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4일 수요일 마태 13:1-9

생활과 묵상

7월 24일 수요일 마태 13:1-9 그 날 예수께서 집에서 나와 호숫가에 앉으셨더니 사람들이 또 많이 모여들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배에 올라앉으시고 군중은 그대로 모두 호숫가에 서 있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여러 가지를 비유로 말씀해 주셨다.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은 길바닥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쪼아먹었다. 어떤 것은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졌다. 싹은 곧 나왔지만 흙이 깊지 않아서 해가 뜨자 타버려 뿌리도 붙이지 못한 채 말랐다. 또 어떤 것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다. 가시나무들이 자라자 숨이 막혔다. 그러나 어떤 것은 좋은 땅에 떨어져서 맺은 열매가 백 배가 된 것도 있고 육십 배가 된 것도 있고 삼십 배가 된 것도 있었다.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들어라.” 오늘의 묵상: 한 말씀만 하소서! 66년 전 내가 태어난 환경은 열악했습니다. 그래서 늘 불안하고 위축되어 열등감과 무력감에 시달렸습니다. 그러다 오십쯤에, 평생의 상처들이 다 올라오는 중년의 위기를 지나며 내면생활로 인도되었습니다. 그때 비로소 비록 길가에 떨어졌으나, 먼지가 불어와 씨앗을 덮어주니, 뿌리가 내리고 예쁜 꽃을 피워, 지나가는 사람들의 사랑 어린 시선을 받고 산 나를 기도 중에 보았습니다. 이후 나는 내면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주님의 위로와 지혜의 말씀에 믿음의 뿌리를 내리고, 소망의 가지를 뻗으며, 사랑의 열매가 맺혔습니다. 그러다 보니 요즘은 일상이 말씀에서 힘을 받는 추수의 때임을 고백하곤 합니다. 하지만 육신은 생애 전환기를 맞아 문득문득 두려움이 몰려오고 마음도 따라서 출렁입니다. 하여 나는 오늘도 간절히 ‘한 말씀’을 듣고자 귀를 기울입니다. 기도를 시작하자마자 찾아오는 커다란 이명 소리에도 침묵하며 끝까지 주님을 기다렸습니다. 이윽고 주님의 촉촉한 입맞춤과 함께 ‘많이 힘들지! 걱정 마라 내가 있잖니.’라는 음성이 들립니다. 그런 후 나를 꼭 끌어 안으시더니 연기처럼 스며들어 내 몸과 완전히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 순간 ‘너와 나는 하나이다.’라는 말씀이 들려 ‘나를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시는 주님의 큰 사랑’ 안에 오래오래 머물며 행복한 눈물을 흘렸습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의 말씀 안에서 믿음, 소망, 사랑의 열매가 더욱 자라나게 하소서.

To listen to explicit episodes, sign in.

Stay up to date with this show

Sign in or sign up to follow shows, save episodes, and get the latest updates.

Select a country or region

Africa, Middle East, and India

Asia Pacific

Europe

Latin America and the Caribbean

The United States and Cana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