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이어 오늘도 이지현 작가님의 '수영장'을 살펴볼 텐데요. 워낙 잘된 작품이어서 그런지, 해도 해도 할 이야기가 있는 그림책인데요. 그림책 한 권이 담아내는 이야기가 얼마나 깊은지 생각해 보신 적 있나요? '수영장'을 배경으로 한 소년을 통해 작가가 하려고 했던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요? 또 그 이야기를 더 잘 표현해 내기 위해 작가는 어떤 도구로, 어떤 구도로 표현할지, 어떤 등장인물들을 그려낼지 얼마나 고민했을까요? 참 깊은 고심 끝에 그려냈으리라는 것을 그림만 봐도 알 수 있어서 많은 호평을 받은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은주 평론가님의 도움을 받으며 꼼꼼히 살펴보니 언뜻 어렵다고 생각했던 선입견에서 벗어나 어마어마한 깊이가 느껴지는 작품이란 걸 깨닫게 됩니다. 하나의 작품은 이렇게 작가의 손에서 떠나면 많은 다른 눈들을 통해 재탄생하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그 과정에서 작가가 의도했던 것은 물론이고, 의도하지 않았던 것까지도 발견되는 것 같습니다. 너무 멋진 이지현 작가의 수영장 뜯어보기, 애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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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12 September 2023 at 22:00 UTC
- Length23 min
- RatingCl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