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57 영화 이야기 시작 23:57 다시 보기 01:24:58 그들 각자의 영화관 -------------------------------------------------- 저는 잔느의 삶을 바라보는 게, 그것도 3시간 21분 동안 바라만 보고 있는 게 쉽지는 않았어요. 고기 반죽을 끊임없이, 멈출 듯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치대고, 다듬는 동작을 보다가 최면에 걸리는 줄 알았어요. 지루한 것도 아니고, 뭔가 견딜 수 없는 느낌이었어요. 가만히 앉아서 그걸 보고만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저는 잔느도 뭔가 견딜 수 없어 한다고 느꼈어요. 견딜 수 없이 강박적으로 무언가를 하고, 또 그걸 견딜 수 없어 한다고. 뭘, 대체. 그게 뭔지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냥, 뭔가 견딜 수 없어서 뭔가를 하고, 하다보면 계속 하게 되고, 다시 견딜 수 없어지고, 그럴 때가 있지 않나요? 그럴 땐 잠시 멈춰서 숨을 크게 쉬어 보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멈추는 건 멈추는 거죠, 그 다음에 뭐가 올지는 아무도 몰라요. 멈출 듯 멈추지 않고, 노랑, 배, 아토믹이 함께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이야기는 끝났고, 다시 시작할 거에요. (written by 노랑)
In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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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equencyUpdated Biweekly
- PublishedJuly 27, 2020 at 4:42 PM UTC
- Length1h 35m
- RatingCl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