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삶을 바꾸는 세 가지 선택“살면서 단 한 번이라도 담배를 끊고, 술을 줄이고, 체중을 관리해 보셨나요?” 이 질문은 최근 영국에서 발표된 건강 통계 자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약 100만 명의 영국인이 흡연, 과음, 과체중이라는 세 가지 습관으로 인해 조기 사망 위험에 처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단순한 통계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이것은 결국 ‘우리 삶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영국의 건강 자선단체 ASH(Action on Smoking and Health)는 국민건강서비스(NHS)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인구의 2.2%가 세 가지 위험 요소—흡연, 과도한 음주, 과체중—를 모두 갖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놀라운 것은 전체의 22%에 달하는 1,000만 명이 이 중 두 가지 이상을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이 얼마나 보편화되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이 세 가지 요인은 각자만으로도 건강을 해칩니다. 흡연은 폐암과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되고, 과도한 음주는 간경화나 고혈압, 정신 건강 문제를 일으킵니다. 체중이 많이 나가면 당뇨병, 관절염, 수면무호흡증 등 각종 만성 질환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세 가지가 결합될 경우 그 영향력은 단순히 1+1+1이 아니라, 1x1x1이 됩니다. 전문가들은 기대수명이 최대 20년까지 단축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길모어 경(Sir Ian Gilmore)은 이 문제를 “독성 조합”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즉, 흡연, 비만, 음주는 서로의 위험성을 증폭시키는 악순환을 만듭니다. 특히 노년층에게는 더욱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어느 정도 회복력이 있겠지만, 나이가 들수록 몸의 회복 능력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590만 명의 영국인이 과체중이며 동시에 음주를 과도하게 하고 있고, 250만 명은 과체중과 흡연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 중 일부는 정상 체중이지만 흡연과 과음이라는 두 가지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이들이 한 가지 공통된 문제를 안고 있는데, 바로 자신의 건강이 이미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자신의 생활 습관을 되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시니어 세대에게는 다음 세 가지 질문을 던져보길 권합니다. 나는 최근 1년간 흡연을 시도하거나 지속한 적이 있는가?일주일에 맥주나 와인을 몇 잔이나 마시고 있는가?최근 건강검진에서 BMI(체질량지수)가 25를 넘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가? 이 질문 중 하나라도 ‘예’라고 답했다면, 그 위험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삶의 질과 수명을 결정하는 변수는 늘 큰 변화에서 오지 않습니다. 아주 작고 단순한 습관의 차이가 장기적으로 큰 결과를 만듭니다. 예를 들어, 매일 저녁 한 잔씩 마시던 술을 격일로 줄이고, 아침 산책을 주 3회만 시작해도 건강에 큰 변화가 생깁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 사회는 급속한 고령화와 함께, 만성질환을 안고 살아가는 노년층의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60% 이상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중 두 가지 이상을 동시에 앓고 있다고 합니다. 생활습관 개선이 얼마나 시급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흡연을 고민하고 있고, 술을 끊을지를 망설이고 있으며, 체중계 앞에서 머뭇거리고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 작은 결단 하나가 삶의 방향을 바꿀 수 있습니다. “내 몸은 내가 가장 오래 살아야 할 집”이라는 말처럼, 지금 나의 결정은 10년 후, 20년 후의 나에게 보내는 가장 값진 선물입니다. 당신은 당신의 삶을 얼마나 아끼고 계십니까? 오늘부터 천천히 바꾸어 보세요. 그것이 건강한 노년을 여는 첫걸음입니다. 출처: 캐어유 뉴스 https://www.careyounews.org/news/articleView.html?idxno=4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