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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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뉴스토리는 뉴스의 속 얘기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전하는 새로운 정통 시사보도 프로그램이다. 투박해도 날 것의 이야기,뉴스속에 감춰진 뒷 이야기, 진솔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시청자들에게 친절히 전달할 계획이다.

  1. قبل ١٦ ساعة

    524회 아파트 편식 사회...그 미래는?

    나의 살던 고향은~ 아파트~아파트~♬ 주택 유형 중 아파트 비중이 65%를 넘었고, 머지않아 7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금 짓는 집 10채 중 9채는 아파트이며, 거래되는 집의 76%도 아파트이다. 말 그대로 ‘아파트 편식 사회’가 되었다. 지난해 한국주택금융공사 조사에서 주택 구매 의향이 있는 사람 중 86%가 아파트를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이 수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년 전부터는 30대가 40대를 제치고 아파트 매매 시장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여기에 아파트에서 태어나고 자라 아파트를 ‘고향’으로 여기는 20대가 본격적으로 부동산 시장에 진입하게 되면 아파트 쏠림 현상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제작진이 아파트에서 나고 자란 ‘아파트 키즈’ 8명을 심층 인터뷰를 했더니, 그들은 아파트를 떠날 생각이 없어 보였다. 늙어가는 아파트와 재건축의 종말..아파트의 미래는? 문제는 지금부터다. 2040년이 되면 전국 아파트의 약 70%가 준공 30년을 넘게 된다. 지금까지는 재건축이라는 꽤 훌륭한 선택지가 있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미 30층 이상의 고층 아파트가 즐비한 상황을 고려할 때 재건축이 이제 막다른 길에 놓였다고 진단한다. 크게 늘어난 공사비와 분담금 때문에 경제성이 떨어지면서 주민 간 합의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아파트는 노후화되고 재건축은 갈수록 어려워지는데, 유지 관리는 잘 이뤄지고 있을까? 제작진은 인구 감소와 각종 주택 통계를 바탕으로 AI. 인공지능에게 30년 뒤 한국의 모습을 예측해 달라고 주문했다. AI가 예측한 아파트의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재건축을 통해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지역과 그렇지 못한 지역 간 양극화가 극심해지면서, 새 아파트를 만들어 낼 여력이 없는 곳은 장기적으로 슬럼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를 막을 대안은 무엇일까? 이번 주 SBS 는 아파트 공화국의 현실을 진단하고 아파트 편식이 불러 올 미래 주거 위협을 막을 대안을 심층적으로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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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١١ يوليو

    523회 ‘내 아이 기분 나쁘대요’ 교사는 아동학대범?

    교사를 지켜주지 못하는, 허울뿐인 ‘교권보호법’ 지난 5월 제주의 한 중학교 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사망 전,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의 가족으로부터 반복적인 악성 민원에 시달려 온 사실이 알려지며 교육 현장은 또다시 충격과 침통에 휩싸였다. 2년 전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정부는 악성 민원과 교권 침해로부터 교사를 보호하기 위해 ‘교권보호 5법’을 개정했다. 특히, 교사 개인이 민원을 혼자 감당하지 않도록 대응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교사들은 학교 현장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한다. 내 아이 기분 상해죄?... 힘을 잃은 교사들 평택에서 중학교 교사를 하는 김지은(가명) 씨는 지난해 11월, 담임을 맡은 학생으로부터 아동학대 신고를 당했다. 학기 초부터 문제 행동을 보인 K군을 교사로서 몇 차례 지도했을 뿐인데, K군 측은 갑자기 김 교사가 정서적 학대 등과 차별을 했다며 신고를 했다. 신고 이후 김 교사는 모든 것을 혼자 감당해야 했다고 토로하며, 지금까지 정신과 치료와 상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인천에 사는 초등학교 교사 박민 씨는 교직 생활 11년 만에 처음으로 병가를 냈다. 개학 첫날부터 지각을 반복하고 등교를 거부하는 B군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학부모와 갈등을 겪은 게 원인이었다. B군 어머니는 어떠한 지적이나 잔소리도 하지 말 것을 요구했고, 박 교사가 훈육의 필요성을 말하며 이를 거부하자 한 달 동안 200건이 넘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박 교사는 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를 인정받았지만,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학부모가 시정 조치를 따르지 않아도 강제력이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박 교사는 교권 침해를 한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 맞신고를 당했다. 교사 괴롭히기 수단 된 아동학대처벌법 2023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교사에 대한 아동학대 신고 400여 건 중 95%는 기소나 입건조차 되지 않은 무고성 신고였다. 아동학대처벌법은 의심만으로도 신고가 가능하고, 신고자에 대한 책임은 거의 없다 보니, 교사 괴롭히기 수단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기본적인 생활지도나 교육조차 교사에겐 위험이 되는 상황, 그 피해는 결국 학생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이번 주 SBS에서는 악성 민원과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 무너지고 있는 교권의 실태와 그 문제점을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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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٤ يوليو

    522회 흙과 불과 사람의 노래 - 종묘 정전의 귀환

    ‘K건축의 최고봉’ 종묘 정전, 5년 만의 귀환 보통 사람들은 전통 건축물 하면 경복궁 같은 궁궐을 먼저 떠올리지만,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극찬한 한국 최고의 건축물은 따로 있다. 역대 조선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국가 사당, ‘종묘 정전’이 그 주인공이다.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프랭크 게리는 두 번이나 종묘를 방문한 뒤, “한국인들은 이런 건축물이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며 종묘 정전을 ‘파르테논 신전’에 비유하기도 했다. K건축의 최고봉, 종묘 정전이 보수를 마치고 5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종묘 정전은 지난 2020년 건물이 노후되면서 주요 부재와 기와, 월대 등이 파손돼 대대적인 보수에 들어갔다. 당초 2년으로 예상했던 공사 기간은 5년으로 늘어났고, 총 2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올해는 종묘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지 30주년이 되는 해로 이번 귀환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시대를 이은 장인의 손길 이번 보수 공사에서는 특히 정전 기와 6만 6천 장을 전통 방식으로 새로 올렸다. 모든 과정은 기계가 아닌 오직 사람의 손길로만 이루어졌다. 한국 유일의 ‘제와장’ (국가무형유산 제91호) 김창대 씨는 수십 단계의 전통 수작업을 거치며 불의 온도와 타이밍을 온몸으로 체득한 감각으로 기와를 구웠다. ‘번와장’ (국가무형유산 제121호) 이근복 씨는 그렇게 구워진 기와를 경사진 지붕 위에 한 장씩 얹으며 한옥 특유의 아름다운 곡선을 구현했다. 단청기술자 구본능 씨는 기존의 여러 겹 덧칠됐던 단청을 세심히 걷어내고 고종 시대의 색상으로 복원했다. 이들의 섬세하고 정성 어린 손길 덕분에 종묘 정전은 전통 건축 본연의 품격을 되찾았다. AI 시대, 수작업의 가치를 묻다 모든 것이 자동화된 AI 시대에 종묘 복원을 위해 선택한 방식은 가장 느리고 고된 전통 수작업이었다. 버튼 하나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이었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오랜 경험과 훈련으로 축적된 손의 감각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느린 과정을 통해 만드는 이의 영혼이 물건에 스며들었다. 이번 복원은 모든 것을 손으로 만들어 왔던 인간의 오랜 삶과 그 본질을 돌아보게 하는 작업이었다. 이번 주 SBS 에서는 종묘 정전의 귀환을 계기로, AI 시대에 점점 퇴보하고 있는 수작업과 장인의 손이 지닌 가치를 재조명하고, 세계유산 종묘 정전이 담고 있는 건축적, 문화적, 정신적 의미를 되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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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٢٧ يونيو

    521회 위고비 열풍: ‘살과의 전쟁’은 끝났나

    기적의 비만약 ‘위고비’열풍은 계속된다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위고비 덕분에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시크는 유럽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일론 머스크, 빠니보틀, 풍자 등 유명 인사들이 SNS를 통해 사용 후기를 올리며 대중의 관심은 더욱 커졌다. 많은 사람이 위고비를 손쉽게 처방받고, 그 경험을 콘텐츠로 공유할 정도로, 출시된 지 약 7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위고비’의 열풍은 계속되고 있다. ‘누군가에겐 기적, 누군가에겐 고비’ 274kg으로 초고도비만인 전현배(32세) 씨는 위고비를 맞기 전과 후로 삶이 나뉜다. 체중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현배 씨는 방에서 화장실에 가는 데도 숨이 찼고, 걷다 보면 다리에 무리가 가서 정맥이 터지기도 했다. 일상생활 도중 기절을 몇 차례 경험한 현배 씨는 끝내 살기 위해 위고비를 선택했다. 식단과 운동의 병행 없이 오직 위고비만으로 시작한 다이어트. 15주 만에 약 50kg 감량이라는 놀라운 효과를 얻었다. 그러나 모든 이가 효과를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 장홍석(28세) 씨는 부작용으로 속 쓰림과 위장장애를 겪고 있으며, 탈모 증세가 위고비 사용 전보다 2~3배 심해졌다고 한다. 홍석 씨는 살을 빼고 싶다는 강력한 목표가 있는 사람만 맞기를 권하며, 부작용을 걱정하는 사람한테는 위고비를 추천하지 않았다. ‘고용량’·‘나눠 맞기’까지 등장.. 커지는 오남용 우려 더 날씬해지고 싶은 욕망에 정상 체중인데도 위고비를 맞는 경우가 늘고 있다. 취재진이 만난 정상 체중의 한 20대 여성은 ‘위고비의 성지’로 불리는 종로의 한 병원에서 첫 방문에 최대 용량을 처방받았다. 위고비는 용량과 관계없이 가격이 같기에 고용량을 처방받아 조금씩 나눠 맞으면 비용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남은 용량을 지인들과 나눠 쓰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위고비 나눠 맞기는 감염의 위험뿐 아니라 개인이 임의로 용량을 조절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수도 있다며 위험성을 경고했다. 위고비 열풍 속에서 비만 치료제 시장은 갈수록 커지며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2022년 240억 달러였던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40년에는 2,8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미 위고비보다 효과는 크고 부작용은 적다는 치료제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한 전문가는 ‘비만 치료제의 효과는 일시적인 것으로 근본적인 다이어트 방법이 될지 반드시 따져볼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이번 주 SBS 에서는 실제 사용자들을 통해 위고비의 명과 암을 조명해 보고, 비만 치료제의 현실을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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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٢٠ يونيو

    520회 아이에게 부동산, 코인도..빨라지는 경제 교육

    문맹은 살아갈 수 있지만, 금융맹은 살아가기 어려운 시대라고 불린다. 경제 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부모로부터 독립해 사회에 첫 발을 떼면서 한 번쯤 마주하게 되는 부동산 계약, 대출, 투자 같은 문제들은 막상 처음 접하면 어렵고 낯설기만 한 것이 현실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금융은 물론 부동산과 디지털 자산에 대한 개념도 자녀가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가르치려는 부모들이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임장·코인 수업..달라지는 조기 경제 교육 주말마다 아이들과 함께 집 근처나 관심 있는 지역을 돌며 부동산 임장을 다니는 한 가정을 찾아가 봤다. 이 가족은 학교, 공원, 상가 등 동네를 둘러보는 과정 속에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부동산의 개념을 이해하도록 돕고 있었다. 부동산은 누구에게나 삶과 맞닿은 문제인 만큼, 어릴 때부터 이를 가르치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가정에서는 암호화폐와 같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교육을 아빠가 진행하고 있었다. 비트코인의 개념과 작동 원리, 투기와 투자의 차이, 디지털 자산의 가치 등을 자녀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며, 아이들이 빠르게 변하는 경제 환경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도록 도왔다. 놀이와 생활 속에서 배우는 경제 일상생활 속에서 자녀에게 경제 개념을 가르치고 있다는 한 가정을 찾았다. 아이가 네 살 때부터 경제 교육을 놀이처럼 시작했다는 최미나 씨는 초등학생 딸과 마트에서 함께 장을 보고 ‘목적’ 저금통, 용돈 기입장을 활용해 아이가 필요와 욕구를 구분하고 합리적인 소비 습관을 기르도록 돕고 있었다. 최 씨는 돈의 가치를 이해하고 스스로 관리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경제 교육의 가장 중요한 밑바탕이라고 강조했다. 공교육, 경제 교육의 필요성을 마주하다 지난해 기획재정부가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제 이해력 조사에서 평균 점수가 60점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경제 이해력이 여전히 낮다는 지적 속에 공교육 현장에서 경제 교육이 점차 확대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제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아이들이 돈의 가치를 이해하고 사회 속에서 돈을 올바르게 다루는 능력을 기르도록 구성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주 SBS 는 조기 경제 교육의 현주소를 들여다보고 그 속에 담긴 과제와 본질을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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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١٣ يونيو

    519회 “그래도 대구는 국힘” 보수 궤멸? 부활?

    여전히 단단한 ‘TK 콘크리트’ 지난 6월 3일,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치러졌다. 28년 만에 최고 투표율을 보인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49.42%를 득표해 제21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국민의힘은 투표 전 여론조사 수치보다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막판 보수층이 결집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는 전국에서 보수 후보에 가장 많은 지지를 보내 ‘TK(대구·경북) 콘크리트’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TK의 딸’들도 못 부순 콘크리트 대구에도 대세와 다른 목소리가 있다. 20대 소결 씨는 ‘TK 콘크리트는 TK의 딸들에 의해 부서질 것이다’라는 대자보를 써 큰 화제를 모았다. 보수정당 공천만 받으면 TK에서 당선될 수 있다는 오만함에 흠집을 내고 싶어 글을 썼다고 한다. 대구에서 의사로 일하고 있는 30대 금희정 씨는 스스로를 ‘TK 장녀’라고 말하고 다닌다. 국민의힘 당원인 아빠, ‘그놈이 그놈’이라고 말하는 엄마와 살고 있다는 희정 씨는 계엄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해 치러지는 이번 선거만큼은 대구가 달라져야 한다며 열심히 민주당 선거운동을 했다. 하지만 대선 결과를 보며 다시 한번 TK 콘크리트가 얼마나 단단한지 실감했다며 눈물을 떨궜다. “보수 궤멸”..보수의 미래는? 이번 대선 결과를 두고 일부에서는 국민의힘이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 했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하지만, 보수주의자들의 평가는 냉혹하기만 하다. 보수 논객 정규재 전 주필은 ‘보수 궤멸’이라고 규정했다. 보수가 음모론에 빠져서 새로운 어젠다를 제시하지 못한 채 스스로 무너져 내렸다고 비판했다. 지역구를 울산으로 둔 정치 신인 김상욱 의원도 보수 정치가 길을 잃었다며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을 탈당해 민주당에 입당했다. 헌법 가치를 지키고, 갈등을 조정하며, 사회의 틀을 지키는 것이 보수인데, 국민의힘은 보수정당의 기능을 전혀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SBS 에서는 대선 전과 후, 보수 텃밭인 대구 민심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살펴보고 기로에 선 한국 보수정치의 미래를 전망한다.

    ٢٥ من الدقائق
  7. ٦ يونيو

    518회 통합, 회복. 새 정부의 과제

    혼란의 끝, 국민의 선택은 ‘변화’ 2025년 6월 4일, 새 대통령이 국민 앞에 섰다. 12.3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 조기 대선이 치러졌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원하는 민심은 ‘변화’를 선택했다. 위기 속에서 출범한 만큼 이재명 대통령의 책임은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 훼손된 민주주의, 진영으로 갈라진 사회, 0%대 저성장, 민생경제 위기, 세계 무역전쟁 등 새 정부 앞에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모두를 아우르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소년공, 대통령 되다..첫 노동자 출신 대통령 가난한 어린 시절, 중고등학교 진학도 포기하고 소년공으로 6년을 보내야했던 이재명 대통령은 공장에서 일하다 장애를 입으며 노동자들의 비참한 현실에 눈뜨게 된다. 더 나은 삶을 꿈꾸며 시작한 공부는 사법시험 합격으로 이어졌지만, 그는 안정된 판검사 대신 1987년 민주화의 열기 속에서 인권변호사의 길을 선택한다. 공공병원인 성남시의료원 건립 운동을 계기로 정치에 입문한 그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민주당 대표를 거치며 수많은 정치적 시련과 갈등을 극복해왔다. 그리고 마침내 세 번째 도전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아 21대 대통령에 당선된다. 회복과 통합, ‘진짜 대한민국’을 향해 국민들이 새 정부에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나라를 두 쪽 내온 정쟁을 멈추고, 국민을 위한 정치로 국민에게 안전하고 행복한 일상을 돌려달라고 바랐다. 무너진 민생 경제의 복원과 분열된 사회의 통합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정치권력이 훼손한 민주주의의 회복과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는 권력의 분산, 그리고 국민의 뜻이 정확히 반영되는 선거제 도입 등 제도의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이제 막 출발선에 선 이재명 정부. 그가 약속한 ‘진짜 대한민국’은 이제 더 이상 구호가 아니라 실천해야 할 과제가 됐다. 이번 주 SBS 에서는 위기를 넘어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새 정부의 과제를 깊이 있게 진단한다.

    ٢٣ من الدقائق
  8. ٣٠ مايو

    517회 서울대 10개 만들기... 교육지옥 탈출구?

    우리는 모두 ‘교육지옥 동맹’ 대한민국 교육 1번지 대치동에서는 ‘유치원 입학시험’은 물론, 이를 위한 ‘4세 고시’, ‘7세 고시’가 현실이 됐다. 이쯤 되면 마치 태어나자마자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실험실 같은 곳이 아닐까? 왜 이렇게 교육이 변질되고 있는 걸까? ‘교육=입시’?.. 잊어버린 교육의 본질 그건 일명 SKY를 정점으로 한 학벌사회가 근본 원인이다. 우리의 공고한 학벌주의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한해 수험생 중에 서울대에 입학할 수 있는 학생은 0.5%에 불과하다. 우리 아이들은 약 30만 명이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고, 4명 중 1명이 성적으로 인한 불안, 우울감 때문에 자해나 자살을 생각해 본다는 나라가 됐다. 경쟁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고통받는 우리 국민들은 ‘교육지옥 동맹’에 합류해 막대한 시간과 돈, 열정을 소모하고 있다. 서울대 10개 만들기, 대안 될 수 있을까? 1등만이 살아남는 무한 경쟁의 교육 지옥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안으로 ‘서울대 10개 만들기’가 주목받고 있다. 전국 9개 지방 거점 국립대학교에 서울대 수준의 예산을 투입해 각 대학을 서울대 수준으로 끌어올리자는 것이다. 책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저자 경희대 김종영 교수는 이 대안이 ‘SKY’로 향하는 좁은 길의 병목현상을 줄일 뿐 아니라, 수도권 집중과 인구 소멸로 위기에 처한 지역을 살리는 지방 소멸 대책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을 주요 공약으로 발표하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대와 지역 거점대학교 간 '공동학위제'를 공약으로 내세우는 등 21대 대선 후보들도 교육 문제 해결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번 주 에서는 한국 교육의 병폐를 진단하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등 교육 대책의 실효성을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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