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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영성센터 '생활과 묵상'과 함께 하는 복음 묵상 프로젝트~ 이제 시작합니다!!!

생활과 묵‪상‬ 생활과 묵상

    • Religion & Spiritu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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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영성센터 '생활과 묵상'과 함께 하는 복음 묵상 프로젝트~ 이제 시작합니다!!!

    7월 27일 토요일 마태 13:24-30

    7월 27일 토요일 마태 13:24-30

    7월 27일 토요일 마태 13:24-30

    예수께서 또 다른 비유를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어떤 사람이 밭에 좋은 씨를 뿌린 것에 비길 수 있다. 사람들이 잠을 자고 있는 동안에 원수가 와서 밀밭에 가라지를 뿌리고 갔다. 밀이 자라서 이삭이 팼을 때 가라지도 드러났다.

    종들이 주인에게 와서 ‘주인님, 밭에 뿌리신 것은 좋은 씨가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가라지는 어디서 생겼습니까?’ 하고 묻자 주인의 대답이 ‘원수가 그랬구나!’ 하였다. ‘그러면 저희가 가서 그것을 뽑아버릴까요?’ 하고 종들이 다시 묻자 주인은 ‘가만 두어라. 가라지를 뽑다가 밀 까지 뽑으면 어떻게 하겠느냐? 추수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두어라. 추수 때에 내가 추수꾼에게 일러서 가라지를 먼저 뽑아서 단으로 묶어 불에 태워버리게 하고 밀은 내 곳간에 거두어들이게 하겠다.’ 하고 대답 하였다.”

    오늘의 묵상: 꽃 피다

    늦봄 정원은 꽃들로 만발합니다. 샤스타데이지는 10년도 전에 모종을 사다가 군데군데 심었는데 몇 해 동안은 실망스러웠습니다. 당장 탐스럽지도 않았고 또 잘 번지지 않았습니다. 어느 해에는 교회 뜰을 가꾸는 교우분이 꽃모종이 없는 줄 알고 잡초 약을 뿌려서 다 죽게 되었다고 생각될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니 그 어느 때보다도 풍성해졌습니다. 지금은 해마다 한참 봄이 되고 햇볕이 좋아지면 활짝 피어납니다.

    몇 해 전 선물받은 ‘가든 오브 프린세스’ 장미는 탐스럽고 우아합니다.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저절로 탄복하게 하며 향기로 마음을 위로합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아주 작고 볼품이 없었습니다. 그러니 꽃 한 송이 핀 모종을 못 알아보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제초 작업을 하던 손에 잘려나가 죽으려나 생각 했고 그 해를 넘겼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니 간판 위를 아름답게 감싸 줄 만큼 넓고 건강하게 커졌습니다. 정원을 돌보면서 가장 중요한 일은 기다리는 일이라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올해는 다알리아 구근을 사다가 잔뜩 심었습니다. 땅속에 있기 때문에 올해는 꽃을 보기 어렵지만 해가 가면 탐스러운 모습을 볼 것입니다. 시간이 필요한 일이 있습니다. 밀밭에 뿌려진 가라지도 시간이 지나면 훨씬 손실 없이 뽑아낼 수 있는 시간이 있습니다. 때를 기다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내게 일어난 나쁜 일 때문에 불안하고 두려워하는 시간으로 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가라지가 뿌려져서 속상하기보다 때를 기다리는 제가 되고 싶습니다

    • 9 min
    7월 26일 금요일 마태 13:18-23

    7월 26일 금요일 마태 13:18-23

    7월 26일 금요일 마태 13:18-23

    “이제 너희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가 내포한 뜻을 들어보아라. 누구든지 하늘 나라에 관 한 말씀을 듣고도 깨닫지 못할 때에는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말씀을 빼앗아 간다. 길바닥에 떨어졌다는 것은 바로 이런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또 돌밭에 떨어졌다는 것은 그 말씀을 듣고 곧 기꺼이 받아들이기는 하지만 그 마음속에 뿌리가 내리지 않아 오래 가지 못 하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런 사람은 그 말씀 때문에 환난이나 박해가 닥쳐 오면 곧 넘어지고 만다.

    또 가시덤불에 떨어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기는 하였지만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이 말씀을 억눌러 열매를 맺지 못 하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러나 좋은 땅에 떨어졌다는 것은 그 말씀을 듣고 잘 깨닫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 사람은 백 배 혹은 육십 배 혹은 삼십 배의 열매를 맺는다.”

    오늘의 묵상: 하느님의 말씀

    재작년, 교회 신앙 강좌에서 진행을 돕는 봉사를 주일에 아내와 함께 했습니다. 얼굴만 알던 교우들과 더 친해지니 즐거웠고, 준비해 간 다과를 맛있게 나눠 먹으니 흐뭇했습니다. ‘아! 기쁨은 시간을 단축시키는구나, 그리고 봉사는 이런 맛에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작년 초부터 매달 교우들이 식사를 함께하며 음악과 사연을 나누는 “음악 피정” 모임 봉사를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여름도 채 되기 전에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 준비가 점점 부담스러워졌습니다. 공장을 운영하시던 부모님께서 직원들 월급날이 다가오는 것이 제일 무섭다는 말씀을 떠올렸습니다. ‘교회에서 봉사가 월급 채무와 비교되다니, 재작년 봉사할 때는 마냥 즐거웠는데 어찌된 것일까?’ 찬찬히 돌아보게 됩니다.

    교우들의 칭찬과 기대에 부응하려는 욕심, 이를 채우기 위해 모임의 외양을 세상에서처럼 그럴싸하게 꾸미려는 허영심. 그리고 은연중에 내 노력과 능력을 드러내고 싶은 과시욕. 피정은 일상에서 벗어나 조용히 하느님 말씀을 되새기는 것이지만, 피정을 준비하는 제 자신은 정작 그렇지 못했습니다. 일상에서의 태도가 고스란히 교회로 옮겨져 제 내면은 잠잠할 수 없었고, 되레 흐트러졌습니다.

    무엇보다 “서로 사랑하라”는 하느님의 말씀이 사그라들고 말았습니다. 결국 올해는 피정 모임에 발걸음을 옮기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 감사합니다. 세상의 방식과 욕심이 주님의 말씀을 억누르면 온전한 열매를 맺지 못하게 됨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작년 한 해 봉사라는 형식을 빌어 주님의 말씀을 직접 수련해 보면서 저의 턱없이 부족함을 깨닫게 된 것은 진정 은총이었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느님, 세상의 방식과 욕심으로는 결코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없음을 늘 잊지 않게 하 소서

    • 10 min
    7월 25일 목요일 마태 20:20-28

    7월 25일 목요일 마태 20:20-28

    7월 25일 목요일 마태 20:20-28

    그 때에 제베대오의 두 아들이 어머니와 함께 예수께 왔는데 그 어머니는 무엇인가를 청할 양으로 엎드려 절을 하였다. 예수께서 그 부인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자 그 부인은 “주님의 나라가 서면 저의 이 두 아들을 하나는 주님의 오른편에, 하나는 왼편에 앉게 해주십시오.” 하고 부탁하였다. 그래서 예수께서 그 형제들에게 “너희가 청하는 것이 무엇인지나 알고 있느냐? 내가 마시게 될 잔을 너희도 마실 수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마실 수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께서는 다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도 내 잔을 마시게 될 것이다. 그러나 내 오른편과 내 왼편 자리에 앉는 특권은 내가 주는 것이 아니다. 그 자리에 앉을 사람들은 내 아버지께서 미리 정해 놓으셨다.” 이 말을 듣고 있던 다른 열 제자가 그 형제를 보고 화를 냈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가까이 불러놓고 “너희도 알다시피 세상에서는 통치자들이 백성을 강제로 지배하고 높은 사람들이 백성을 권력으로 내리누른다.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너희 사이에서 높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남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종이 되어야 한다. 사실은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목숨을 바쳐 몸값을 치르러 온 것이다.” 하셨다.

    오늘의 묵상: 사랑의 고생

    새로운 도시에 이사 와서 교회를 정해야 했습니다. 이사 오기 몇 년 전부터 기도를 해왔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개척교회를 섬기기로 하고, 10년 동안 세 개의 작거나 개척인 교회들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세 교회를 섬기는 동안 많은 은혜와 기쁨과 기적 같은 일들을 경험하기도 했지만, 마음이 너무나 어렵고, 아프고, 왜 사서 고생을 하나 싶을 때도 많았습니다. 30여년 전 길이 없는 세상에서 길을 찾을 때, “내가 마시게 될 잔을 너도 마실 수 있느냐?” 주님께서 물으셨다면, 저도 뭣도 모르고 제베대오의 아들들처럼 “마실 수 있습니다!” 하고 자신 있게 답했을 것입니다.

    성령을 받기 전 자연인으로서의 나머지 제자들은 마치 벌써 자리를 뺏긴 것처럼 제베대오의 아들들에게 화를 냅니다. 세상적으로 내로라할만한 인정을 원하는 제베대오의 어머니와 아들들과 똑같은 원함을 갖고 있기 때문 이겠지요. 하지만, 우리 주님은 얼마나 친절하신지요! 곧 예루살렘에 들어가 수난과 죽음을 맞이하게 될 상황에서, 물가에 내놓은 아이들 같은 제자들을 가까이 불러놓고는 당신의 삶과 죽음의 목적, 그리고 그들이 세상과 달라야 함을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은 지금은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잘 알아 듣지 못하지만, 스승의 죽음과 뜻을 몸소 겪고 난 다음에는 이 온유한 가르침이 그들을 인도하였겠지요. 말로만이 아니라 행함으로 보이신 주님의 겸손이 말입니다.

    오늘의 기도: 오늘 하루도 십자가를 잘 감당하고, 주님의 겸손을 배우게 하소서.

    • 11 min
    7월 24일 수요일 마태 13:1-9

    7월 24일 수요일 마태 13:1-9

    7월 24일 수요일 마태 13:1-9

    그 날 예수께서 집에서 나와 호숫가에 앉으셨더니 사람들이 또 많이 모여들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배에 올라앉으시고 군중은 그대로 모두 호숫가에 서 있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여러 가지를 비유로 말씀해 주셨다.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은 길바닥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쪼아먹었다. 어떤 것은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졌다. 싹은 곧 나왔지만 흙이 깊지 않아서 해가 뜨자 타버려 뿌리도 붙이지 못한 채 말랐다. 또 어떤 것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다. 가시나무들이 자라자 숨이 막혔다. 그러나 어떤 것은 좋은 땅에 떨어져서 맺은 열매가 백 배가 된 것도 있고 육십 배가 된 것도 있고 삼십 배가 된 것도 있었다.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들어라.”

    오늘의 묵상: 한 말씀만 하소서!

    66년 전 내가 태어난 환경은 열악했습니다. 그래서 늘 불안하고 위축되어 열등감과 무력감에 시달렸습니다. 그러다 오십쯤에, 평생의 상처들이 다 올라오는 중년의 위기를 지나며 내면생활로 인도되었습니다. 그때 비로소 비록 길가에 떨어졌으나, 먼지가 불어와 씨앗을 덮어주니, 뿌리가 내리고 예쁜 꽃을 피워, 지나가는 사람들의 사랑 어린 시선을 받고 산 나를 기도 중에 보았습니다. 이후 나는 내면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주님의 위로와 지혜의 말씀에 믿음의 뿌리를 내리고, 소망의 가지를 뻗으며, 사랑의 열매가 맺혔습니다. 그러다 보니 요즘은 일상이 말씀에서 힘을 받는 추수의 때임을 고백하곤 합니다.

    하지만 육신은 생애 전환기를 맞아 문득문득 두려움이 몰려오고 마음도 따라서 출렁입니다. 하여 나는 오늘도 간절히 ‘한 말씀’을 듣고자 귀를 기울입니다. 기도를 시작하자마자 찾아오는 커다란 이명 소리에도 침묵하며 끝까지 주님을 기다렸습니다. 이윽고 주님의 촉촉한 입맞춤과 함께 ‘많이 힘들지! 걱정 마라 내가 있잖니.’라는 음성이 들립니다. 그런 후 나를 꼭 끌어 안으시더니 연기처럼 스며들어 내 몸과 완전히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 순간 ‘너와 나는 하나이다.’라는 말씀이 들려 ‘나를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시는 주님의 큰 사랑’ 안에 오래오래 머물며 행복한 눈물을 흘렸습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의 말씀 안에서 믿음, 소망, 사랑의 열매가 더욱 자라나게 하소서.

    • 9 min
    7월 23일 화요일 마태 12:46-50

    7월 23일 화요일 마태 12:46-50

    7월 23일 화요일 마태 12:46-50

    예수께서 아직 군중에게 말씀하고 계실 때에 예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밖에 와 서서 예수와 말씀을 나눌 기회를 찾고 있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예수께 “선생님, 선생님의 어머님과 형제분들이 선생님과 이야기를 하시겠다고 밖에 서서 찾고 계십니다.” 하고 알려드렸다.

    예수께서는 말을 전해 준 사람에게 “누가 내 어머니이고 내 형제들이냐?” 하고 물으셨다. 그리고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바로 이 사람들이 내 어머니이고 내 형제들이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다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오늘의 묵상: 밖에 서서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하면서 ‘저에게 밖은 무얼 의미하는지?’를 주님께 물으니 “세상”이라는 마음을 주십니다. 제 내면 안에 깊이 숨겨져 있는 “세상”은 무섭고 두려움으로 가득합니다. 그런 무섭고 두려운 세상을 남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꼭꼭 감추고 숨기며 살아왔습니다.

    기도를 통해 주님은 제게 감춰 둔 어두운 세상을 하나하나 풀어 꺼내라고 하십니다. 밖에서 문을 두드려주시는 주님의 도우심으로 제 안에 묶여 있던 감정과 생각의 보따리를 풀어 주님께 드립니다. 저의 이중적 잣대로 생각하고 판단하여 감정의 너울에 충실히 따르는 이기적인 모습에서 벗어나고자 말씀 앞에서 몸부림칩니다.

    주님의 은총과 자비로 오늘 제가 저를 품어주고 용서하며 주위 사람들의 잘못과 거스르는 짓을 눈감아주고 용서해주는 거룩한 생활이 되기를 기도합 니다.

    오늘의 기도: 끝없는 사랑으로 저를 품어 주시는 주님, 주님의 사랑에 감사합니다.

    • 8 min
    7월 22일 월요일 요한 20:1-2, 14-18 / 막달라 마리아

    7월 22일 월요일 요한 20:1-2, 14-18 / 막달라 마리아

    7월 22일 월요일 요한 20:1-2, 14-18 / 막달라 마리아

    안식일 다음 날 이른 새벽의 일이었다.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여자 마리아가 무덤에 가보니 무덤을 막았던 돌이 이미 치워져 있었다. 그래서 그 여자는 달음질을 하여 시몬 베드로와 예수께서 사랑하시던 다른 제자에게 가서 “누군가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서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하고 알려 주었다. 한편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던 마리아가 몸을 굽혀 무덤 속을 들여다보니 흰옷을 입은 두 천사가 앉아 있었다. 한 천사 는 예수의 시체를 모셨던 자리 머리맡에 있었고 또 한 천사는 발치에 있었다.

    천사들이 마리아에게 “왜 울고 있느냐?” 하고 물었다. “누군가가 제 주님을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다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마리아가 이렇게 대답하고 나서 뒤를 돌아다보았더니 예수께서 거기에 서 계셨다. 그러나 그 분이 예수인 줄은 미처 몰랐다. 예수께서 마리아에게 “왜 울고 있느냐? 누구를 찾고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마리아는 그분이 동산지기인 줄 알고 “여보셔요. 당신이 그분을 옮겨 갔거든 어디에다 모셨는지 알려 주셔요. 내가 모셔 가겠습니다.”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 “마리아야!” 하고 부르시자 마리아는 예수께 돌아서서 히브리말로 “라뽀니”하고 불렀다. (이 말은 “선생님이여”라는 뜻이다.)

    예수께서는 마리아에게 “내가 아직 아버지께 올라 가지 않았으니 나를 붙잡지 말고 어서 내 형제들을 찾아 가거라.” 그리고 “나는 내 아버지이며 너희의 아버지 곧 내 하느님이며 너희의 하느님이신 분께 올라간다” 고 전하여라.” 하고 알려 주셨다. 막달라 여자 마리아는 제자들에게 가서 자기가 주님을 만나 뵌 일과 주님께서 자기에게 일러 주신 말씀을 전하였다.

    오늘의 묵상: 울고 싶을 때

    나이가 있는 탓인지 텔레비전을 보고 있어도 눈물이 날 때가 있습니다. 옆에 있는 딸아이가 “엄마 또 운다” 할 만큼 눈물이 많아졌습니다. 마음이 따뜻한 이야기를 들어도 눈물이 나고, 조금만 슬픈 이야기를 들어도 눈물이 납니다. 이런 눈물은 내 의지로 나는 것이 아니라 자동으로 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현재 제가 처해 있는 상황에 눈물을 펑펑 흘리면서 울고 싶은데 울음이 나오지 않습니다. 큰 소리로 울고 나면 마음이 좀 편해지지 않을까 싶은데, 울음은 쉽게 나오지 않습니다.

    언제부턴가 우는 것이 참 힘들어졌습니다. 내 마음을 다 드러내 놓고 울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오늘 마리아는 주님이 보이지 않아 그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립니다. 우리 주님을 누군가가 가져가 버려서 너무도 슬프고 막막하여 소리도 내지 못하고 그저 눈물만 흘리고 있습니다.

    “왜 울고 있느냐? 누구를 찾고 있느냐?” 하고 물었을 때 너무 기뻐서 그저 “라뽀니”라고 밖에 말할 수 없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서도 마리아는 소리 없는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으리라 생각됩니다. 우리는 마음을 움직이는 조그마한 것에도 감동을 받습니다. 오늘 주님이 다정하게 말씀하십니다. “왜 울고 있느냐? 누구를 찾고 있느냐?” 주님, 그저 “라뽀니”라고 대답 할 뿐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주님 앞에서는 진솔하게 울게 하소서.

    • 11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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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mego 111111111111 ,

좋습니다

성경 말씀을 깊이 되새길 수 있고 간결하면서도 진심어린 목사님의 묵상이 깊게 와닿습니다. 매일 아침 들으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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