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슥]2:1 내가 또 눈을 들어 본즉 한 사람이 측량줄을 그의 손에 잡았기로 [슥]2:2 네가 어디로 가느냐 물은즉 그가 내게 대답하되 예루살렘을 측량하여 그 너비와 길이를 보고자 하노라 하고 말할 때에 [슥]2:3 내게 말하는 천사가 나가고 다른 천사가 나와서 그를 맞으며 [슥]2:4 이르되 너는 달려가서 그 소년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예루살렘은 그 가운데 사람과 가축이 많으므로 성곽 없는 성읍이 될 것이라 하라 [슥]2:5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불로 둘러싼 성곽이 되며 그 가운데에서 영광이 되리라 [슥]2:6 오호라 너희는 북방 땅에서 도피할지어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내가 너희를 하늘 사방에 바람 같이 흩어지게 하였음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슥]2:7 바벨론 성에 거주하는 시온아 이제 너는 피할지니라 [슥]2:8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영광을 위하여 나를 너희를 노략한 여러 나라로 보내셨나니 너희를 범하는 자는 그의 눈동자를 범하는 것이라 [슥]2:9 내가 손을 그들 위에 움직인즉 그들이 자기를 섬기던 자들에게 노략거리가 되리라 하셨나니 너희가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신 줄 알리라 [슥]2:10 여호와의 말씀에 시온의 딸아 노래하고 기뻐하라 이는 내가 와서 네 가운데에 머물 것임이라 [슥]2:11 그 날에 많은 나라가 여호와께 속하여 내 백성이 될 것이요 나는 네 가운데에 머물리라 네가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네게 보내신 줄 알리라 [슥]2:12 여호와께서 장차 유다를 거룩한 땅에서 자기 소유를 삼으시고 다시 예루살렘을 택하시리니 [슥]2:13 모든 육체가 여호와 앞에서 잠잠할 것은 여호와께서 그의 거룩한 처소에서 일어나심이니라 하라 하더라 세상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묻습니다. “무엇이 너를 지켜줄 수 있느냐?” 그것이 돈인지, 권력인지, 사람의 힘인지. 너는 무엇을 의지하는냐. 이스라엘 백성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 황폐한 예루살렘을 마주했습니다. 성벽은 무너졌고, 성전은 불타 있었고, 백성은 두려움에 휩싸였습니다. 그러나 그때 하나님은 스가랴 선지자를 통해 놀라운 약속을 주십니다. “내가 불로 둘러싼 성곽이 되며 그 가운데에서 영광이 되리라” (5절) 오늘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의 백성으로 보호받으며,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살아갈 수 있는지를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스가랴는 세번째 환상을 봅니다. 어떤 한 사람이 측량줄을 손에 들고 예루살렘을 측령하려고 합니다(1–2절). 1 내가 또 눈을 들어 본즉 한 사람이 측량줄을 그의 손에 잡았기로 2 네가 어디로 가느냐 물은즉 그가 내게 대답하되 예루살렘을 측량하여 그 너비와 길이를 보고자 하노라 하고 말할 때에 성벽이 허물어진 성을 다시 측량하여 경계를 정하고 보호를 확보하려는 시도입니다. 그러나 다른 천사가 나와서 급히 말합니다. 4 이르되 너는 달려가서 그 소년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예루살렘은 그 가운데 사람과 가축이 많으므로 성곽 없는 성읍이 될 것이라 하라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예루살렘에 사람과 가축이 많아지고 크게 번성하여서 성곽 없는 성읍이 될 것이다, 예루살렘에 사람이 쌓은 벽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성읍의 사면을 둘러 싼, 불 성곽이 되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5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불로 둘러싼 성곽이 되며 그 가운데에서 영광이 되리라 불은 두 가지 의미를 갖습니다. 첫째, 보호하시는 불입니다. 이집트에서 광야를 지나던 백성을 밤에 불기둥으로 지키셨던 것처럼, 하나님은 불로 사방을 둘러 원수의 접근을 막으십니다. 둘째, 정결케 하는 불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죄에서 깨끗이 하시고, 거룩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그 가운데에서 영광이 되리라” (5절) 하나님은 우리를 단순히 도와주시는 존재가 아니라, 임재하셔서 영광을 나타내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의지해야 할 분은, 성벽도, 군사도, 사람이 아닌 바로 하나님임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6절부터는 절박한 호소가 이어집니다. 6 오호라 너희는 북방 땅에서 도피할지어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내가 너희를 하늘 사방에 바람 같이 흩어지게 하였음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북방 땅에서 도피하라, 즉 “바벨론 땅에서 도피하라” 하나님의 이 부름은 회복의 부르심입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세상의 의지, 죄악의 터전에서 떠나라. 내가 너희를 회복시키겠다.” 하나님은 왜 이토록 강하게 부르실까요? 그 이유는 8절에서 밝히십니다. 8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영광을 위하여 나를 너희를 노략한 여러 나라로 보내셨나니 너희를 범하는 자는 그의 눈동자를 범하는 것이라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을 눈동자처럼 소중히 여기십니다. 누군가 눈동자를 건드리면 즉시 반응하듯,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에게 닿는 고통과 공격에 즉시 개입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약속하십니다. 9 내가 손을 그들 위에 움직인즉 그들이 자기를 섬기던 자들에게 노략거리가 되리라 하셨나니 너희가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신 줄 알리라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노략한 세력을 공격하셔서, 노략거리로 만드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악인을 심판하시고, 의인을 회복하시는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지금 고통 중에 있더라도, 두려워하지 않을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편이 되어주신다는 것입니다. 10 여호와의 말씀에 시온의 딸아 노래하고 기뻐하라 이는 내가 와서 네 가운데에 머물 것임이라 그러니 기뻐하라는 것입니다, “이는 내가 와서” 하나님께서 오신다는 약속은, 단지 도와주시겠다는 차원이 아니라, 함께 거하시겠다는 약속입니다. “네 가운데에 머물 것임이라”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하고, 성전이 파괴되고, 그 언약이 중단되는 듯 보였지만,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돌아오게 하셨고, 성전도 재건케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근거로, 교회를 통해 그 언약 백성의 흐름이 계속해서 이어지게 하셨던 것입니다. 11절은 더욱 놀라운 선언입니다. 11 그 날에 많은 나라가 여호와께 속하여 내 백성이 될 것이요... 하나님의 백성은 유다 백성만이 아닙니다. 모든 민족 가운데서 택하신 자들을 불러 모으셔서, 내 백성으로 삼으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과거 유대인만 아니라, 이방인들까지도 구원에 이르기를 바라신 거처럼, 오늘날에도 모든 사람이 구원에 이르기를 원하십니다. 그것을 위해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구원의 문을 활짝 열어놓으셨습니다. 오직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열어놓으신 구원의 문으로 영혼을 초대하고 인도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13절은 이렇게 마무리됩니다. 13 모든 육체가 여호와 앞에서 잠잠할 것은 여호와께서 그의 거룩한 처소에서 일어나심이니라 하라 하더라 모든 육체가 : 온 세상은 여호와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날, 하나님의 위엄과 영광 앞에 잠잠해야 합니다. 왜 모든 육체가 여호와 앞에서 잠잠해야 할까요, 그것은 입니다. 무너진 예루살렘 성전을 새롭게 하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에게 구원을 베푸시기 위해 일어나신다는 것입니다. 무너진 우리의 삶에 찾아오셔서, 새 일을 행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세상에서 나오라. 내가 너희의 보호가 되겠다.” “너희는 나의 눈동자다. 내가 너희를 지켜주겠다.” “내가 너희 가운데 거하리라. 그러니 기뻐하라!” 우리의 현실이 아직 회복되지 않았더라도, 하나님은 이미 약속하셨고, 친히 일어나 행하고 계십니다. “예루살렘의 불 성곽이 되어주셔서, 지키시는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가 믿는 하나님 이십니다.” “황폐한 예루살렘을, 거룩한 땅으로 회복시키는 하나님께서, 오늘 나의 하나님 이십니다.” 한 번 택한 백성을,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무너진 내 삶의 영역을 새롭게 세우실 주님으로 기대함으로, 오늘도 승리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