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래 편집장의 '아침마다 지혜'

김형래

인생의 굴곡을 겪으며 깨달은 교훈, 나이 들어 알게 된 진실, 그리고 오늘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마음의 힘까지—짧지만 깊이 있는 메시지로 하루의 방향을 잡아드립니다. 시니어뿐 아니라 누구에게나 울림이 있는 아침 인사. 커피 한 잔과 함께 듣는 ‘아침마다 지혜’로 오늘도 마음을 단단히, 부드럽게 채워보세요. 37년간의 1막을 이겨내고 인터넷 신문사 편집장으로 2막을 펼쳐가고 있는 김형래 편집장이 매일 아침을 열어드립니다.

  1. 1小时前

    [아침마다 지혜 #095] 반 컵의 콩, 매일 건강을 쌓는 습관

    건강을 챙기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특히 중장년 이후에는 더욱 절실해집니다. 질병 예방, 체중 관리, 혈당 조절, 그리고 장 건강까지—몸의 이곳저곳에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복잡한 건강 관리의 해답이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을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콩’입니다. 이름도 평범하고 가격도 저렴한 이 식품이 사실상 ‘슈퍼푸드’라는 점은 많은 분들께는 생소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실린 건강 기사는 콩류가 얼마나 과학적으로 인정받는 건강식품인지 다시금 조명했습니다. 콩은 왜 ‘슈퍼푸드’인가요? 콩류(beans, lentils, peas)는 식물성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으로, 세계보건기구(WHO)나 미국 농무부(USDA) 등의 공공기관도 섭취를 강력히 권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50세 이상 시니어에게는 체내 염증을 줄이고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며, 장내 환경을 개선해 면역력을 높이는 데 유리합니다. 이런 콩을 하루에 딱 반 컵(약 100g 정도)씩만 먹어도, 건강 지표가 놀랄 만큼 좋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일 반 컵의 삶은 렌틸콩을 섭취한 실험 참가자들은 체중이 줄고, 혈압과 혈당 수치가 낮아졌으며, 염증 수치도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싸고 간편하다’ 콩은 우리 장바구니 물가를 생각할 때 무척 고마운 식재료입니다. 최근 미국의 통계에 따르면 콩 1파운드(약 450g)는 평균 $1.70, 우리 돈으로 약 2,340원 정도입니다. 이는 닭가슴살(약 6,000원), 계란 한 판(6,300원), 갈은 소고기(5,800원)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또한 보관도 쉽고, 조리법도 간단합니다. 압력솥에 한 번 삶아 두면 냉장 보관 후 여러 요리에 활용할 수 있고, 요즘은 통조림으로도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어 더욱 접근성이 높아졌습니다.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콩은 동물성 단백질보다 훨씬 적은 물과 토지,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기후 위기를 걱정하는 요즘, 콩을 먹는 것만으로도 지구를 위한 실천이 될 수 있는 셈입니다. 일상 속 콩 활용법 그렇다면 실생활에서 콩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아침식사: 검은콩과 치즈를 곁들인 통밀 토르티야 또는 부리토점심 샌드위치: 병아리콩 으깬 것을 마요네즈 대신 활용저녁 찌개/국: 렌틸콩을 반죽처럼 으깨 국물에 넣으면 걸쭉하고 포만감 있는 한 끼가 됩니다파스타: 병아리콩 통조림을 살짝 섞으면 식감과 단백질이 모두 살아납니다고기 요리: 다진 고기에 삶은 렌틸콩을 반반 섞어 더 건강하고 저렴하게 특히 자녀나 손주들과 함께 지내는 분들께는 “고기 대신 콩을 썼다는 걸 아무도 모르게” 활용할 수 있는 팁이 됩니다. 고기만큼 고소하고 든든한 맛을 내는 콩요리는 생각보다 무궁무진합니다. 처음부터 많이 말고, 천천히 시작하세요 단, 장 건강이 예민한 분들이나 위장 기능이 약하신 분들은 처음부터 너무 많은 양을 드시기보다는 하루 한 숟갈씩,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장내 미생물 군집이 섬유질에 적응할 시간을 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워싱턴대학교의 소화기내과 전문의는 “조금씩 늘리고, 천천히 늘리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부터 실천해 보세요 하루 반 컵의 콩. 너무 적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 작고 투박한 식재료는 시니어의 건강과 지갑, 그리고 환경까지 모두를 위한 작은 습관이 될 수 있습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냉장고에 삶아 둔 콩 한 그릇. 혹은 통조림 콩 한 캔. 그것이 매일의 건강을 바꾸는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저녁 식탁에, 콩을 한번 올려보시면 어떨까요? 출처: 캐어유 뉴스 https://www.careyounews.org/news/articleView.html?idxno=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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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1天前

    [아침마다 지혜 #094] 가족 모임'이 점점 어려워지는 시대

    -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매년 여름이면 전국 곳곳에서 ‘가족 모임’이 열리곤 했습니다. 외딴 산속에서, 고향 마을에서, 혹은 한 명의 집에서 몇 대가 모여 밤새 웃고 떠들던 풍경은 많은 분들께도 추억으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이 당연하던 전통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워커(Walker) 가족은 50년 넘게 매년 7월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캠핑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텐트에서 자고 모닥불을 피우고, 아침에는 팬케이크, 저녁에는 마시멜로를 구워 먹는 그들의 전통은 단순한 모임을 넘어 ‘가족이 누구인지’를 다시금 되새기게 해주었습니다. 그 전통을 시작한 진저 워커 릴리 씨는 이제 70대입니다. 그녀는 "우리는 지금 이 전통을 다음 세대로 넘기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젊은 세대는 일과 육아에 바쁘고, 거리도 멀며, 모임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체력과 여유가 점점 줄고 있습니다. 그 결과, 점점 더 많은 가족이 “가족 모임은 좋은 일이지만, 실행하기는 어렵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사실 우리도 다르지 않습니다. 젊은 세대는 전국 곳곳 혹은 해외에서 일하거나 살고 있고, 부모 세대는 건강과 이동 문제로 장거리 이동이 쉽지 않습니다. 예전처럼 명절이면 자연스럽게 다 같이 모였던 시절은 이제 과거의 이야기가 되어갑니다. 하지만 이럴수록 가족 모임은 더욱 ‘필요한’ 일이 됩니다. 복잡한 세상, 불확실한 시대일수록 우리가 믿을 수 있는 연결 고리는 바로 ‘가족’입니다. 사람들은 어릴 적 모닥불 앞에서 마시멜로를 구워 먹던 기억, 할머니의 된장찌개 냄새, 삼촌의 웃음소리를 떠올리며 삶의 기준과 뿌리를 확인합니다. 전통을 이어간다는 것은 단지 과거를 재현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가족이 어떤 가치를 지키며 살아왔는지, 그것을 다음 세대에게 어떻게 넘겨줄지를 고민하는 일입니다. 요즘은 꼭 한 장소에 모이지 않아도 됩니다. 비디오 통화로 요리를 함께 만들거나, 가족 사진을 모아 온라인 앨범으로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느 가족은 손자의 생일 파티를 열며 인도계와 미국 문화를 함께 녹여낸 장식을 준비했습니다. 또 다른 가족은 고인이 된 어머니의 레시피를 따라 요리를 만들고, 그 이야기를 디지털로 기록합니다. 형태는 달라졌지만 전통은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시니어 세대는 가족 역사와 기억의 보관자입니다. 우리가 경험한 이야기, 배운 지혜, 조리법, 손맛, 목소리—이 모든 것이 후손에게는 큰 자산이 됩니다. 그것을 직접 보여주고, 들려주고, 함께 나누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물론, 예전처럼 큰 잔치를 준비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한 끼 식사를 함께 하거나, 전화로 안부를 묻거나, 손글씨 편지를 써보는 작은 행동이 우리 가족의 유산을 잇는 커다란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을 만큼만” 전통을 이어가는 것, 그것이 지금의 방식이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이제 우리는 ‘전통을 지키는 사람’에서 ‘전통을 넘기는 사람’으로 나아가야 할 시점입니다. 가족 모임의 방식은 바뀌어도, 그 안에 담긴 사랑과 의미는 사라져선 안 될 소중한 가치입니다. “우리는 불꽃을 다음 세대에게 건네주고 있습니다.” 이 말처럼, 우리도 각자의 방식으로 그 불꽃을 지켜가면 어떨까요? 출처: 캐어유 뉴스https://www.careyounews.org/news/articleView.html?idxno=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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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天前

    [아침마다 지혜 #093] 디지털 동반자, 외로움을 치유할 수 있을까?

    몇몇 독자 분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가끔 외로움을 느낍니다. 아이들이 독립하고, 배우자와의 관계도 예전 같지 않을 때면, 문득 “나 혼자구나” 하는 감정이 스며들곤 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기술이 그 빈자리를 채워줄 수 있다고 합니다. 말도 잘하고, 내 감정을 읽는 듯한 인공지능(A.I.) 동반자 말이지요.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에 실린 한 기사는 이러한 A.I. 동반자들이 실제로는 외로움을 줄이기보다는 오히려 고립의 악순환을 부추긴다고 경고합니다. 기술 기업들이 우리의 감정, 특히 외로움을 상품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술이 만든 새로운 '친구' 메타(Meta)의 마크 저커버그나 오픈AI의 샘 알트먼은 A.I. 동반자들이 우정의 공백을 채워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Replika 같은 챗봇은 사용자의 말에 반응하며 “진짜 사람보다 나를 더 잘 이해해준다”고 광고합니다. “친구는 떠나도 A.I.는 당신 곁에 남는다”는 말이 얼마나 매혹적인지요. 마치 나만을 위한 누군가가 늘 곁에 있어준다는 생각은 위안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이런 기술적 위안이 진정한 인간관계의 대체재가 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우리가 더 고립되고, 더 상업적인 소비 대상이 되어가는 걸까요? 인간의 상처를 '상품'으로 바꾸는 빅테크 외로움은 누구나 겪는 보편적인 감정입니다. 하지만 빅테크는 이를 '치료가 필요한 병'처럼 규정하고, 그 해결책으로 A.I. 제품을 제안합니다. 연결(connection)이 외로움의 해답이라며, 사용자 맞춤형 A.I. 동반자를 판매하는 것이지요. 문제는 이 연결이 진짜가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인간관계란 상호 작용과 불완전함, 때로는 갈등을 포함합니다. 하지만 A.I.는 당신이 원하는 방식으로만 반응합니다. 거절도, 사과도, 오해도 없습니다. 이는 마치 거울 속 자신의 모습만 바라보는 셈이지요. 이러한 환상은 결국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진짜 타인과의 관계 형성을 어렵게 만듭니다. 외로운 소비자들은 더 많은 위안을 A.I.에서 찾고, 기업은 그 틈을 비집고 들어와 더 많은 상품을 팔게 됩니다. 시니어 세대,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시니어 세대는 기술에 소외되기 쉬운 세대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외로움에도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자녀의 독립, 퇴직 후의 공백, 친구와의 이별 등 삶의 많은 변화는 고립감을 불러올 수 있지요. 이때 A.I. 동반자는 쉬운 위안을 제공합니다. 클릭 한 번이면 나의 말에 공감해주는 ‘친구’가 생깁니다. 하지만 이는 단기적인 해결책일 뿐, 진정한 관계 회복을 위한 해법은 아닙니다. 진짜 위안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온기에서 나옵니다. 다소 불편하고, 때로는 실망스럽더라도, 살아 있는 사람과 나누는 대화와 정서적 교류는 우리가 인간으로 살아가게 하는 본질입니다. 기술은 수단일 뿐, 목적이 되어선 안 됩니다 기술은 우리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도구입니다. A.I. 동반자도 적절히 활용하면 외로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말벗이 되어주는 서비스가 심리적으로 위로가 될 수도 있지요. 그러나 기술은 어디까지나 ‘도구’일 뿐입니다. 기술이 인간관계의 대체재가 되어버릴 때, 우리는 점점 더 외로워질 수 있습니다. 실리콘밸리는 우리가 원하는 말을 해줄지 몰라도, 우리가 진짜 들어야 할 말은 해주지 않습니다. 마무리하며 외로움은 감춰야 할 감정이 아니라, 함께 마주하고 풀어나가야 할 감정입니다. 기술이 줄 수 있는 위안을 인정하되, 진짜 치유는 사람에게서 나온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이번 주말엔 연락이 뜸했던 친구에게 안부 전화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외로움을 이겨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누군가와 진심으로 연결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출처: 캐어유 뉴스 https://www.careyounews.org/news/articleView.html?idxno=4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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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3天前

    [아침마다 지혜 #092] 쿨한 사람의 조건

    - 나이에 상관없이 매력적인 태도란 무엇일까? "저 사람, 참 쿨하다." 우리는 종종 이런 말을 합니다. 그런데 '쿨하다'는 게 정확히 어떤 의미일까요? 또, 그것은 나이나 세대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어야 하는 개념일까요? 최근 국제심리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 General)에 발표된 한 흥미로운 연구는 이 질문에 대해 꽤 명확한 답을 제시합니다. 미국, 일본, 멕시코, 인도 등 12개국에서 약 6,000명을 대상으로 ‘쿨함’의 기준을 조사한 결과, 전 세계적으로 공통적으로 인식되는 쿨한 사람의 특성 6가지를 밝혀냈습니다. 그것은 바로 외향성, 쾌락주의, 권위감, 모험성, 개방성, 자율성입니다. 이 특성들은 단순히 성격 유형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타인에게 어떻게 보이느냐, 스스로를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깊은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중장년층과 시니어에게 이 연구가 시사하는 바는 큽니다. 우리가 흔히 "나이 들면 유연성이 줄고, 도전은 부담스럽다"고 말하지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히려 자율적이고 모험적인 태도야말로 사람을 쿨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나이는 숫자일 뿐, 매력적인 사람의 본질은 태도에 있다는 이야기지요. 이 연구는 흥미로운 대조도 보여줍니다. ‘쿨한 사람’과 ‘좋은 사람’은 서로 다르게 인식됩니다. 쿨한 사람은 사회적 규범에 순응하기보다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하고, 도전과 모험을 즐깁니다. 반면, ‘좋은 사람’은 따뜻하고 양심적이며, 질서를 중시하고 조화로운 성향을 보입니다. 여기서 시니어 독자 여러분이 주목할 점은, 우리가 살아오며 길러온 성실성과 책임감이 사회적으로 '좋은 사람'으로 평가받는 데 큰 자산이라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이 들어도 사람들에게 ‘쿨하다’는 인상을 주는 이들은 어떤 공통점을 가질까요? 그것은 자신의 삶에 주도권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자율적이며,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다른 사람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자기 방식대로 살아가는 사람—그런 이들이 바로 현대 사회에서 ‘쿨한 시니어’로 인식됩니다. 예를 들어, 어떤 70대 어르신이 스마트폰으로 SNS를 즐기고, 자전거 여행을 다니며, 자기 의견을 당당히 표현한다면, 사람들은 그분을 "멋지다", "젊은 감각이 있다"고 느낄 것입니다. 단순히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방식대로 세상과 연결되고 있기에 그렇습니다. 다만, 쿨함을 너무 과하게 추구하면 부작용도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쿨함을 ‘무모함’과 혼동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연구에서는 청소년기에 지나치게 쿨해 보이려 한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약물, 알코올, 대인관계 문제를 겪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합니다. 즉, 자기만의 중심 없이 남에게 보여지는 모습에만 집중할 때, 쿨함은 허상에 불과하다는 뜻입니다. 이제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이 남습니다. 나이 들수록 쿨함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요? 그 답은 아마도, 따뜻함과 주체성의 균형일 것입니다. 상대방을 존중하면서도 자신의 가치관을 고수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삶을 유쾌하게 즐길 줄 아는 태도—그것이야말로 중장년층에게 어울리는 '진짜 쿨함'이 아닐까요? 마지막으로 기억할 만한 문장이 있습니다. “가장 쿨하지 않은 사람도, 자신을 진심으로 아끼는 친구 한 명만 있다면 충분히 쿨하다.” 이 말은 단순히 ‘인기’가 아닌, 깊이 있는 관계와 자존감이야말로 우리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핵심이라는 사실을 상기시켜줍니다. 그러니 독자 여러분, 쿨함은 나이와 상관없습니다.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고 있다면, 이미 당신은 충분히 쿨한 사람입니다. 출처: 캐어유 뉴스 https://www.careyounews.org/news/articleView.html?idxno=4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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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4天前

    [아침마다 지혜 #091]경력 전환 시대, 견습직이 열어주는 새로운 기회

    평균 4천만 원이 넘는 대학 등록금, 그리고 졸업 후에도 줄어든 일자리 시장—이러한 현실은 젊은 세대뿐 아니라 경력 전환을 고민하는 중장년층에게도 점점 더 무겁게 다가옵니다. 이제는 단순히 학위를 받는 것만으로는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반가운 변화도 있습니다. 바로 '견습직(Apprenticeship)'이라는 대안 경로가 본격적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견습직은 단순히 젊은 세대를 위한 제도만이 아닙니다. 은퇴 후 제2의 커리어를 꿈꾸거나, 경력의 전환점을 모색하는 시니어 세대에게도 열려 있는 문입니다. 최근 발표된 『더 타임즈(The Times)』의 ‘상위 100개 견습직 고용주’ 명단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영국 육군, 해군, 공군 등 국가 기관은 물론, 회계 법인, 금융사, 보육기관, 기술 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견습직을 통한 고용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는 중장년층을 위한 경력 전환형 견습 프로그램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영국 육군은 지난해에만 5,399명을 견습직으로 채용했으며, 이들 중 다수는 의료·공병·기술·전자·조리 분야 등 실무 기술을 집중적으로 익히고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전역 후 민간으로의 원활한 전환까지 고려해 설계되어 있어, 중장년 인재에게도 유익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회계법인 PwC나 그랜트 손튼 같은 민간 전문 서비스 기관들도 이제는 ‘대학 졸업자 우선’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견습직을 통해 능력 기반 채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A레벨 이상만 되면, 즉 고등학교 졸업 수준의 학력만 갖추면 누구든지 회계, 감사, 세무 등의 전문 분야 자격증 취득 과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시니어 세대가 이 흐름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첫째, 경력 전환의 기회입니다. 기존의 업무에서 은퇴하거나 더 이상 만족을 얻지 못하는 중장년층에게 새로운 분야로의 진입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과거 제조업에 종사하던 사람이 디지털 회계, 보건 복지, 유통 서비스 등으로 전환하는 데 견습직은 훌륭한 징검다리가 될 수 있습니다. 둘째, 실무 경험과 자격 취득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실용적 교육 모델이라는 점입니다. 단순한 이론 교육이 아닌, 실무 현장에서 배우고 즉시 성과를 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이 구조는 시니어 세대의 역량을 증명하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셋째, 재취업 시장에서의 신뢰도 향상입니다. 학력이나 경력이 단절된 이력이 있더라도 견습직을 통해 일정 기간 훈련을 이수하고, 인증된 자격을 취득하면 고용주들에게 ‘실력 있는 인재’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대학 등록금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영국의 경우 2022년 기준 평균 등록금은 약 2만 3,800파운드(한화 약 4,100만 원)에 달합니다. 반면 견습직은 월급을 받으며 배우고, 동시에 인정받는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어, 시니어뿐 아니라 젊은 세대에게도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실제로 영국에서 대학에 진학하는 사람과 견습직을 선택하는 사람의 수가 거의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점은 시대의 흐름을 보여줍니다. 2025년 기준, 전체 견습직 시작 인원은 10만 명을 넘겼고, 전문 서비스, 복지, 기술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현대사회는 더 이상 한 가지 경력으로 평생을 살아가는 시대가 아닙니다. 인생 100세 시대에서 우리는 두 번째, 세 번째 경력을 가질 수 있어야 하며, 그 기회는 견습직을 통해 열릴 수 있습니다. 영국의 사례는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좋은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우리 모두에게 ‘다시 배우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할 때입니다. 출처: 캐어유 뉴스https://www.careyounews.org/news/articleView.html?idxno=4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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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5天前

    [아침마다 지혜 #090] 영국의 ‘트리플 락’ 연금제도가 남긴 진짜 교훈

    - 재정적 지속 가능성과 세대 간 공감을 고려한 정책 설계가 절실 은퇴를 앞둔 이들에게 ‘안정된 노후 소득’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일해 온 삶의 결실로서, 국가가 제공하는 연금이 최소한의 생활을 보장해 줄 것이라 믿어 왔습니다. 이런 기대 속에 영국 정부는 2011년 ‘트리플 락(triple lock)’이라는 연금 인상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물가, 임금 상승률, 최소 2.5%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반영해 매년 연금을 인상한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이는 노인 빈곤을 줄이기 위한 긍정적 정책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 정책이 오히려 세대 간 형평성을 해치고, 장기적으로는 사회 전체의 재정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영국의 재정책임국 보고서에 따르면, 이 제도가 유지된다면 2050년까지 연금 예산은 지금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연간 520억 파운드(약 91조 5,680억 원)에서 1,130억 파운드(약 198조 8,720억 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연금을 받는 시니어 입장에서 보면, 이는 당연히 반가운 일일 수 있습니다. 연금 수급자의 평균 소득은 연 14,000파운드(약 2,463만 원)에 이르고 있으며, 이는 일부 근로연령층보다 높은 생활 수준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 차이가 점점 더 커지면서 사회 전반에 균형을 무너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 같은 추세는 젊은 세대에게 ‘불공정한 부담’으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NHS(국민보건서비스), 교육, 복지 등 기본적인 공공서비스에 대한 투자가 연금 지출로 인해 위축되면, 결국 미래 세대가 희생을 치르게 됩니다. 게다가 고령층 내부에서도 소득 격차는 존재합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연금을 안정적으로 받는 사람도 있지만, 기초 연금만으로는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은퇴자도 여전히 많습니다. 정책은 단순히 숫자의 게임이 아니라, 각 세대와 계층의 현실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모든 고령자가 잘 살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모든 젊은이가 혜택을 못 받는 것도 아닙니다. 중요한 건 국가가 누구에게 어떻게 분배하고, 어떤 방향으로 미래를 설계할 것인가입니다. 한국 역시 이제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만큼, 영국의 사례는 중요한 시사점을 줍니다. 노후를 보장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재정적 지속 가능성과 세대 간 공감을 고려한 정책 설계가 절실합니다. 특히 고령자에 대한 지원이 ‘보편적’으로 흘러갈수록, 오히려 진짜 도움이 필요한 취약 노인이 소외될 수도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제 다음 세대를 위한 책임을 져야 할 나이에 접어들었습니다. 단순히 지금의 혜택에 안주하기보다는, 다음 세대가 살아갈 사회의 균형을 고민해야 할 시기입니다. 진정한 연대는 배려에서 시작되고, 미래를 위한 준비는 현명한 선택에서 비롯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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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6天前

    [아침마다 지혜 #089] 반퇴직, 새로운 시니어의 라이프 스타일

    — 반퇴직으로 12개국을 여행하는 부부 이야기에서 배우는 인생 2막 설계법“은퇴하면 뭐하고 살지?” 이 질문은 수많은 시니어들에게 익숙한 고민일 것입니다. 바쁜 직장 생활이 끝나고 난 후, 우리는 어떻게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최근 한 영국 부부의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올해 12개국을 여행할 계획인 이 부부는 아직도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일과 삶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바로 ‘반퇴직(Semi-Retirement)’이라는 새로운 삶의 방식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부는 직장을 그만두지 않았습니다. 대신 더 유연한 근무 방식으로 전환해 삶의 균형을 찾고, 그 시간을 이용해 세계 곳곳을 여행하고 있습니다. 아내는 주 3일만 일하고, 남편은 자산관리 상담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나머지 시간은 함께 지중해와 유럽을 돌아다닙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나는 지금 삶을 어떻게 살고 있는가?”그리고 “앞으로의 인생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 인생 2막을 위한 3가지 전략 1. 유연한 일의 구조 만들기 꼭 퇴직을 해야만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요즘은 시니어도 온라인으로 일할 수 있고, 파트타임 또는 자영업 형태로 근무하며 시간을 조율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작은 일’을 꾸준히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여행은 ‘소비’가 아닌 ‘투자’ 이 부부는 여행을 무계획적으로 떠나지 않습니다. 항공권은 특가로 구매하고, 숙박은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며, 비수기에 저렴한 비용으로 장기 체류합니다. 평균 여행 예산은 약 200만 원~300만 원 선. 중요한 것은 예산 내에서 최대한의 가치를 뽑아내는 ‘계획력’입니다. 3. 꾸준한 소득 + 절제된 소비 = 자유 여전히 월 소득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여행 중에도 마음의 여유를 가져다줍니다. 일하는 만큼 여행이 가능하고, 여행을 통해 삶의 활력을 얻으니 선순환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이들에게 은퇴는 ‘정지’가 아니라, ‘재설계’입니다. 시니어 세대에게 주는 메시지 많은 시니어들이 ‘정년퇴직’이라는 개념에 익숙하지만, 지금 시대는 다릅니다. 건강 수명은 길어지고, 온라인 기술은 발달하며, 경계 없는 일과 삶이 가능해졌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 준비하는 것입니다. “나의 기술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어떤 방식으로 수입을 유지할 수 있을까?”“지금 매달 10만 원씩 여행 적금을 시작한다면?” 지금 이 순간,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결론 이 부부의 삶은 우리에게 단순한 여행기가 아닙니다. “일하면서도, 삶을 즐길 수 있다”는 실질적인 가능성의 증거입니다. 퇴직 후 삶이 두렵게 느껴지신다면, 이들의 방식을 참고해보시길 바랍니다. 더 늦기 전에, 더 많은 것을 누릴 수 있는 지혜로운 설계.그 첫걸음은 ‘작은 변화’를 시작하는 데 있습니다. 출처: 캐어유 뉴스https://www.careyounews.org/news/articleView.html?idxno=4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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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8月10日

    [아침마다 지혜 #088] 특허 절벽 앞에 선 제약회사들

    – 시니어 세대가 주목해야 할 이유현대 의학의 발전은 인간의 수명을 연장시키고,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암, 관절염, 자가면역질환 등 과거에는 불치에 가까웠던 질병들도 이제는 치료 가능성이 높아졌고, 많은 환자들이 일상생활을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블록버스터 신약’들이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머크(Merck)의 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는 수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준 약으로, 2024년 한 해에만 약 41조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신약들도 ‘유통기한’이 있습니다. 바로 ‘특허 만료’입니다. 제약사는 신약을 개발하면 약 20년간의 독점 판매 권리를 보장받지만, 그 절반은 임상시험과 승인 과정에서 소요되고, 실제로 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는 기간은 많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 특허가 만료되는 순간, 복제약(제네릭 또는 바이오시밀러)이 등장해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이 현상을 업계에서는 ‘특허 절벽(Patent Cliff)’이라 부릅니다. “매출의 절벽”은 노년층의 치료 환경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2027~2028년 사이에는 전 세계에서 약 252조 원 규모의 의약품이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 중에는 머크뿐 아니라 화이자(Pfizer),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 등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의 주력 제품이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특허가 만료되면 약값이 내려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는 많은 환자, 특히 고령층에게는 긍정적인 변화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신약 개발 동기 약화, 제약사 매출 감소로 인한 연구 투자 축소, 새로운 치료 옵션의 지연이라는 부작용이 존재합니다. 특히 시니어 세대가 자주 사용하는 만성질환 치료제나 암 치료제는 신약 개발의 주 대상입니다. 이러한 흐름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경우, 노년층의 치료 접근성과 선택권이 축소될 수 있는 우려가 있습니다. 제약사의 대응: 인수합병과 특허 전략 이러한 특허 절벽에 대응하기 위해 제약사들은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소규모 바이오 기업 인수입니다. 혁신적인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사들여 제품 파이프라인을 채우는 방식입니다. 또 하나는 ‘특허 뭉치 전략(Patent Thicket)’입니다. 단일 약물에 대해 수십 개 이상의 특허를 등록해 경쟁사 진입을 지연시키는 방법입니다. 이와 더불어, 최근에는 중국의 바이오텍 기술에 관심을 갖고 투자하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적 긴장과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시니어 세대에게 주는 시사점 약가 변화 주시 필요: 특허 만료 이후 의약품 가격이 변동되므로, 기존에 고가였던 약이 복제약으로 대체될 수 있습니다. 주치의와의 상담을 통해 변경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약 접근성 격차에 대비: 복제약이 나오더라도, 바이오 의약품의 경우 대체가 쉽지 않아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유럽보다 바이오시밀러 도입이 늦다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건강보험 정책과 정치의 상관관계 인식: 의약품 가격과 제약사의 전략은 단순한 기업 문제가 아니라, 정치와 제도의 영향을 받습니다. 노년층의 목소리가 반영되어야 할 중요한 정책 분야입니다. 마무리하며 ‘특허 절벽’은 단지 제약회사의 주가나 수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닙니다. 시니어 세대에게는 건강한 노후를 위한 치료 선택권과도 밀접하게 연결된 이슈입니다. 변화하는 제약 산업 구조와 정책 흐름을 꾸준히 주시하고,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현명하게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출처: 캐어유 뉴스 https://www.careyounews.org/news/articleView.html?idxno=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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关于

인생의 굴곡을 겪으며 깨달은 교훈, 나이 들어 알게 된 진실, 그리고 오늘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마음의 힘까지—짧지만 깊이 있는 메시지로 하루의 방향을 잡아드립니다. 시니어뿐 아니라 누구에게나 울림이 있는 아침 인사. 커피 한 잔과 함께 듣는 ‘아침마다 지혜’로 오늘도 마음을 단단히, 부드럽게 채워보세요. 37년간의 1막을 이겨내고 인터넷 신문사 편집장으로 2막을 펼쳐가고 있는 김형래 편집장이 매일 아침을 열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