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의 모든 것 시즌5] 제3회 너구리 마을의 이상한 편의점 2부_선영 작가

A의 모든 것

장애 감수성을 기르는 본격 문학방송 'A(able)의 모든 것 시즌5' 제3회 너구리 마을의 이상한 편의점 2부_선영 작가 마음속에 사랑하는 사람들의 발자국이 가득 차길 바라는 작가, 선영 작가와 함께했습니다. 저신장장애인 유년의 이야기, 판타지의 세계를 여행하는 아이처럼 상상력을 펼친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실래요? -- “틈이 있어야 슬픔도 빠져나갈 거예요.” 할아버지는 멈칫 준모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내가 이 생쥐처럼 슬픔에 젖어 있는 것 같니?”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할아버지는 슬픔 속에서 사는 것 같아요.” “그랬구나. 나는 그것도 모르고 슬픔이 빠져나갈 틈을 꽁꽁 메우기만 했었구나.” 할아버지는 머쓱한 얼굴로 여기저기 구멍이 숭숭 뚫린 나를 바라보았다. 그때 마침, 내 몸에 난 틈새로 대문 밖을 지나가던 마을 사람들과 할아버지의 눈이 마주쳤다. _선영, 「토담이의 틈」 , 『너구리 마을의 이상한 편의점』, 아동문예, 2023, 69쪽. -- [프로그램 소개] ▲ 극장A *「너구리 마을의 이상한 편의점」, 『너구리 마을의 이상한 편의점』, 50~51쪽. "웃음 봉지를 한 개씩 더 마신 다음, 서로 즐거웠던 장면을 떠올렸어요. 순간, 동쪽 산 위로 해님이 얼굴을 내밀듯이 둘의 얼굴에서 웃음이 떠올랐어요.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더니 웃음이 터져 나왔어요. “하하하하!” “흐흐흐흐!” 둘이는 손을 마주 잡고 빙글빙글 돌며 웃어댔어요. 물론 마스크도 벗어 던졌지요. 송곳니가 감쪽같이 없어졌거든요." ▲ A의 책방 - ‘A의 책방’은 A의 모든 것 구성작가 최지인 시인이 책 한 권을 소개합니다. - 책 한 권 : 정창조, 『출근길 지하철』(위즈덤하우스, 2024) - 한 구절 : "인간 존엄이 돈 논리보다 소중하다는 패러다임이 우리 싸움을 통해 조금이라도 확정이 되면 그거는 곧 이 나라 전체의 공공성 확보에, 모든 이들의 권리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거잖아요. 맨날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한테 “기다려라”, “기다려라” 말만 반복하지 않도록 하고, 누군가만 배불려 주는 성장을 위한 컨베이어 벨트 같은 이 시스템을 바꿔낼 기회가 되는 거지. 이게 전장연한테만 좋은 게 아닌 거잖아." 진행 김효진 동화작가(호호), 고정게스트 노지영 평론가(노평), 연출 윤석정 시인, 구성작가 최지인 시인이 함께했습니다. #이음온라인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팟캐스트 #A의모든것 #A의모든것시즌5 #선영 #너구리마을의이상한편의점 #정창조 #출근길지하철 #김효진 #노지영 #윤석정 #최지인 #프로젝트궁리 #트루베르크리에이티브 #장문원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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