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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 '북학'의 바람이 불‪다‬ 교보문고 라이크역사

    • Gesellschaft und Kultur

‘북학’은 이제까지 조선 양반 사회의 숙원 가운데 하나인 ‘북벌’의 반대말이기도 하다. 곧 청을 정벌하자는 북벌이 박제가에 이르러 청을 배우자는 쪽으로 바뀐 것이다. 물론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얻고 국가정책에 반영되지는 못했지만 박지원과 같은 백탑시파 동인들에게는 상당한 지지를 받았다. 이들은 변화하고 있던 청의 모습을 보고 조선의 변화가 미진하다는 것을 느꼈다. 박지원과 박제가는 사농공상의 차별에서 벗어나 상업을 발달시키기 위해 수레, 화폐를 활용하자고 주장했다. 박제가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소비를 진작시켜야 경제가 발전한다는 주장을 했다. 박제가의 논리 속에는 한동안 조선 사회에서 논의되지 않았던 ‘부국’이 들어있었다. 북벌론에서 ‘강병’은 중요한 화두였지만 그 배경이 되는 ‘부국’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없었던 것에 비하면 오히려 더 현실적이었던 셈이다.

‘북학’은 이제까지 조선 양반 사회의 숙원 가운데 하나인 ‘북벌’의 반대말이기도 하다. 곧 청을 정벌하자는 북벌이 박제가에 이르러 청을 배우자는 쪽으로 바뀐 것이다. 물론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얻고 국가정책에 반영되지는 못했지만 박지원과 같은 백탑시파 동인들에게는 상당한 지지를 받았다. 이들은 변화하고 있던 청의 모습을 보고 조선의 변화가 미진하다는 것을 느꼈다. 박지원과 박제가는 사농공상의 차별에서 벗어나 상업을 발달시키기 위해 수레, 화폐를 활용하자고 주장했다. 박제가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소비를 진작시켜야 경제가 발전한다는 주장을 했다. 박제가의 논리 속에는 한동안 조선 사회에서 논의되지 않았던 ‘부국’이 들어있었다. 북벌론에서 ‘강병’은 중요한 화두였지만 그 배경이 되는 ‘부국’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없었던 것에 비하면 오히려 더 현실적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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