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줄세상 | On the Five Lines Ep. 44: 감정을 바라봐주다 J. S. Bach - Italian Concerto BWV 971 (2nd mov) 많은 뮤지션들이, 또 음악 애호가들이 세월이 흐를수록 바흐로 회귀한다고 하죠. 재밌는 사실은, 실제로 바로크를 지나 고전을 거쳐 낭만으로 들어갈수록 음악이 매우 개인의 감정 안으로 깊이 들어가는데요, 반대로 말하면 바로크로 거슬러 갈수록 음악이 개인적 감정으로부터 멀어 진다는 사실입니다. 화음과 전조는 특히 감정의 색채와 흐름을 극대화 하는 장치인데, 낭만에서는 이 장치들에 화려한 기교가 더해져 인간적인 감정의 향연을 이끌어내지만, 고전은 절제된 기교로 감성과 이성의 균형을, 바로크에서는 각각의 성부가 제법 동등하게 살아있으므로 소리 자체에 집중하게돼 감정을 관조하는 상태로 이끌어 가게 됩니다. 요즘같은 시기에 불안함과 두려움이 밖으로 터져나가지 않도록 바흐로 마음을 다스려 보시는 건 어떨까요..?
資訊
- 節目
- 發佈時間2020年3月9日 下午1:01 [UTC]
- 長度9 分鐘
- 年齡分級兒少適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