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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대미 - 교회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눈‬ 맛있는 교회사 이야기

    • Religión y espiritualidad

교회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눈

‘맛있는 교회사 이야기’ 마지막 순서는 교회사를 바라보는 시각에 관한 것입니다. 지금은 세계화 시대입니다. 여기에는 기독교의 세계화도 포함됩니다. 이 때 한국교회가 세계교회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한국교회는 자체 한국교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해 답해야만 합니다. ‘동양’이라는 단어는 서양인들이 만들어 규정하고 설명한 것 즉 우리 밖의 사람이 규정한 것이며 우리는 그 틀 안에서 우리 스스로를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거기 머물 수 없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우리의 정체성을 세워나가야 합니다.

기독교인의 교회사 인식은 신학교에서 시작됩니다. 신학교에 입학하면 세계교회사를 배우지만 사실은 유럽교회사 특히 서유럽교회사에 편중되어 있고 아시아나 아프리카 교회사는 거의 배제되어 있습니다. 즉 그동안 유럽과 북미가 세계 역사를 구성해 왔으나 이제는 달라졌고 교회사도 아시아와 아프리카 그리고 남미와 호주를 포함하는 역사가 되어야만 합니다.

선교의 역사로 볼 때 19세기 서양의 기독교는 세계 보편적 기독교가 되어 복음을 주고 받았으나 여전히 북미와 유럽 중심 기독교가 잔재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북미와 유럽교회는 쇠퇴하고 아시아와 아프리카 교회는 도약하여 기독교의 중심이 아시아와 아프리카로 옮겨진 상황입니다. 지난 1963년 몬트리올 세계교회협의회는 세계교회사 연구가 북미와 유럽 중심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점을 논의했고 1970년 신학자 피셔는 전세계 다양한 교회들이 우주적 공동체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1981년에는 스위스 바젤에서 국제학술대회가 열려 다양한 모습과 역사를 지닌 세계 교회들의 일치를 위해 논의했습니다.

아시아 교회의 경우 1960년대까지 유럽 중심 교회사 연구에 머물러 있었으나 60년대 중반 이후 인도와 스리랑카 교회가 본격적으로 정체성을 드러내는 역사를 모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70~80년대 들면서 인도교회가 자기 중심의 역사 관점 갖기에 노력하면서 아시아 교회 역사에 대한 자각이 시작되었습니다.

한국교회의 역사연구

제1세대 연구로는 1927년 작성되고 1929년 출간된 백낙준의 한국개신교역사연구가 한국교회사연구의 효시가 되었으나 여전히 선교사들이 서구중심연구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제2세대 연구는 우리 주체적 역사 인식에서 비롯되어 민족관점, 민중사관, 수용사관으로 표현되는 역사적 관점을 특징으로 하였으며 신앙적으로 구속사 관점에서 한국역사를 바라본 것입니다.

제3세대 연구는 장신대 임희국교수 등이 중심된 것으로 글로벌 시대에 지역사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즉 강자 독식의 역사인식에서 약자를 균형 있게 바라보는 시각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근대 아시아지역은 정치적 독립 이후 갱신과 성숙이 과제를 떠안고 있었고 아프리카지역은 미완의 경제적 독립으로 인한 숙제를 지고 있었으며 서양국가들은 문화적으로 패미니즘과 흑인인권운동에 맞닥드리고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영웅과 엘리트 중심의 역사를 반성하고 남성극복과 저변으로부터의 역사연구, 보통사람 중심의 역사연구 방법이 제시되었고 70~90년대 들어서며 인간중심의 역사에서 인간과 자연이 공존, 관계하는 역사로의 변화를 추구했습니다. 또한 20세기 후반 들어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활자문명이 영상문명

교회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눈

‘맛있는 교회사 이야기’ 마지막 순서는 교회사를 바라보는 시각에 관한 것입니다. 지금은 세계화 시대입니다. 여기에는 기독교의 세계화도 포함됩니다. 이 때 한국교회가 세계교회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한국교회는 자체 한국교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해 답해야만 합니다. ‘동양’이라는 단어는 서양인들이 만들어 규정하고 설명한 것 즉 우리 밖의 사람이 규정한 것이며 우리는 그 틀 안에서 우리 스스로를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거기 머물 수 없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우리의 정체성을 세워나가야 합니다.

기독교인의 교회사 인식은 신학교에서 시작됩니다. 신학교에 입학하면 세계교회사를 배우지만 사실은 유럽교회사 특히 서유럽교회사에 편중되어 있고 아시아나 아프리카 교회사는 거의 배제되어 있습니다. 즉 그동안 유럽과 북미가 세계 역사를 구성해 왔으나 이제는 달라졌고 교회사도 아시아와 아프리카 그리고 남미와 호주를 포함하는 역사가 되어야만 합니다.

선교의 역사로 볼 때 19세기 서양의 기독교는 세계 보편적 기독교가 되어 복음을 주고 받았으나 여전히 북미와 유럽 중심 기독교가 잔재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북미와 유럽교회는 쇠퇴하고 아시아와 아프리카 교회는 도약하여 기독교의 중심이 아시아와 아프리카로 옮겨진 상황입니다. 지난 1963년 몬트리올 세계교회협의회는 세계교회사 연구가 북미와 유럽 중심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점을 논의했고 1970년 신학자 피셔는 전세계 다양한 교회들이 우주적 공동체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1981년에는 스위스 바젤에서 국제학술대회가 열려 다양한 모습과 역사를 지닌 세계 교회들의 일치를 위해 논의했습니다.

아시아 교회의 경우 1960년대까지 유럽 중심 교회사 연구에 머물러 있었으나 60년대 중반 이후 인도와 스리랑카 교회가 본격적으로 정체성을 드러내는 역사를 모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70~80년대 들면서 인도교회가 자기 중심의 역사 관점 갖기에 노력하면서 아시아 교회 역사에 대한 자각이 시작되었습니다.

한국교회의 역사연구

제1세대 연구로는 1927년 작성되고 1929년 출간된 백낙준의 한국개신교역사연구가 한국교회사연구의 효시가 되었으나 여전히 선교사들이 서구중심연구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제2세대 연구는 우리 주체적 역사 인식에서 비롯되어 민족관점, 민중사관, 수용사관으로 표현되는 역사적 관점을 특징으로 하였으며 신앙적으로 구속사 관점에서 한국역사를 바라본 것입니다.

제3세대 연구는 장신대 임희국교수 등이 중심된 것으로 글로벌 시대에 지역사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즉 강자 독식의 역사인식에서 약자를 균형 있게 바라보는 시각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근대 아시아지역은 정치적 독립 이후 갱신과 성숙이 과제를 떠안고 있었고 아프리카지역은 미완의 경제적 독립으로 인한 숙제를 지고 있었으며 서양국가들은 문화적으로 패미니즘과 흑인인권운동에 맞닥드리고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영웅과 엘리트 중심의 역사를 반성하고 남성극복과 저변으로부터의 역사연구, 보통사람 중심의 역사연구 방법이 제시되었고 70~90년대 들어서며 인간중심의 역사에서 인간과 자연이 공존, 관계하는 역사로의 변화를 추구했습니다. 또한 20세기 후반 들어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활자문명이 영상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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