 270 로사리오의 기도

    【 예수님을 닮고자 한다면, 그분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더없이 바라고 기뻐해야 합니다. 】

    ●오늘 복음은 온통 기쁨으로 가득합니다.

    ●파견되었던 일흔두 제자가 기뻐하며 돌아와 예수님께 그동안의 일을 보고하고, 예수님께서도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시며 하느님께 기도를 드리십니다.

    ●예수님께서 기뻐하시거나 즐거워하셨다는 표현은 복음서에서 매우 드물게 발견됩니다.

    ●평소 복음서가 표현하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환히 미소 지으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 봅니다.

    ●기쁨에 찬 예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기도하십니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바라시던 대로 일이 잘 진행되었기 때문에 기뻐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기쁨은 오히려 그 모든 일이 아버지의 뜻대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하신 데에서 비롯합니다.

    ●아드님께서는 당신의 권한과 능력으로 이루신 놀라운 업적과 영광을 모두 아버지께 돌리십니다.

    ●그 모든 것이 아버지에게서 흘러나온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 받으신 임무를 완수하시려고 이 세상에 오셨고, 그 뜻을 이루시는 것을 당신의 가장 큰 기쁨으로 여기셨습니다.

    ●우리는 언제 기뻐합니까?

    ●아마도 간절히 바라던 일이 이루어졌을 때일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바라는 일이 하느님의 바람과 일치합니까?

    ●만일 두 뜻이 서로 충돌한다면, 내 바람이 잘못된 것일 수 있고 어쩌면 우리가 더 이상 바라서는 안 되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예수님을 닮고자 한다면, 예수님께서 그러셨듯이 우리 자신의 뜻보다 하느님의 뜻을 우선하고 그분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더없이 바라고 기뻐해야 합니다.

    (정천 사도 요한 신부 / 인천 가톨릭 대학교 신학 대학 교수)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아기 예수의 데레사 성녀는 1873년 프랑스의 알랑송에서 태어났다. 열다섯의 어린 나이에 리지외의 가르멜 수도원에 들어간 그는 결핵을 앓다가 1897년 스물넷의 젊은 나이에 선종하였다. 짧은 기간의 수도 생활이었지만 데레사 수녀는 마음을 다하여 기도하면서 고행하였다. 일상의 단순하고 작은 일에 충실하였던 그는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그리고 사제들, 특히 먼 지역에 가서 선교하는 사제들을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하였다.
    성녀가 선종한 뒤에 나온 그의 병상 저서들은 세계 각지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많은 이를 감동시켰다. 비오 11세 교황은 1925년 그를 시성하고, 1929년 ‘선교의 수호자’로 선포하였다. 1997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그를 교회 학자로 선포하였다. 성녀는 ‘소화(小花) 데레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사진 출처: 영화 『나자렛 예수』 (Jesus Of Nazareth), 감독 제페렐리, 주연 로버트 파웰(예수), 이탈리아, 197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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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30/금) 신앙은 하느님 앞에서 아무 조건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존재론적 응답입니다 (성가 – 286 순교자의 믿음)

    (2022/09/30/금) 신앙은 하느님 앞에서 아무 조건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존재론적 응답입니다 (성가 – 286 순교자의 믿음)

    2022년 9월 30일(금요일)

    / 성가 – 286 순교자의 믿음

    【 신앙은 하느님 앞에서 아무 조건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존재론적 응답입니다 】

    ●예수님께서 호되게 꾸짖으신 코라진과 벳사이다와 카파르나움은 갈릴래아 호수의 북쪽에 자리한 성읍들로, 그분께서 공생활 시작부터 집중적으로 복음을 전하시고 마귀 들린 이들과 수많은 병자를 기적으로 치유하신 곳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곳 주민들이 회개하고 믿음을 가지기를 바라셨지만, 그들은 무심하게 예수님을 배척합니다.

    ●돌밭과 가시덤불에 떨어져 말라 버린 씨앗처럼 죄와 불신 속에 변화를 거부한 이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심판 때 받게 될 혹독한 징벌을 예고하십니다.

    ●그 징벌이 사치와 교만과 우상 숭배로 타락하였던 이방 도시 티로와 시돈에 내려진 죽음과 멸망의 심판(이사 23장; 에제 26─28장 참조)보다 훨씬 무겁다고 하신 것은, 티로와 시돈은 예수님의 복음과 기적을 듣지도 보지도 못한 데 비하여 이 세 성읍의 주민들은 그것을 다 알면서도 제 의지로 거부하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좋은 것이라고 하여 다른 사람에게 무조건 강요할 수는 없는 법입니다.

    ●그러나 신앙은 다릅니다.

    ●신앙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그 무엇도, 지킬지 버릴지 판단할 대상도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고 실천하여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리는 일은 창조주 하느님께서 정하신 질서입니다.

    ●신앙은 하느님 앞에서 아무 조건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존재론적 응답입니다.

    ●마치 까닭 없는 극한의 고난 속에 하느님께 자신의 의로움을 강하게 주장하며 끈질기게 답변을 요구하던 욥이, 창조주이신 그분의 절대적 주권 앞에서 입을 가리고 침묵하며 승복함으로써 완성한 그 믿음처럼 말입니다(제1독서 참조).

    ●“너희 말을 듣는 이는 내 말을 듣는 사람이다.”

    ●예수님께서는 복음을 전하는 이야말로 당신과 그리고 성부와 영원한 일치에 동참하는 가장 존엄하고 영광스러운 존재라고 단언하셨습니다.

    ●복음을 의심 없이 받아들이고, 세상에 파견된 주님의 제자로서 그 진리를 주위에 증언하는 삶으로, 모든 순간 하느님 앞에 가장 존귀하고 영광스러운 이로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강수원 베드로 신부 / 대구 가톨릭 대학교 신학 대학 교수)



    *성 예로니모 사제 학자 기념일:
    ‘오상(五傷)의 비오 신부’로 널리 알려진 비오 성인은 1887년 이탈리아의 피에트렐치나에서 태어났다. ‘카푸친 작은 형제회’에 입회하여 1910년 사제가 된 그는 끊임없는 기도와 겸손한 자세로 하느님을 섬기며 살았다. 비오 신부는 1918년부터 그가 세상을 떠난 1968년까지 50년 동안 예수님의 오상을 몸에 지닌 채 고통받았다. 곧, 그의 양손과 양발, 옆구리에 상흔이 생기고 피가 흘렀던 것이다. 이러한 비오 신부를 2002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시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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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29/목) 주님의 제자인 우리도 특별히 대천사들에게 전구를 청합시다 (성가 - 431 찬미의 송가)

    (2022/09/29/목) 주님의 제자인 우리도 특별히 대천사들에게 전구를 청합시다 (성가 - 431 찬미의 송가)

    2022년 9월 29일(목요일)

    / 성가 - 431 찬미의 송가

    【 주님의 제자인 우리도 특별히 대천사들에게 전구를 청합시다 】

    ●예수님 시대에 유다인들은 천사의 존재를 부정하는 이들(사두가이들)과 인정하는 이들(바리사이들, 에세네파)로 나뉘었는데, 예수님께서는 나타나엘을 제자로 부르신 자리에서 천사의 존재와 역할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세 대천사 축일에 오늘 복음을 봉독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일 것입니다.

    ●나타나엘은 처음에는 예수님을 믿지 않았지만, 그분께서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자신을 보았다고 하시자 곧바로 그분을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 고백합니다.

    ●당시 라삐들은 후기 유다이즘에서 선악과나무와 동일시되는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자주 성경과 율법을 연구하였는데, 나타나엘은 그동안 간절히 진리를 찾고 구원을 열망해 온 자신의 내적 투쟁을 예수님께서 꿰뚫어 보셨기에 온전히 승복하여 그분을 메시아라고 고백한 듯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라나선 나타나엘에게 앞으로 “더 큰 일”, 곧 제1독서에서 다니엘 예언자가 선포한 “사람의 아들”에 관한 계시의 실현을 몸소 보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성조 야곱이 꿈에서 보았던 대로 천상과 지상이 이어진 세상(창세 28,10-17 참조), 곧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현존을 통하여 하늘 문이 열리고 하느님과 인간의 통교가 온전히 완성되는 세상을 직접 보는 영광을 누리게 되리라는 약속이었습니다.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제자들의 작은 믿음은 그분 곁에 머무르며 보고 듣고 배우는 가운데 점점 더 큰 믿음과 확신으로 성장해 갔습니다.

    ●주님의 제자인 우리도 그분께 눈과 마음을 두고 그분 곁에 충실히 머무를 수 있도록, 오늘은 특별히 대천사들에게 전구를 청합시다.

    (강수원 베드로 신부 / 대구 가톨릭 대학교 신학 대학 교수)


    *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 대천사 축일:
    교회는 제4차 라테라노 공의회(1215년)와 제1차 바티칸 공의회(1869-1870년)에서 천사의 존재를 신앙 교리로 선포하였다. 그러나 천사에 대한 학자들의 여러 학설에 대해서는 유권 해석을 하지 않았다. 다만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 이외의 다른 천사의 이름은 금하고 있다. 천사들의 축일로는 오늘의 세 대천사 축일과 ‘수호천사 기념일’(10월 2일)을 정하여 천사 공경을 권장하고 있다. 세 대천사 가운데 미카엘은 ‘누가 하느님 같으랴?’, 가브리엘은 ‘하느님의 사람, 영웅, 힘’, 라파엘은 ‘하느님께서 고쳐 주셨다.’라는 뜻이다.


    **라파엘: 나무위키 https://namu.wiki/w/%EB%9D%BC%ED%8C%8C%EC%9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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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28/수) 사람의 일이 결코 하느님의 일보다 먼저일 수 없다 (성가 – 47 형제여 손을 들어)

    (2022/09/28/수) 사람의 일이 결코 하느님의 일보다 먼저일 수 없다 (성가 – 47 형제여 손을 들어)

    2022년 9월 28일(수요일)

    / 성가 – 47 형제여 손을 들어

    【 사람의 일이 결코 하느님의 일보다 먼저일 수 없다 】

    ●오늘 복음은 예수님을 따라나서려던 세 사람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들이 예수님과 나눈 대화마다(루카 9,57.59.61 참조) ‘주님을 추종하여 따름’을 표현하는 특별한 그리스어 동사 ‘아콜루테오’(따르다)가 사용되는데, 이 단어는 앞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과 마태오가 그분을 따라나선 대목에서도 사용됩니다(루카 5,11.27.28 참조).

    ●이를 통하여 루카 복음사가는, 이 세 사람의 어정쩡한 태도를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나섰던 제자들의 모습과 병행시켜 대조적으로 드러냅니다.

    ●첫 번째 사람은 “어디로 가시든지”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장담하지만, 이는 마땅한 거처도 없이 공생활 내내 떠돌아다니시던 예수님과 일행의 삶을 알지 못한 채 드린 공허한 다짐일 뿐입니다.

    ●또 두 번째와 세 번째 사람은 각각 아버지의 장례와 가족들과의 작별 인사를 더 우선시합니다.

    ●물론 유다인들에게 장례는 자식의 마땅한 도리고(토빗 4,3-4; 14,11-13 참조) 가족들과의 작별 인사 또한 인지상정이지만, 그 어떤 관행이나 기본적인 도리도 결코 주님을 따르는 일보다 앞설 수는 없습니다.

    ●제1독서에서 욥은 “그분께서 잡아채시면 누가 막을 수 있으며, 누가 그분께 ‘왜 그러십니까?’ 할 수 있겠나?”라며, 하느님께 순명하는 데는 그 어떤 조건이나 타협도 있을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우리가 차마 세상의 방식대로 할 수 없어 무엇인가를 포기해야만 하고 신앙 때문에 불편을 겪을 때마다, ‘그래, 내가 지금 주님을 올바로 따르고 있구나!’라고 확신하며 기뻐해야 합니다.

    ●사람의 일이 결코 하느님의 일보다 먼저일 수 없다는 소신을 품고서, 쟁기를 잡고 뒤돌아보지 말고 단호히 구원 여정을 이어 갑시다.

    (강수원 베드로 신부 / 대구 가톨릭 대학교 신학 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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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27/화) 우리는 세상에 파견된 주님의 사도임을 기억합시다 (성가 - 446 우리는 주의 사랑을)

    (2022/09/27/화) 우리는 세상에 파견된 주님의 사도임을 기억합시다 (성가 - 446 우리는 주의 사랑을)

    2022년 9월 27일(화요일)

    / 성가 - 446 우리는 주의 사랑을

    【 우리는 세상에 파견된 주님의 사도임을 기억합시다 】

    ●예수님께서는 “하늘에 올라가실 때”, 곧 당신의 수난과 부활과 승천을 위한 마지막 때가 왔음을 아시고 예루살렘으로 향하십니다.

    ●여정의 첫 순간에 마주한 사람들의 외면과 배척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십자가에 들어 올려지실 여정의 마지막까지도 이어질 것입니다.

    ●사마리아인들이 예수님을 맞아들이지 않은 것은 유다인들을 향한 오랜 반감과 더불어, 그분께서 그리짐산에 있는 자신들의 성전이 아닌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이었기 때문입니다.

    ●야고보와 요한이 그런 사마리아인들을 두고 ‘하늘에서 불을 내려 살라 버리겠다.’고 한 것은, 지난날 엘리야 예언자가 자신을 잡으러 사마리아에서 온 이들을 하늘에서 내린 불로 살라 버린 일을(2열왕 1,10.12 참조) 떠올렸기 때문이겠지요.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냉대와 무시에 분개하여 복수를 떠올린 제자들을 꾸짖으셨는데, 몇몇 수사본은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목숨을 멸망시키는 것이 아니라 구하려고 왔다.”(루카 9,56, 『성경』 각주 참조)라는 말씀을 덧붙여 그분의 속마음을 설명하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여정을 시작하시기 전에 제자들도 장차 당신처럼 사람들에게 외면과 박해를 당할 것을 아셨습니다.

    ●그래서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하며 구원을 선포하는 그들의 선의가 짓밟힐 때가 오면, 증오와 원망이 아닌 온유와 겸손으로 그 사명을 이어 갈 힘을 지니도록 미리 단련시키셨습니다.

    ●제1독서에 따르면 욥과 같은 의인도 까닭 없는 고통과 지독한 시련 앞에서 자신의 처지를 처량히 한탄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세상에 파견된 주님의 사도임을 기억합시다.

    ●내 진심을 왜곡하는 이들이나 거룩함을 간직하는 데 방해가 되는 일들을 만날 때, 흔들림 없는 내적 평화와 온유를 지켜 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힘과 지혜를 주님께 청합시다. .

    (강수원 베드로 신부 / 대구 가톨릭 대학교 신학 대학 교수)


    *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 기념일:
    빈첸시오 드 폴 성인은 1581년 프랑스 랑드 지방에서 소농의 아들로 태어났다. 프란치스코 수도원이 운영하는 학교에서 공부한 그는 1600년에 사제품을 받았고, 1617년에 가난한 이들을 만나는 체험을 하였다. 이때 그는 ‘가난한 이들을 돕는 것이 곧 하느님을 섬기는 것’임을 깨닫고, 자선 단체인 사랑의 동지회, 전교회, 사랑의 딸회를 창설하여, 가난한 이들을 돕는 데 일생을 바쳤다. 1660년에 선종한 빈첸시오 사제는 1737년에 시성되었다. 1885년에 레오 13세 교황은 그를 ‘모든 자선 사업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하였다. 오늘날 수많은 이가 성인의 영성을 실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사랑의 딸회, 사랑의 씨튼 수녀회,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와 평신도 사도직 단체인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가 서로 연대하며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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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26/월) 이 어린이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성가 - 20 어두움을 밝히소서)

    (2022/09/26/월) 이 어린이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성가 - 20 어두움을 밝히소서)

    2022년 9월 26일(월요일)

    / 성가 - 20 어두움을 밝히소서

    【 이 어린이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

    ●예수님께서 두 번째로 수난을 예고하시자(루카 9,44-45 참조), 제자들은 그분의 최측근으로 얻어 누릴 영광을 기대한 듯 자기들끼리 서열을 매기려 합니다.

    ●이토록 완고한 모습에 진노하실 만도 한데, 예수님의 교수법은 달랐습니다.

    ●아직 어리석기만 한 제자들의 수준에 맞추어, 가장 작은 이들을 섬기는 겸손으로 얻게 될 영광을 다시 한번 가르치십니다.

    ●“누구든지 이 어린이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하신 말씀은, 어린아이처럼 부족한 사람일지라도 마치 당신인 듯 받아들여 달라는 의미로 들립니다.

    ●떼쓰는 어린아이처럼 선을 넘고 내 감정과 삶을 마구 헤집으며 나를 이기려고만 하는 이를 미워하고 앙갚음하려는 마음을 내려놓는 사람, 못난 나보다 더 못나 보이는 그 사람 안에도 주님이 계시다는 생각에 또 한 번 참아 내고 용서하는 사람. 그가 당신 눈에는 진정으로 “가장 큰 사람”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주님께 속하지 않는 이에게도 이런 겸손과 포용의 마음으로 대하라고 당부하십니다.

    ●제1독서의 주인공 욥은 흠 없는 의인이었지만, 하느님과 사탄의 내기로(의인의 수난을 ‘하느님께서 다 아셨고 허락하신 일’로 표현하기 위한 소재) 자연재해와 약탈자들의 손에 모든 재산과 자식들마저 잃습니다.

    ●그때 “주님께서 주셨다가 주님께서 가져가시니, 주님의 이름은 찬미받으소서.” 하고 드렸던 욥의 기도가 바로 우리의 기도가 되면 좋겠습니다.

    ●하느님을 끝까지 저버리지 않았던 욥의 삶이 그분께 영광과 승리가 되었듯이, 일상 속 고난과 시련을 주님의 이름으로, 오직 주님 때문에 기꺼이 받아들이는 우리의 삶도 하느님께 드리는 향기로운 제물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강수원 베드로 신부 / 대구 가톨릭 대학교 신학 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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