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을 두고 기후악당이라고 칭하는 말들이 들립니다.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에게 아직 기후와 환경을 논하기에는, 새마을운동과 성장이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나봅니다. 남을 탓할 게 아니라 제 자신이 기후악당이고 귀막고 살아가고 싶어하는 듯 합니다.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이대로 흘러가자는 안일한 마음이 들 때, 이 책을 집어들었고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똑바로 목도하려 하는데 도움을 받았습니다. 기후의 위기는 정치, 사회, 문화라는 거대담론을 넘어 먹고 살아가는 생존의 문제임을,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며 다시 깨닫습니다. 매주 일요일 오후에는 경복궁 옆 <사직동그가게>에서 티벳 난민들을 돕기 위해 카레와 그들이 만든 수공예품을 파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내가 오늘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 딱 거기까지만 우선 해보자는 마음으로 가볍게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근처에 오가다 카레 드시러 오시면 좋겠습니다. - 책의 낭독 뒷부분은 퇴근 후 밤 늦게 녹음을 하다 졸음과 피곤으로 목소리가 갈라졌으니 귀에 기름칠 하고 너그러이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무더운 여름에 태양은 작살처럼 내리 꽂히니 다들 무탈하시기를 바랍니다. 유튜브 채널: '먼지책방'에 오시면 더 많은 낭독이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RSgGUgzJqsEF6pY7s4Eq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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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14 August 2024 at 19:47 UTC
- Length1h 13m
- RatingCl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