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무당으로 산다는 것 - 녹녹하지 않은 무당의 삶 ■ 사회 김상순만신 (한국전통굿진흥원 이사장) ■ 출연자 소개 - 해주당 김주형 - 옥선암 송선옥 - 영화신당 정성희 - 천지암 정진웅 - 미애사 이미애 해주당 김주형 박수는 내가 남을 위해 맘고생 하고 몸고생 하는 것이 편하다며 이게 무당이라고 지인들에게 이야기 한다고 합니다. 그런 김주형 박수는 무업으로 생활이 안돼 호프집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녹녹하지는 않지만 무당은 직업이 아니고 운명이기에 무당이 된 것에는 후회가 없다고 해요. 무당이 되었지만 너무 좋다고 말하는 시원시원 명랑유쾌한 대구 옥선암 송선옥씨, 무당이 되고나서 막내가 유치원 친구들에게 우리 엄마 점본다고 말했다는 말에 출연자들에게 웃음을 안겨준 부천 영화신당 정성희씨는 인간관계가 갈리게 되는 일을 겪었지만, 엄마이고 아내이고 주부이기에 24시간이 늘 부족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정말 무당의 삶 녹녹하지가 않아요. 명분을 중요하게 여기는 인천 도화동의 우체국박수 정진웅씨는 앞으로 펼쳐질 무당의 삶, 그 인생극장이 궁금해 진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진웅씨는 딱히 답이 없는 공허함 이라고 결론 짓습니다. 이천 미애사 이미애만신은 사회적 인격체로 무당이 대우 받았으면 좋겠는데 무당이 천대받는 현실이 싫다고 말합니다. 사회를 본 김상순만신은 신은 빛으로 소리로 오지, 무당은 맞히고자 무당이 된게 아니다 라는 말에 공감 합니다. 무당한테 유달리 결과를 바라는 사람들, 결과가 나오면 무당을 쉽게 버리는 구조는 기도비도 줬고, 굿비도 줬고, 점사비도 줬고, 부적값도 줬으니까 기브 앤드 테이크 했다는 이 등식은 언제 깨질까요. 여러가지 이유와 사정 때문에 녹녹하지 않은 무당의 삶. 무당들의 수다. 무수다는 공감입니다. 많은 시청 부탁 드려요. 오래 전 호주의 시드니 한 공원에서 만난 목사님은 평일에는 페인트공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계신 답니다. 먹고 살기위해서 목사님은 페인트공이 되셨습니다. 점집은 점을 칩니다. 공짜 점을 보지않고 복채를 받죠. 그것이 신당을 운영하는 한 부분의 재원이 되겠구요. 가난한 소설가도 돈이 있어야 글을 쓰고 생활을 합니다. 돈이 없어 아르바이트와 대리운전을 하는 분도 보았습니다. 생계는 한 방편이지만 신념은 방편이 아니라 의지입니다. 무속을 바라보는 대한민국 사회의 편견이 허물어지는 그 순간 까지 무수다는 멈추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래서 볼륨을 높이 올려 봅니다. #무당 #무속 #무속인 #무수다 #무당들의수다 #황해도굿 #황해도만신 #만신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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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15 July 2017 at 13:52 UTC
- Length1h 2m
- RatingCl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