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MBC 라디오 드라‪마‬ 안동MBC

정방이 없는 존애원 의국 사람들은 마을에 역병 예방법을 그린 벽보를 붙이고 다니고, 찾아온 병자들은 위급한 순서대로 치료하며 모두 시문과 정방의 뜻을 이어 나간다.
정방은 누명을 벗고 감옥에서 나와 다시 나아갈 길을 다진다. 보보은은 재물로도 살 수 없는 사람의 마음을 얻어 가는 마음이 존심애물이라 하며 존애원이 문을 열어 놓아야 한다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상주목사는 기로연을 열어 마을의 어르신들을 초청해 잔치를 배풀고 홍태 역시 이제는 자신도 완전히 존애원의 일원이 되었다고 윤필과 마음을 나눈다. 의우는 금지, 홍태, 윤필에게 의국의 미래가 달려있다 일러 두고, 금지는 다시 여성을 돌아갈 윤성에게 빨간 댕기를 선물한다.
정방은 의우에게 새로운 곳을 찾아 떠나겠다 하고 의우는 그런 정방을 잡지 않고 놓아준다. 낙강에 뜬 달을 잊지 말라며....

좌의정 조석철은 오랜 벗인 정의우를 찾아와 서정방을 구명하겠다 약속한다. 아버지가 임금을 독대한 사실을 확인한 조태경과 우경은 결국 아버지 조석철의뜻을 거역하겠다 마음 먹는다.
거상 보보은은 조태경의 비리를 캐내 주상에게 찔러주고, 조정에서는 대신들이 존애원과 서정방을 구명해 달라 간청한다. 또한 주상은 좌의정과 조태경, 우경 세력을 조정에서 몰아내고자 삭탈관직과 귀양을 명한다. 귀양길에 나선 조태경은 억울함을 호소하지만....

호조참판 조태경은 결국 임금에게 존애원과 서정방을 대역죄로 다스리라 주청한다. 누이동생 윤성을 만난 윤필은 자신의 미래를 선택한 윤성을 응원한다. 왕명을 받은 의금부도사는 존애원의국을 폐하고 서정방과 의국 사람들을 잡아 간다.
옥에 갇힌 정방을 찾아온 조우경은 자신의 인생에서 빠져나가겠다는 기대를 한다. 정의우는 역모로 몰린 존애원을 지키기 위해 사족들과 함께 도성으로 올라가 상소를 올린다. 옥사에 갇힌 서경을 찾아간 좌의정 조석철은 정방의 무모함을 꾸짖는데.....

범개에게 잡혀가는 정방을 산척꾼과 유민들이 막고 나선다. 유민들이 싸움에서 밀리는 상황에서 또 다른 무사들이 나타나 결국 정방을 구하고 사라진다. 정방은 유민들 무리에서 대장이라 불리는 윤성의 오라버니 윤필을 만나고 산채의 아픈 유민들을 치료해 준다. 한편 정방을 데려오는데 실패한 조태경과 우경은 결국 서경을 역모죄로 엮으려 한다.
윤필은 윤성이를 만나 남장 여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누이동생이 생소하게 여겨졌지만 자신 역시 살아남아야 했다는 말로 대신하는데....

위독한 왕세자를 치료하라는 주상의 윤허가 있자 조태경은 범개에게 서정방을 잡아오라고 명한다.
역병의 약물 시험을 몸소 시행한 오시문의원은 몸 상태가 호전되는 상황에 병상일지를 연구자료로 건넨다. 남장사 선운선사 역시 사찰에서 실시한 약의 효험을 확인하는 환자치료 임상에서 변화가 있음을 느끼지만 정방은 아직 확신하지 못한다.
죄를 뉘우치며 의국으로 돌아온 각산은 정방에게 용서를 빌고 그런 각산을 다시 의국에서 일하게 한다. 갑자기 맥이 빨라지며 위독해진 시문은 금지에게 자신의 자랑이었다며 배움을 게을리 하지 말라고 이르며 숨을 거둔다. 마을 사람들은 역병을 물리칠 방편을 찾아 실천하는 사이 종말의 아우들이 아프다는 이야기를 듣고 길을 나선 정방, 길을 가다 괴한들에게 잡힌 정방은 어디론가 끌려가다 조태경의 음모라 의심하게 되는데....

치료약이 효험이 있음이 확인되자 정방은 약물의 효과를 더욱 세밀하게 검증하자고 제안한다. 약물의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의우가 나서지만 시문은 자신이 하겠다고 의우를 말린다.
대행수 보보은은 좌의정까지 서정방이 서경임을 알게된 사실에 기막힌 운명이라 생각하고 서정방을 지키려 한 자신의 생각이 묘한 상황임을 의아해한다.
용흥사 묘선스님은 금지를 산속 동굴로 불러 역병에 걸린 산모를 도와 새 생명 탄생에 도움을 준다.
시문은 역병에 걸리고 약물을 직접 시험하는 대상이 된다. 의우는 그런 시문에게 힘을 내라면서 존애원 의국이 생기던 때를 떠 올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