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새의 밥벌이 이야기

제 3화 - 남들 하는 것, 꼭 다 해야해?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가 가랑이가 찢어진다고 한다. 황새가 못나서 잘난 뱁새를 못따라가는거라고만 생각 했는데, 황새는 굳이 뱁새의 길을 따라 갈 필요가 없는거다. 그러니까 이 말은, 남이 가진 것을 부러워 하지 말고 내가 가진 것, 가질 수 있는 것을 바라보고 집중해도 된다는 큰 뜻이 담긴 말이었던 거다.무조건적으로 수용하는 많은 트렌드를 과연 나의 취향이라고 할 수 있을까? 누군가 가 보고 좋았더라 하는 관광 명소, 맛집, 사 보고 좋더라 하는 인기 제품들까지. 그것은 그냥 그들의 ‘지혜’인 것인데 우리는 그 것의 앞에 ‘필수’를 붙여 의무화 하며 그 의무감에 스스로 짓눌려 버린다.나는 이런 의무감에서 자유로워 지는 연습을 하고 있다. 이런 나의 이야기를 주절주절 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