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쩍 피곤하고 숨이 찬데, 그냥 나이 탓이겠지.”
많은 시니어 분들이 이렇게 생각하며 몸의 이상 신호를 지나치곤 합니다. 하지만 이 증상이 ‘빈혈’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빈혈은 단순한 피로감을 넘어서, 대장암·위암 같은 심각한 질환의 전조이거나 삶의 질을 위협하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빈혈은 '증상'이지 '노화 현상'이 아닙니다
의학적으로 빈혈은 혈액 속의 적혈구나 헤모글로빈 수치가 정해진 기준보다 낮은 상태를 말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남성의 경우 헤모글로빈이 13g/dL 미만, 여성은 12g/dL 미만일 경우 빈혈로 판단합니다. 그러나 많은 노년층은 이런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지 않거나, 피로·기력저하 등의 증상을 노화로만 여기며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노년기 빈혈, 이렇게 위험합니다
노인에게 빈혈이 있으면 단순한 무기력감을 넘어, 실제로 낙상 위험, 골절, 입원율까지 높아진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심장기능 저하나 뇌졸중 위험도 올라갑니다. 심지어 철분 결핍성 빈혈은 대장암이나 위암의 초기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원인도, 치료도 다양합니다
노년층의 빈혈은 철분 부족이 가장 흔한 원인이며, 이는 위장관 출혈, 철분 흡수 장애, 당뇨나 신장질환, 만성 염증성 질환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부는 엽산 또는 비타민 B12 결핍이 원인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중요한 점은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철분 주사제가 널리 쓰이고 있으며, 정맥 주사 한 번만으로도 며칠 안에 증상이 눈에 띄게 좋아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1회 비용은 약 $50~$200(약 68,000~270,000원) 수준이며, 의료보험으로도 보장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혈액검사로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이미 건강검진에서 CBC(전혈구검사)를 받은 경험이 있다면, 헤모글로빈 수치를 확인해보는 것만으로도 진단의 단서가 됩니다. 혹시 예전보다 수치가 낮아졌다면, 반드시 의사에게 빈혈 여부를 다시 점검해달라고 요청하세요.
● 새로운 진단 및 치료 가이드라인도 마련 중
미국혈액학회는 철분 결핍 진단 및 치료의 일관된 기준 마련을 위해 전문가 위원회를 꾸리고 있으며, 오리건 보건과학대학 등과 협업해 국제 가이드라인을 준비 중입니다. 이는 앞으로 더욱 많은 시니어들이 조기에 진단받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 피로, 숨참, 무기력... 더 이상 ‘나이 탓’ 하지 마세요
시니어의 건강은 단순히 ‘나이’ 문제가 아니라, 세심한 관심과 예방으로 지킬 수 있는 것입니다. 빈혈은 흔하고, 방치하기 쉽지만,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요즘 부쩍 피곤하다”는 느낌이 지속된다면, 한 번쯤 빈혈을 의심하고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에 귀 기울이는 것이 건강한 노년의 첫걸음입니다.
출처: 캐어유 뉴스 https://www.careyounews.org/news/articleView.html?idxno=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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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發佈時間2025年7月21日 下午9:00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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