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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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밤의 진/실/찾/기 진실의 눈으로 세상을 지켜보겠습니다.

  1. 6일 전

    1427회 노병이 꿈꾼 신세계 - 작전명 백령도

    ‘국회 봉쇄’, ‘북한 공격 유도’, ‘수거 대상’, ‘사살’ 등이 적혀 있어 판도라의 상자가 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 25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계엄 비선으로 지목된 노상원 전 사령관이 기획한 작전의 실체를 추적한다. # 금지된 하늘에서 목격된 비행체 “별인 줄 알았는데 움직이네? 동영상을 찍었는데 산 넘어서 철원 쪽으로 넘어가더라고요.” - 비행체 목격자 지난해 9월 27일 저녁 7시 10분경, 경기도 포천에서 비행물체를 목격했다는 박소현(가명) 씨. 처음엔 UFO인 줄 알았는데, 영상을 확인해 보니 끝에 꼬리가 달린 비행기 형상이었다고 한다. 10월 초 오후 시간에 경기도 연천군에서도 비슷한 목격담이 이어졌다. 행글라이더 같이 생긴 비행체가 빛을 내며 순식간에 북쪽으로 날아갔다는 것이다. 군사지역 인근이라 드론 비행이 금지된 구역에서 목격된 무인기. 과거 북한에서 무인기나 오물 풍선을 보내 도발해왔던 터라 그들의 소행으로 의심됐지만, 언론에 보도되지는 않았던 상황. 그런데 지난해 10월 11일, 북한은 우리 군이 10월 초 세 차례 평양 상공에 무인기를 침투시켰다고 주장했다. 무인기 잔해를 조사한 결과, 한국 기종이라는 것이다. # 무인기 논란과 판도라의 상자 북한의 주장대로 우리 군이 무인기를 보낸 것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 안보 전략 상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힌 국방부. 그런데 12. 3 비상계엄 사태 당시 내란 중요임무에 종사하며 이를 기획했다고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이 알려지면서 다시 의혹이 제기되었다. 그의 수첩에 ‘북방한계선에서 북한의 공격 유도’라는 메모가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정치인과 공무원 등에 대한 군의 체포 계획이 실재했다고 알려지면서, 수첩 속 ‘수거 대상’, ‘사살’이란 메모도 논란이 됐다.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과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계엄에 대비한 시나리오를 준비했다는 노상원 전 사령관.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경기도에서 발견된 무인기도, 일각의 주장처럼 계엄을 앞두고 북한을 도발하기 위해 계획된 걸까. # 백령도 작전과 멋진 신세계 “12·12 쿠데타라든가 5·16 쿠데타 이럴 때는 정보사가 투입이 안 됐어요. 왜냐하면 정보사령부는 원체 비밀 조직이다 보니까.” -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 2018년 성추행으로 불명예 전역한 노 전 사령관은 어떻게 6년 뒤 계엄 비선으로 등장하게 된 걸까? 특히 정보사 주요 인사들을 접촉하면서 임무를 수행할 최정예 특수부대 HID 요원까지 계엄 작전에 포섭하려 했다고 알려진 노 전 사령관. 노병이 꿈꿨던 신세계는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아직 실체가 밝혀지지 않은 그의 수첩 속 ‘백령도’란 메모는 무슨 뜻일까? 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25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연출 : 이한기 / 글 구성 : 신해 조연출 : 권세빈, 조원진 취재작가 : 윤예성

    1시간 17분
  2. 1월 17일

    1426회 23년의 추적, 여섯 여인과 한 남자 - 영남 부녀자 6연쇄 실종 사건

    그 남자를 만나면 사라진다? 18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6명의 부녀자 연쇄 실종에 연루된 박 씨(가명)의 비밀을 추적한다. # 거액의 돈을 들고 사라진 여인 2019년 10월 4일, 남편과 오래전 사별하고 요양보호사로 일하던 김영옥 씨(당시 56세)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날 대구에서 아들과 헤어져 포항행 시외버스에 오른 뒤, 터미널에서 내리는 모습이 마지막이었다. 다음날부터 전화를 받지 않고 휴대전화 사용 흔적도 없더니, 이틀째부터는 전원이 아예 꺼진 것이다. “어머니께 돈을 왜 그렇게 많이 현금으로 가지고 가냐고 물으니, 누구한테 돈을 줘야 하는데 통장에 거래 기록이 남으면 안 된다고….” - 김영옥 씨 아들 시외버스에 탑승하기 전 현금 2천 7백만 원을 인출했다는 김영옥 씨. 그녀는 불상의 누군가에게 돈을 줘야 하는데, 한동안 연락이 안 될 수도 있지만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실종신고가 접수되자 경찰은 휴대전화 전원이 꺼진 위치를 추적했는데, 사방이 산과 저수지로 둘러싸인 경주시 서면 아화리의 작은 마을로 확인됐다. 김영옥 씨와는 아무런 연고가 없는 곳이었다. # 의문의 한 남자와 부녀자 연쇄 실종 출입국 기록도, 통신이나 금융기록도 확인되지 않아 그녀의 마지막 행방을 짐작할 수 없는 상황. 그런데 경찰 수사 결과, 한 남성이 용의자로 떠올랐다. 당시 포항에 거주하며 김영옥 씨와 가까이 지냈고, 그녀가 실종되기 전 4개월 동안 158차례나 전화와 문자를 주고받았던 화물트럭 운전기사 박 씨였다. 그리고 그는 분명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인물이다. “돈하고 통장하고 들어있는 가방 들고 나가면서, 전화가 자꾸 온다고. 안 나가면 겁난다고 하더라고요….” - 첫 번째 실종자 김남환 씨 가족 지난 2002~2006년, 김해·부산에서 트럭사업에 투자한다며 4천만 원가량의 현금을 인출해 집을 나섰던 40대 여성 5명이 차례로 실종됐다. 그런데 실종된 5명의 여성과 모두 친분이 있었고, 특히 다섯 번째 실종자 김미자 씨가 행방불명되기 전 그녀와 마지막으로 함께 있었으며, 이후 그녀의 차량을 훼손하고 도주했다가 체포된 게 박 씨였다. # 김영옥 씨는 여섯 번째 실종자인가? 정황증거는 있지만, 확실한 물증이나 실종자들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경미한 처벌만 받았던 박 씨. 20년 전 거액의 현금을 들고 외출했다가 흔적 없이 사라진 부녀자 5명의 연쇄 실종과 김영옥 씨 사건은 묘하게 닮아있다. 김영옥 씨가 인출했던 2천 7백만 원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 그녀는 박 씨에 의한 여섯 번째 실종자인 걸까? 제작진이 어렵게 찾아낸 박 씨는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을 들려줄까?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18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기획 : 김재원 / 연출 : 조상연 / 글·구성 : 신진주 취재PD : 서정훈 / 서브작가 : 천선미 조연출 : 정순구 / 취재작가 : 이수진

    1시간 18분
  3. 1월 10일

    1425회 양광준의 두 얼굴 - 엘리트 장교는 왜 살인자가 되었나?

    11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30대 여성 군무원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유기한 양광준의 두 얼굴을 추적한다. # 피의자로 신상 공개된 엘리트 군인 지난해 11월, 대한민국을 큰 충격에 빠뜨린 인물.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우수한 성적과 업무 능력으로 서른여덟의 젊은 나이에 중령 진급을 앞뒀다는 남자는, 이대로라면 장군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 엘리트 군인으로 불렸다고 한다. 그런 그가 11월 3일, 살인과 사체 손괴 및 은닉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현역 군 간부로는 최초로 신상이 공개된 양광준 소령. 양 씨는 지난해 10월 25일 오후 3시경, 자신이 근무하던 과천 사이버작전사령부 주차장에서 같은 부대 소속의 30대 여성 군무원 이유진(가명) 씨를 살해했다. 그러고는 부대 인근 공사장에서 시신을 참혹하게 훼손한 뒤, 다음날 화천군 북한강 일대에 유기했다. # 우발적 살해인가, 계획적인 범행인가 곧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던 임기제 군무원인 피해자를 대상으로, 전근이 예정되었던 양 씨가 하필 마지막 근무일에 벌인 범행. 유부남인 양 씨는 미혼인 피해자와 지난해 초부터 내연 관계를 유지해 왔는데, 작년 6월부터 관계를 유지하는 문제로 갈등이 있던 차에 그날 차 안에서 말다툼 후 우발적으로 목 졸라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양광준이 일을 가르쳐주다가 친해졌다고 뉴스에 나오던데, 진짜 의아한 거예요. 그 둘이 대화하는 걸 아무도 본 적이 없는데.” - 부대 동료 같은 부대에서 근무했지만 다른 부서였기에 접점이 없던 것처럼 보였다는 두 사람. 양 씨의 차량 블랙박스는 공교롭게도 작년 6월부터 전원선이 빠져있었고, 피해자의 휴대전화는 기록이 삭제된 채 양 씨에 의해 망가져 두 사람 관계의 비밀도, 정확한 살해 동기도 양 씨의 진술로 추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양광준의 진짜 얼굴은? “굉장히 순했고, 부대에서 괴롭힘 당하는 병사들 오히려 챙겨주는 사람이었어요.” - 양광준 전 부대 동료 양 씨와 함께 군 생활을 했던 이들은, 그가 병사들과 격의 없이 지내고 따뜻하게 대하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기억한다. 양 씨의 주장대로, 자신은 부적절한 관계를 정리하고 싶었지만, 피해자가 받아들이지 못해 다투다 발생한 우연한 사고인 걸까? 아니면 치밀하게 계획되고 실행된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걸까? 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1월 11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기획 : 김재원 / 연출 : 박성주 / 글·구성 : 오유경 취재PD : 유진훈 / 서브작가 : 유금아 조연출 : 최현, 김수진 / 취재작가 : 정이서

    1시간 4분
  4. 1월 3일

    1424회 스승과 법사 - 대통령과 무속의 그림자

    4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후보자 시절부터 비상계엄 시국에 이르기까지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곁에서 논란을 야기했던 무속의 그림자를 파헤친다. # 다시 불붙은 무속인 비선 논란 2024년 12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소추안 가결로 충격과 혼돈에 휩싸인 대한민국. 특히 민간인인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군의 선거관리위원회 투입과 요인 체포를 지시한 내란 기획자로 지목돼 체포되면서, 그 치밀한 계엄 계획에 대한 공포 또한 치솟고 있다. 그의 수첩에는 ‘북한의 공격 유도, 사살’ 등 섬뜩한 문구도 적혀 있었는데, 놀랍게도 그가 전역 후 점집을 차린 역술인으로 알려지면서 다시 무속인 비선 논란이 들끓고 있다. # 스승과 법사, 그리고 도사 대통령 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손바닥에 ‘왕(王)’자를 쓰고 나왔던 윤석열 후보자. 김건희 여사와도 친분이 있었던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그 배후로 지목된 데다, 그가 윤석열 캠프의 네트워크 본부 고문을 맡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무속 논란이 시작된 바 있다. 여기에 대통령의 스승을 자처한 ‘천공’과 자칭 ‘지리산 도사’라는 명태균 씨가 대통령 부부에게 조언하거나 공식 업무 및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이 증폭된 것이다. # 대통령 부부의 멘토인가, 국정 농단 비선인가 “용산은 사람이 앉을 자리입니다. 수도 서울 최고의 땅이죠.” - 천공 “대통령은 ‘장님 무사’고, 김건희 여사는 어깨에 올라타 주술을 부리는 ‘앉은뱅이 주술사’야.” - 명태균 대통령 당선 후, 안보 공백 및 보안 부실 우려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럽게 추진된 용산 대통령실 이전. 그 배후에 무속이 있다는 의혹은 사실일까? 영국 여왕 조문 불발 논란이나 영일만 대왕고래 프로젝트 등에도 이들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주장은 괜한 의심일까? 구속된 명태균을 제외하고, 제작진이 어렵게 행방을 추적한 스승 천공과 건진법사는 무속 비선 논란에 대해 어떤 입장일까? 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4일(토)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기획 : 김재원 / 연출 : 홍석준, 박성주 / 글·구성 : 신진주, 오유경 취재PD : 서정훈, 유진훈 / 서브작가 : 천선미, 고현영, 유금아 조연출 : 하연호, 백지수, 김푸름, 최현, 김수진 / 취재작가 : 박희주, 정이서, 이정민

    1시간 20분
  5. 2024. 12. 13.

    1423회 서울의 밤, 대통령의 낮 - 12. 3 비상계엄 사태

    14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12. 3 비상계엄 사태’의 전말에 대해 추적한다.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 윤석열 대통령 긴급 대국민 담화문(24. 12. 3) 2024년 12월 3일 밤 10시가 넘은 시각, 윤석열 대통령이 갑작스러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던 국민들 눈앞에 헬기가 출몰하고, 도로에 군 장갑차가 등장했으며, 국회의사당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 등에 무장한 군인이 들이닥쳤다. 온 나라를 충격과 공포에 휩싸이게 한 45년 만의 비상계엄. 155분 만에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요구 결의안이 통과됐고, 윤 대통령은 계엄 선언으로부터 약 6시간이 지나 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군인들은 철수했지만, 그로부터 열흘이 지난 지금까지도 대한민국은 여전히 혼돈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대통령이 선포할 수 있다는 비상계엄이 그날 밤 내려진 이유는 무엇일까? 내란죄 피의자가 된 윤석열 대통령. 이에 대해 그는 대통령으로서 국정 마비와 국헌 문란을 막기 위해 내린 불가피한 조치였으며, 고도의 정치적 판단일 뿐 내란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언제부터 비상계엄은 기획되었던 걸까? 어떻게 비밀스럽게 준비됐으며, 이를 실행한 이들은 누구일까? 그리고 그들이 달성하고자 했던 실제 목적은 무엇일까?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는 12월 14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기획 : 한재신 / 연출 : 위상현, 김재환, 이한기, 이현빈 / 글?구성 : 정문명, 신해, 나수빈 취재PD : 서정훈, 유진훈 / 서브작가 : 이화연, 고현영, 유금아 조연출 : 하연호, 권세빈, 김민찬, 임지민, 백지수, 김푸름 취재작가 : 이수민, 최하영, 한소희, 어진아

    1시간 39분
  6. 2024. 11. 29.

    1422회 신(神)자매의 기묘한 동거

    30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신(神)자매의 기묘한 동거 속 감춰진 비밀을 추적한다. # 신내림 받은 동생의 이상한 변화 지난 2012년, 당시 서른 살 박경미(가명) 씨는 우연히 신내림을 받았다. 언니 박수미(가명) 씨는 어려서부터 각별했던 동생이 신내림을 받아 걱정했지만, 아이 엄마로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모습에 안도했다고 한다. 10년여 동안 신당을 차린다고 하거나 가정에 소홀한 적은 없었다는 경미 씨. 그런데 약 2년 전부터 동생이 변했다고 한다. 부쩍 집에 잘 들어오지 않고, 남편과 아이에게도 소홀해졌다는 경미 씨. 주변에 돈을 빌리는 일도 많아졌고, 채무로 집이 경매에 넘어갈 뻔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결국 지난해 동생이 남편과 이혼 후 집을 나가 연락도 되지 않자, 동생과 인연을 끊기로 했다는 수미 씨. 동생 경미 씨의 소식이 들려온 건 그로부터 7개월 후였다. # 수상한 동거인의 등장 “얘가 밥을 안 먹고 여기서 미친 짓거리를 한다니까? 지금 온몸이 멍투성이야. 나한테 덤터기 씌우지 말고 제발 데리고 가.” - 무속인 김 씨(가명) 경미 씨를 데려가라는 무속인 김 씨(가명)의 연락을 받은 언니는 동생의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체중은 20kg 넘게 빠져있었고, 몸은 멍투성이였으며, 머리는 듬성듬성 빠져있었다는 경미 씨. 다음날 병원에서 갈비뼈 골절과 고막 파열, 안구 손상 등의 진단을 받았는데, 특히 왼쪽 눈 망막 손상은 영구 장애로 남을 가능성이 높을 정도로 심각했다. 김 씨의 신당에서 8개월 동안 동거했던 경미 씨. 가족들이 어떻게 된 건지 따져 묻자, 경미 씨는 계단에서 굴렀다는 말만 반복했다고 한다. 무속인 김 씨는 경미 씨와 같은 신엄마(신내림 굿을 해준 무속인)를 둔 이른바 ‘신(神)자매’ 사이였는데, 갈 곳 없는 경미 씨를 신당에 머물게 해줬을 뿐 폭행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 신(神)자매의 엇갈린 진실게임 가족들의 설득 끝에 입원 중이던 경미 씨가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놓았다. 그동안 무속인 김 씨의 신당에서 끔찍한 감금과 폭행을 당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김 씨로부터 유흥업소에서 일하도록 강요당했으며, 그곳에서 번 돈을 포함해 1억 원이 넘는 금전도 갈취당했다고 한다. “폭력 쓴 게 아니고 경미가 쇼하는 거라니까? 증거도 없어서 무혐의 났다고.” - 무속인 김 씨 지인 반면 김 씨와 그의 지인들은 경미 씨의 주장이 모두 거짓이라고 반박한다. 경미 씨가 생활비를 대기 위해 자발적으로 유흥업소에 나가 일을 했고, 김 씨가 나가라고 해도 스스로 신당에 계속 머물렀으며, 경미 씨가 귀신에 씐 것처럼 자해했다는 것이다. 서로 다른 주장 속에서 누구의 말이 진실인 걸까? 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30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기획 : 한재신 / 연출 : 홍석준 / 글·구성 : 나수빈 취재PD : 서정훈 / 서브작가 : 고현영 조연출 : 백지수 / 취재작가 : 박희주

    1시간 5분
  7. 2024. 11. 22.

    1421회 미스터리 서클 - 납구슬은 왜 그곳에 있었나?

    23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한반도 전역에서 발견되고 있지만 20여 년째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납구슬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 땅 속에서 발견된 수상한 구슬 1345년 고려시대에 건축됐다는 전북 익산의 숭림사. 지난 2002년 불상이 위치한 단상 아래 마루를 수리하기 위해 이를 뜯어냈는데, 그곳에서 야구공보다 작은 크기의 금속 구슬 3개가 발견됐다고 한다. 구슬은 지름 6.5cm에 무게 1.7kg 정도였는데, 성분 분석 결과 순도가 상당히 높은 납으로 만들어진 걸로 확인됐다. 과거 한 번도 마루를 뜯어낸 적이 없었고, 그 아래로 들어갈 방법은 손바닥만 한 환기구뿐이어서, 건축 당시 절터의 나쁜 기운을 누르기 위해 누군가 묻어놓은 걸로 추측된 구슬. 하지만 그 모양이 완벽한 구형에 가까웠고 표면도 매끄러워, 고려시대에 제작된 게 맞는지 의문이 제기됐다. 누가, 언제, 어떤 방법으로 그곳에 구슬을 남겨둔 걸까. # 누군가 한반도 전역에 구슬을 묻었다? 정체불명의 구슬이 발견된 건 숭림사만이 아니었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전국에 조성된 절터 약 30곳에서, 100개에 달하는 동일한 크기와 무게의 납구슬이 출토된 것이다. 2000년대 이후 주로 보수공사 과정에서 발견된 납구슬의 정체에 대해, 불교문화유산 전문가들도 누가 어떤 의도로 만들었는지 풀어내지 못하고 있다. “여러 경전들에서 보배로운 구슬 얘기가 나오는데, 납으로 만들었다는 건 드물고 전례를 찾기가 어려워요.” - 이재형 법보신문 기자 그런데 납구슬이 발견된 곳은 사찰만이 아니었다. 불교와 무관한 충남의 한 산에서는 등산로부터 계곡 물 속에 이르기까지 야트막한 곳에서 수백여 개의 납구슬이 발견됐다. 머리카락 두 개 정도인 0.2mm의 오차를 가진 정교한 납구슬을 만들어 방방곡곡에 묻어둔 이는 누구인 걸까? 혹시 과거부터 내려오는 어떤 비밀 조직의 소행인 걸까? # 영험한 보주(寶珠)인가, 험악한 저주인가 “일제강점기에 ‘고적 조사’라는 명목으로 손을 댔던 유적에서 주로 납구슬이 발견되는 거 같아서, 그것도 검토해봐야 하겠죠.” - 한정호 동국대 고고사학과 교수 납구슬의 정체에 대해 과거 포탄의 일종이거나 무속인이 매장한 무속의식의 산물일 거라는 설부터, 일제 강점기 쇠말뚝 괴담처럼, 한반도의 혈을 끊기 위해 일본인이 묻어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납구슬은 불교의 융성이나 나라의 안녕을 염원하는 보배로운 구슬인 걸까, 풍수적인 목적에서 누군가가 땅의 기운을 달래기 위해 묻어둔 부적 같은 것일까? 그것도 아니면 저주나 비방의 목적으로 의문의 존재가 몰래 숨겨둔 삿된 도구인 걸까? 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23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기획 : 한재신 / 연출 : 위상현 / 글·구성 : 정문명 취재PD : 유진훈 / 서브작가 : 이화연 조연출 : 김푸름,김수진 / 취재작가 : 어진아

    1시간 13분
  8. 2024. 11. 15.

    1420회 세 용의자의 진실게임 - 영도 청학동 살인 사건

    16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부산 영도 청학동에서 발생한 가정주부 피살 사건의 범인을 추적한다. # 가정집에 찾아온 의문의 불청객 2005년 5월 23일 오전, 부산 영도구 청학동의 한 가정집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전업주부였던 40대 윤경숙(가명) 씨가 자신의 집 부엌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이다. 외출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오전 10시경, 친구에게 화분을 가지고 가라고 통화했다는 윤경숙 씨. 10시 18분에 친구가 화분을 가지러 방문했을 때, 그녀의 시신을 발견한 것이다. 18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 사이 일어난 범행. 범인은 날카로운 흉기로 피해자의 가슴을 두 차례 찔렀고, 얼굴을 베기도 했다. 지갑에서 5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것으로 보아 강도의 소행으로 추측됐지만, 현장에서 범인의 지문이나 DNA 및 흉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결국 목격자도 CCTV도 없어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 우연한 고백과 세 명의 용의자 답보 상태였던 사건은 2년 뒤 한 제보자가 등장하면서 반전을 맞이했다. 제보자 최동현(가명) 씨는 2005년 8월경, 친구 이 씨가 손가락에 무언가 감고 있는 모습을 보고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어봤다고 한다. 이에 “김 씨와 박 씨, 두 사람과 함께 청학동에 빈집을 털러 갔다가 손을 다쳤다”라고 털어놨다는 이 씨. “(이 씨가) 아줌마가 튀어나와서 놀라가지고 칼에 베었다는데, 김 씨가 칼을 꺼내서 아줌마를 찔렀대요.” - 제보자 최동현(가명) 사건 발생 3개월 뒤, 이 씨가 고백했다는 뜻밖의 범행. 경찰은 윤경숙 씨 사건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데다, 당시 청학동에서 일어난 또 다른 살인사건이 없었기에 제보를 유력하게 검토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사실이 알려지자 그저 장난으로 한 말이었다며 번복했다는 이 씨. 김 씨와 박 씨 또한 이 씨가 혼자 거짓말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한다. # 진실게임 속 범행의 단서는? “박 씨가 망보고 김 씨랑 나랑 들어갔어. 집주인이 나왔거든. 김 씨가 부엌칼인가 들고 아줌마를 찌른 거야.” - 이 씨(2016년 대화 녹음) 2016년 부산경찰청 미제수사팀에서 재수사를 시작하자, 다시 이 씨를 만나봤다는 제보자. 경찰 수사 과정에서는 범행을 자백한 적이 없었던 이 씨는, 친구들 앞에서 다시 2005년 범행에 대해 털어놨다고 한다. 심지어 김 씨가 범행에 쓰인 칼을 인근 해변에 버렸다고도 고백한 이 씨. 그의 말은 사실일까? 이 씨와 김 씨, 박 씨 세 사람의 관계와 정체는 무엇이며, 청학동 주부 살인 사건과 이들은 정말 무관한 걸까? 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11월 16일 토요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기획 : 한재신 / 연출 : 류영우 / 글·구성 : 신해 취재PD : 서정훈 / 서브작가 천선미 조연출 : 하연호, 윤보슬 / 취재작가 :윤채영

    1시간 6분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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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밤의 진/실/찾/기 진실의 눈으로 세상을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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