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사서

성남도시개발공사 중원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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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중원도서관 사서들이 읽고 쓰는 추천도서 이야기~ https://snlib.go.kr/jw

  1. 11 JUN

    오십에 처음 만나는 예술

    이 책은 한 정치 논객의 인생 후반전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30년 넘게 정치 현장을 지켜보며 날카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분석해온 인물인데요, 어느 날 갑작스레 뇌종양 수술을 받으며 인생의 방향이 바뀌게 됩니다. 병상에서 우연히 들은 쇼팽의 녹턴, 바흐의 첼로곡은 그에게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새로운 삶의 시작’이 됩니다. 음악을 들으며 그는 처음으로 자신이 얼마나 지쳐 있었는지를 자각하게 되죠. 회복 후 처음 간 오케스트라 공연장에서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지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저자는 마치 갈증을 느낀 사람처럼 예술을 찾아 나섭니다. 클래식은 물론이고, 오페라, 뮤지컬, 발레, 국악, 전시, 영화, 심지어 임영웅 콘서트까지 경험하며, ‘예술 중독’에 가까운 몰입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현장에서 느낀 감동을 그대로 담아냈다는 점입니다. 후기처럼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공연장, 미술관, 거리에서 바로 느낀 감정과 생각을 적어 내려간 ‘감성 다큐’에 가깝습니다. 『오십에 처음 만나는 예술』은 “예술은 특별한 사람들만 누리는 게 아니라, 누구나 어느 순간 만날 수 있는 인생의 선물이다”라는 작가의 메시지가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책입니다.

    3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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