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발상(역사를 발견하고 상상하라 미래를)

민족문제연구소
역발상(역사를 발견하고 상상하라 미래를)

민족문제연구소 공식 팟캐스트 '내일을 여는 역사'가 역발상(역사를 발견하고 상상하라 미래를)으로 이름을 바꿔 새롭게 시작합니다. 국내 유일의 근현대사 전문 팟캐스트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가 기억해야 할 근현대사 이야기를 통해 공동체가 만들어 가야 할 인권,평화,민주주의의 미래를 상상해 보려고 합니다.

  1. 1 JULY

    역발상 시즌4_광복 80주년 기념, 해방·분단·통일의 노래 8부 - 통일의 노래 2(평화통일)

    MC:노기환 출연:이영미,이준희 PD:김세호 1.우리의 소원 안석주 작사, 안병원 작곡 1947년 발표. 안석주와 안병원은 부자간. 삼일절 기념 특집 어린이 방송극 '우리의 소원' 주제가로 만들어졌으며, 원래 가사는 ‘통일’이 아니라 ‘독립’이었다고. 안석주가 대본과 작사, 안병원이 작곡. 분단과 전쟁을 거치면서 통일의 노래로. 1956년(?) 유니버살레코드 발매 이여진 노래. 54년 당시 11세로, 안병원이 단장을 맡았던 방송어린이노래회 멤버. 2.민족의 노래 김태운 작사, 김추파 작곡, 양봉희 노래 1957년 케이아이레코드 발매. 케이아이레코드는 1953년부터 음반 발매를 시작한 재일한국인 음반회사. 케이아이태평음향, 오케태평음향 등으로 이름을 바꾸어 가며 1980년대까지 활동. 광복 이전 태평레코드와 오케레코드의 원반을 다량 확보해 재발매 음반을 제작하는 한편 창작곡도 많이 발표. 3.고려 산천 내 사랑 노광욱 작사·작곡, 1986년 발표. 1921년(1918년?) 진남포 출생으로 알려진 노광욱은 1934년 평양 광성고보 입학 후 성악을 배워 음악 활동. 해방 후 조선음악가동맹 중앙위원으로 활동하며 박용구, 임원식, 전봉초 등과 교유. 1947년 독창회 개최, 경성치전 졸업생으로서 1949년 김영순 등과 함께 치과대학예술제 찬조출연. 4.다시 만납시다 리정술 작사, 황진영 작곡, 리경숙 노래 1992년 발표. 북한 보천보전자악단(Pochonbo Electronic Ensemble) 작품. 2000년 12월 발매 '북한 가요 2집'에 수록. 남북 화해 분위기를 타고 남한에서 정식으로 수입, 유통한 음반. 다만, 원래 가사는 3절이나 남한 발매 음반에서는 제3절 자리에서 제1절을 다시 반복하는 식으로 편집. ‘해와 별이 찬란한 통일의 날 다시 만나자’가 문제가 되었다고. 해는 태양, 태양은 김일성, 별은 광명성, 광명성은 김정일. 분단 속에 통일 있고, 통일 속에 분단 있는 5.백두에서 한라 한라에서 백두로 김정환 작사, 이현관 작곡, 1989년 발표. 민중문화운동연합(민문연)과 연구단체인 문학예술연구소(문예연) 통합으로 1989년 9월에 발족한 노동자문화예술운동연합(노문연) 활동으로 만들어진 노래. 노래를찾는사람들 노래(1994년 '노래를 찾는 사람들 4' 수록) 6.백두산 김진경 작사, 윤민석 작곡. 1989년경부터 불렸고 1990년 민족음악연구회의 비합법음반 '백두산', 노래마을의 '노래마을' 2집에 수록돼 널리 알려졌다. 한양대 경영학과 84학번 윤민석은(대학가요제 참가를 꿈꾸며 대학에 들어와서는 민중가요를 한 여러 인물 중 하나^^), 1980년대 말과 1990년대 초까지 대학생들의 민중가요에서 가장 유명한 창작자였다 7.서울에서 평양까지 조재형 작사, 윤민석 작곡, 노동자노래단 노래 1991년. 가사 중 ‘택시 요금 2만 원’은 이후 물가 인상과 함께 변화. 1994년 꽃다지 음반에서 이미 5만 원으로. 1995년 신형원 음반으로 대중적 인지도 상승. 조재형은 당시 택시 운전사. ‘택시요금 2만원’, ‘광주보다 더 가까운 평양은 왜 못 가’ 같은 가사, 직접 거리를 재보면서 만들었다고 한다. 당시 노동자노래단을 비롯한 서울노동자문화예술단체협의회에서 택시노조와 함께 비합법음반 작업을 했고, 그때의 인연으로 이런 작품이 나왔다. 이후 조재형은 꽃다지가 부른 '통일이 그리워'도 작사. 8.철망 앞에서 김민기 작사·작곡, 김민기 등 노래 1993년. 실로 오랜만에 나온 김민기 음반(총 4매)의 두 번째 음반에 수록. 가수 김민기의 솔로 음반은 딱 2회 나왔다. 1971년 첫 음반. 그리고 1993년 4장짜리 전집 음반. 이미 1993년의 김민기는 가수로 활동할 생각은 완전히 접은 지 오래된 상태였다. 그런데도 이런 전집을 낸 것은 (1) 이전 양희은 등이 취입한 노래가 음반에서 ‘김민기’의 이름과 심지어 가사조차 훼손된 상태였고, 악보집에도 부정확한 기록이 많아서 이를 바로잡고 싶은 마음, (2) 학전소극장을 만들면서 목돈이 필요했음.

    1h 8m
  2. 24 JUNE

    역발상 시즌4_광복 80주년 기념, 해방·분단·통일의 노래 7부 - 통일의 노래 1(북진통일)

    MC:노기환 출연:이영미,이준희 PD:김세호 1.통일 행진곡 김광섭 작사, 전국취주악연맹 선곡(나운영 작곡), 1952년 2월 발표. 전쟁이 진행 중이던 1952년에 삼일절을 맞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제정, 선포된 ‘애국가요’. 이때 함께 발표된 것이 한 시절을 풍미했던 ‘우리의 맹세’ 개정판. “우리는 대한민국의 아들딸, 죽음으로써 나라를 지키자. 우리는 강철같이 단결하여 공산 침략자를 쳐부수자. 우리는 백두산 영봉에 태극기를 날리고 남북통일을 완성하자.” 방송, 공교육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급되었고, 4·19혁명 직후 대중가요 가수들이 녹음한 음반이 발매되기도 2.승리의 노래 이선근 작사, 권태호 작곡, 1951년 1월 발표. '전우야 잘 자라'와 함께 오랜 세월 고무줄계를 평정했던 인기곡. 1950년 8월에 발표된 동명이곡 '승리의 노래'도 존재(김광섭 작사, 이흥렬 작곡). 이선근은 서울대학교 법대 교수를 지내다가 전쟁 발발 전 국방부 정훈국장, 대령에 취임. 전쟁 중 육군본부 정훈감을 겸하며 준장까지 진급했다가 1952년 봄에 예편. 이후에도 문교부 장관, 성균관대학교 총장, 재향군인회 회장, 영남대학교 총장, 동국대학교 총장, 정신문화연구원 초대 원장을 지내기도 한 관변 식자의 표본 3.북으로 가자 유호 작사, 박시춘 작곡, 신세영·금사향 노래, 1952년 대구 오리엔트레코드 발매. '전우야 잘 자라' 콤비인 유호와 박시춘이 만든 또 다른 전시 가요. 음반 딱지에는 신세영 이름만 적혀 있으나, 들어 보면 금사향도. 4.북진 고향 손노현 작사, 이재호 작곡, 남해남 노래, 1953년 부산 도미도레코드 발매. 남해남은 북한에 가족을 두고 내려온 월남 가수. 휴전 직후인 1953년 9월에 갑자기 도미도레코드 사무실 옆에서 변사체로 발견. 비관 자살, 심장마비 등 의문이 있었지만, 휴전이 되면서 북에 두고 온 가족들을 만날 가능성이 희박해지게 된 현실을 괴로워했던 것은 분명 5.나가자 북진의 길로 김교 작사, 김성태 작곡, 김노현·서경숙 노래, 1956년 육군레코드 발매. 1955년 육군본부 정훈감실 ‘신군가’ 가사 공모 당선작에 곡을 붙인 노래. 유명 작곡가와 성악가가 참여했지만, 북진의 기세는 별로 느껴지지 않는 작품. 1950년대 군가 음반 제작은 육군레코드 외에 국방부 정훈국 상표(?)도 존재. 이 역시 실제 제작은 유니버살레코드. 6.남북통일 유노완 작사, 이재현 작곡, 박재홍 노래, 1958년 신세기레코드 발매. 전형적인 1950년대 장조 트로트, 고사가요 스타일의 곡조. 그런 노래를 유독 많이 불렀던 가수가 박재홍. 멜로디와 균형을 고려한 때문인지, 제목의 세기에 비해 가사에서 북진의 의지(?)는 선명하지 않은 편. 7.삼팔선의 봄 김석민 작사, 박춘석 작곡, 최갑석 노래, 1959년 오아시스레코드 발매. 무대나 방송에서 배우 황해가 군장 차림으로 불러 인기가 높았던 곡이기도. 황해 버전에서는 간주 부분 ‘세리후’가 중요. 대장 되기도 싫은 이등병이 목숨 바쳐 이북 고향을 찾겠다는 내용이지만, 박춘석의 멜로디는 매우 서정적인 편

    1h 7m
  3. 17 JUNE

    역발상 시즌4_광복 80주년 기념, 해방·분단·통일의 노래 6부 - 분단의 노래 4(분단으로 고생한 노래, 비대중가요)

    MC:노기환 출연:이영미,이준희 PD:김세호 유튜브 듣기 https://youtu.be/KW4xDG7U17M 1.부용산 박기동 작사, 안성현 작곡. 1948년 8월 수록. 당초 사상적 배경과 무관한 곡이었으나, 안성현이 월북한 데에다 빨치산 애창곡이라 하여 금지곡 아닌 금지곡이 되었던 노래. 악보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구전으로 전해지면서 변형이 생기기도 했으나, 자료가 공개된 뒤에는 원형을 살려 녹음. 한영애 노래(2003년 수록) 2.인민항쟁가 임화 작사, 김순남 작곡, 1947년. 1946년 10~11월 ‘대구 사건(항쟁과 폭동 사이)’을 소재로 만들어진 곡. 1940년대 후반 널리 불렸던 곡이고, 전쟁 중에는 북한군 점령지에서 우선 학습 대상이 되기도. 이규봉 노래(2015년 일본에서 제작된 수록). 3.바우고개 이서향 작사, 이흥렬 작곡. 1934년 9월 간행 수록. 작곡집 표기에 의하면 1932년 9월 7일 창작. 이서향이 1948년 8월 이후 월북한 뒤에는 그 이름을 공식적으로 쓰기가 곤란. 1956년 신신레코드에서 첫 음반이 발매될 때 이흥렬 작사로 표기(가사지에는 문예부 작사로도 표기). 명의뿐만 아니라 가사도 살짝 개작. ‘바우고개 위에서 혼자 쉬자니’ -> ‘바우고개 언덕을 혼자 넘자니’. 심연옥 노래. 4.고향 정지용 시, 채동선 작곡. 시는 1932년 7월 에 발표. 곡은 1937년 발표. 정지용이 전쟁 중 북으로 간 C급 작가로 규정되면서 문제가 발생. 다만 앞서 1949년 10월에 국가이념 위반을 이유로 중학교 교과서에 실려 있던 이 삭제되었고, 11월에 정지용이 보도연맹에 가입한 데에서 이미 단초가 보이기도. 해방 직후 문학가동맹 활동 등이 문제가 되어 보도연맹에 가입하게 된 듯 5.하모니카 윤복진 작사, 홍난파 작곡. 1929년 간행 수록. ‘동요계의 조명암’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인기 동요 가사를 많이 쓴 윤복진은 아동문학 분야에서 손꼽히는 작가였으나, 1950년 전쟁 발발 이후 월북. 북한에서도 큰 문제 없이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991년 7월에 사망. 1964년에 윤석중이 로 전면 개사해 발표 6.기러기 윤복진 작사, 박태준 작곡. 윤복진 노트에는 1927년 9월 3일 작사로 적혀 있다고. 1927년 12월 박태준이 편찬한 에는 수록되어 있지 않으나, 1928년 9월 1일에 서문이 쓰인 (1929년 1월 간행)에 가사가 수록되었고, 9월 14일에 열린 권태호 독창회에서 연주. 1929년 여름에 간행된 에 가사와 악보 모두 수록. 전쟁 때 윤복진이 월북한 이후, 정확한 시점은 알 수 없으나 이태선 명의 으로 개작 7.우리 애기 행진곡 윤석중 작사, 정순철 작곡. 1929년 6월 에 4절 가사 먼저 발표. 1929년 8월 에 로 가사와 악보 게재. 1929년 12월 간행 정순철 동요 작곡집 제1집 에 으로 수록. 1932년 7월 간행 과 1939년 1월 간행 에는 으로 수록. 해방 후 1948년 11월 간행 과 1954년 11월 간행 에는 으로 수록

    1h 20m
  4. 10 JUNE

    역발상 시즌4_광복 80주년 기념, 해방·분단·통일의 노래 5부 - 분단의 노래 3(분단으로 고생한 노래, 대중가요)

    MC:노기환 출연:이영미,이준희 PD:김세호 유튜브 듣기 https://youtu.be/ELWmEKP6tSY 1.조선팔경가 편월(왕평) 작사, 형석기 작곡, 선우일선 노래, 1936년 폴리돌레코드 발매. 1930년대 중반 신민요 전성기를 대표하는 히트작으로, 분단 이후에도 남북에서 모두 살아남은 노래 2.찔레꽃: 김영일 작사, 김교성 작곡, 백난아 노래, 1942년 태평레코드 발매. 발표 당시에는 큰 호응이 없었던 것으로 보이며, 해방 이후에 오히려 인기가 오른 ‘역주행’ 곡 3.울산 큰애기 고마부 작사, 이면상 작곡, 황금심 노래, 1943년 빅타레코드 발매. 고마부는 1930년대에 많은 가사를 발표했지만 여전히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이고, 이면상은 광복 직후 월북해 북한 음악계를 주도한 ‘김일성상 계관인, 인민예술가’ 4.짝사랑 박영호 작사, 손목인 작곡, 고복수 노래, 1937년 오케레코드 발매. 대표적인 월북 작사가 박영호의 작품이므로 법대로 하자면 당연히 금지곡이 되어야 했으나, 작사자 이름을 금릉인으로 바꾸어 살아남은 경우. 1937년 1월 신보로 발매된 곡인데, 금릉인은 1월 2일에 사망 5.몽고의 밤 김다인(조명암) 작사, 박시춘 작곡, 남인수 노래, 1948년 오케레코드 발매. 자료에 따라 제목이 로 표기되기도. 김다인은 박영호와 조명암이 함께 사용한 필명. 해방 전 태평, 콜럼비아레코드 음반에 등장하는 김다인은 박영호로 추정 또는 확인되고, 해방 전 오케레코드와 해방 후 음반에 등장하는 김다인은 조명암으로 추정 또는 확인 6.엄마야 누나야 김소월 시, 김광수 작곡, 1966년. 첫 음반이 무엇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1967년에 지구레코드에서 발매된 김광수 연주곡 음반과 에는 수록. 에 곡을 붙인 경우는 김강섭(1965년) 등 김광수 이전에도 많이 있었고, 그 중 하나가 안성현 작곡 7.세상은 요지경 조명암 작사, 박시춘 작곡, 김정구 노래, 1939년 오케레코드 발매. 박시춘 작곡집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인지 월북 작가 금지곡 목록에 포함되지 않고 몇 차례 리바이벌도 되었던 노래. 1960년대에 김용만과 김정구가 다시 녹음할 때에는 반야월이 보사한 로. 1993년 신신애의 이 큰 히트를 기록하면서 ‘원작’으로 거론되며 다시 조명을 받게 되었으나, 김정구와 신신애의 은 곡조가 완전히 다르고 가사만 일부 같을 뿐

    1h 19m
  5. 3 JUNE

    역발상 시즌4_긴급전시행동 소개

    출연:김승은(식민지역사박물관 학예실장) 박이랑(전략홍보팀),김현지(전략홍보팀) 긴급전시행동 민주주의와 깃발 기간 : 2025.5.16.~8.17. 장소 : 식민지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 긴급전시행동 은 2024년 12월 4일부터 민족문제연구소와 식민지역사박물관이 탄핵광장에 참여하면서 “당신의 민주주의를 기증받습니다”라는 작은 명함 한 장을 건네면서 시작되었습니다.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과, 내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2025년 4월 4일까지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한 투쟁의 현장에서 123일 동안 사용한 깃발, 응원봉, 피켓 등 시위도구를 식민지역사박물관에 기증했습니다. 기증자 518명의 기증품은 단순한 시위도구가 아니라 오랜 민주주의를 향한 염원과 희망, 다시는 짓밟히지 않겠다는 결심과 나중에가 아니라 지금 여기에 민주주의를 실현시키겠다는 각오를 담은 것들입니다. 오늘의 역사를 스스로 기록자가 되어 정리한 깃발사진들과 영상, 시국선언, 시민발언록, 투쟁지도, 설문분석 아카이브도 기꺼이 제공되었습니다. 광장에서 만난 140명의 목소리로 지난 4개월의 투쟁을 기록한 인터뷰 영상과 기증사연은 긴급전시행동 온라인 전시로도 볼 수 있습니다. 깃발은 공포와 무기력을 떨친 첫 용기였고, 광장에 참여한 이들에게 건넨 환대의 인사였고, 불의에 맞서 끝내 이기리라는 우리의 기세였고. 혼자라도 곁에 서 있겠다는 연대의 약속이자, 찬란한 평등의 광장에서 새로운 세상을 맞겠다는 다짐이었습니다. 바람을 기다리지 않고 내 몸으로 바람을 만들어 휘날렸던 우리의 깃발들에 동지들과 함께 행진해 나가겠다는 선언을 담아 이 전시를 바칩니다. 2025.5.16. 민족문제연구소‧식민지역사박물관 전시구성 12월 3일, 어제와 다른 날들, 어제와 다른 나들 내란의 밤 431분 계엄 해제부터 탄핵소추안 가결까지 11일 가장 춥고 길었던 28시간의 남태령 투쟁 [영상: 김후주‧권혁주] 서로의 체온으로 버틴 3박 4일 한강진 투쟁 123일, 광장의 민주주의 [영상: 이재정] 광장은 학교였고, 서로의 교과서였다 “장애인에게 계엄은 이미 와 있었다”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함께한 다이인(Die-in) 행동 [영상: 박경석] “더 큰 사회의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야죠” - 동덕여대 재학생연합의 “민주동덕에 봄은 오는가” 연대집회 [영상: 동덕여대 재학생] “세종호텔 농성장은 ‘잼투’로 매일 즐거워요” - ‘호텔말벌’과 함께 연대의 몸짓 펼치는 세종호텔 복직 투쟁 노동자들 [영상: 허지희] “남태령에서 온 시민들이 거제조선소를 작은 남태령으로 만들었죠” - 거제‧통영‧고성 조선소 하청노동자와 ‘말벌시민’이 함께 만든 무지개조선소 [영상: 이김춘택‧강명지] “불탄 공장 위에서 싸우는 노동자 이겨서 땅을 딛고 싶어요” -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와 함께한 희망텐트와 희망뚜벅이 행진 [영상: 최현환‧이지영] “우리의 오랜 질문은 차별금지법이 있는 세상을 향한 새로운 상상을 시작한다” - 윤석열 퇴진! 세상을 바꾸는 네트워크가 나눈 세상을 바꾸는 질문들 [영상: 지오‧김선철] 과거가 현재를 돕는다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한다 의로운 깃발을 들다 다같이 만세를 부르세 해방을 꿈꾼 민중의 깃발 육탄혈전으로 독립을 되찾자 혁명의 깃발, 민주주의를 지키다 앞서서 나가니 산자여 따르라

    53 min
  6. 15 APR

    역발상 시즌4_광복 80주년 기념, 해방·분단·통일의 노래 4부 - 분단의 노래 2(1970년대 이후 대중·민중가요)

    MC:노기환 출연:이영미,이준희 PD:김세호 https://youtu.be/ZX0wBclUpRE 1.임진강: 박세영 작사, 고종환 작곡. 1957년 8월 발표. 박세영과 고종환은 모두 서울 출신이지만 북한에서 활동한 인물. 김원균이 작곡한 북한 '애국가'의 작사자인 박세영은 1946년 6월 월북, 고종환은 전쟁 발발 직후 인민군 입대. 작곡자 이름이 고종한으로 표기되기도. 발표 직후 북한에서는 대중적 인기가 그렇게 높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나(그래서인지 금지곡이었다는 설도 있으나 근거는 없음), 1960년대에 조총련을 통해 일본으로 전해지면서 오히려 주목 대상이 되었고, 전설적인 포크 그룹 더 포크 크루세이더즈의 노래로 나름 히트. 2.작은 연못: 김민기 작사·작곡, 양희은 노래. 1972년 유니버살레코드 발매. '작은 연못'은 가사와 악곡 모두 우화, 동요 같은 노래. 그래서 상당히 어두운 내용이지만(그놈 살이 썩어 들어가 물도 따라 썩어 들어가...) 비교적 부담 없이 부르고 들을 수 있었다. 단순하지만 장조-단조-장조로 조옮김 하는 악곡도 당시로서는 세련됐다는 느낌. 3.터: ᄒᆞᆫ돌 작사·작곡·노래, 1980년. 작곡자 아닌 가수로서 한돌의 첫 음반에 수록. 처음 발표 때에는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1987년 신형원 음반에 수록되면서 히트. 재킷에 적힌 가사와 실제 녹음에 약간 차이가 있기도. 우리의 평화는(재킷), 자유아 평화는(녹음) 4.직녀에게: 문병란 시, 박문옥 작곡, 김원중 노래. 1985년 대성음반 발매. 이 노래가 발표될 때 김원중은 그냥 '바위섬'(1984. 배창희 작사 작곡)의 가수였다. 광주항쟁의 비유라는 것은 당시에는 알려지지 않았고, 사랑노래로 수용되었다. 조선대 교수이자 진보적 시인인 문병란의 시란 것을 생각지 않으면, 1985년이란 시점에서는 살짝 올드할 수 있는 사랑노래일 뿐. 그런데 가사를 보면, ‘은하수 없어도 노둣돌이 없어도 가슴 딛고 다시 만날 우리들... 이별은 끝나야 한다 우리는 만나야 한다’이 클라이맥스와 대단원이다 5.3.8선은 3.8선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김남주 시, 안치환 작곡·노래, 1997년. 시와 가사가 많이 다르기 때문에 저작권으로 보자면 공동 작사라 할 수 있겠으나, 김남주 작사로 등록. 하지만 김남주는 ‘비관리’. 이전까지 북괴의 침탈로 인한 고통, 한스러움, 증오, 반공 등의 정서를 오가고 있던 분단‧통일이란 소재를 반전‧평화통일 분위기로 바꾸어 놓았다는 것. 분단이 그저 국토가 나뉘고 가족과 친지가 못 만나고, 국토 반쪽을 공산주의 정권을 차지했다는 차원을 넘어서서, 우리 삶의 구석구석에서 그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분단에 대한 노래로 최고 수준의 인식을 보여준다. 6.라구요: 강산에 작사·작곡·노래. 1992년 킹레코드 발매. 분단을 형상화하는 새로운 감각을 보여준 노래라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 냉전적 시각에 사로잡히거나 아예 사회문제를 피해버린 일반적 대중가요와 다르고, 분단문제가 나오면 어깨에 힘부터 들어가거나 관념적 구호를 벗어나지 못하는 민중가요와도 다르다. 이산가족인 부모 이야기를 하면서 과장되게 슬픔을 과시하지 않고, 자신이 그 세대가 아니므로 부모만큼 절실하지 않다는 것을 솔직하게 인정한다. 그러면서도 그 아픔과 절실함에 공감하는 태도를 보여준다. 7.민통선의 흰 나비: 정태춘 작사·작곡·노래, 1998년. 이쯤 되면 ‘정태춘은 노래는 없나?’ 하는 궁금증이 생길 수 있다. 1990년대가 거의 끝날 무렵, 다시 차분해진 노래를 모아 낸 '정동진/ 건너간다' 음반에 '민통선의 흰 나비'를 수록했다. 살벌하면서도 자연만은 아름다운 민통선 풍경을, 아주 차분하고 서정적으로 풍경화 그리듯 그려낸다. 흥분, 통곡, 증오, 이런 격한 감정을 모두 가라앉힌 차분한 노래.

    1h 6m
  7. 8 APR

    역발상 시즌4_광복 80주년 기념, 해방·분단·통일의 노래 3부 - 분단의 노래 1(1940~60년대 대중가요)

    MC:노기환 출연:이영미,이준희 PD:김세호 https://youtu.be/MRMDNkwTxdU 1.가거라 삼팔선: 이부풍 작사, 박시춘 작곡, 남인수 노래. 1948년 3월 이전 고려레코드에서 발매. 음반 뒷면 곡이 앞서 들었던 '희망 삼천리'. 1949년에 발표된 '신라의 달밤'과 함께 1940년대 후반 최고의 히트로 꼽히는 곡. 원래 3절 가사로 만들어졌으나, 시간 문제로 음반에는 제1·3절만 수록. 2,육탄 십용사 유엔고지 용전가: 이영순 작사, 박시춘 작곡, 현인 노래. 1949년 10월 럭키레코드 신보로 발매. 1949년 5월에 일어난 ‘육탄 십용사’ 사건이 8월에 음악극 '육탄 십용사'로 만들어졌고, 그 중 한 곡이 '육탄 십용사 유엔고지 용전가'로 음반화. 뒷면 곡인 장훈의 노래 '용사의 노래' 역시 같은 경위로 발표된 곡. 3.꿈에 본 내 고향: 박두환 작사, 김기태 작곡, 한정무 노래·대사. 1954년 부산 도미도레코드에서 발매. 분단으로 인한 실향과 이산을 표현한 곡. 박두환(논산)과 김기태(부산?)는 이북 출신이 아니지만, 한정무는 전쟁 중 월남한 실제 실향민. 도미도레코드 사장 한복남과 같은 평안도 안주 출신(어쩌면 일가?). 확인할 수는 없지만, 노래 중간 등장하는 대사는 한정무의 실제 사연이 반영된 것일 수도. 4.단장의 미아리고개: 반야월 작사, 이재호 작곡, 이해연 노래·대사. 1957년 오아시스레코드에서 발매. 납북으로 인한 이산을 표현한 대표적인 작품. 전쟁 중 딸을 잃은 반야월이 그 아픔을 바탕으로 가사를 만들고 곡까지 붙여 보았으나, 영 신통치 않아 이재호의 곡을 받았다고. ‘단장(斷腸)’이라는 말은 원래 부부 사이가 아닌 부모자식 사이의 이별에서 유래한 표현. 이해연은 황해도 출신이며, 보기 드문 음악가족의 일원. (남편 베니김, 동생 백일희, 자녀 3남매는 '연안부두'의 김트리오) 5.한 많은 대동강: 야인초 작사, 한복남 작곡, 손인호 노래. 1958년 도미도레코드 발매. 야인초(황해도? 장단?) 한복남(안주), 손인호(창성) 모두가 실향민인 삼관왕(?) 작품. 야인초는 일찍이 고향을 떠나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귀국한 뒤 부산에 정착했다고 알려져 있고, 한복남과 손인호는 해방 이후 1947년쯤 월남. 6.눈물의 십분간: 김영일 작사, 손목인 작곡, 오기택·최숙자 노래. 1964년 신세기레코드 발매. 분단과 이산의 역사에서 일대 사건이었던 1964년 10월 9일 신문준·신금단 부녀 도쿄 상봉을 소재로 만들어진 곡. 당시 신금단 이야기로 만들어진 노래는 CD 한 장을 충분히 채우고도 남을 정도. 14년 만에 만난 부녀가 함께한 시간은 조선회관 7분, 우에노역 3분, 합이 10분. 느릿한 데에다 중간 대사까지 있어 당시 대중가요 치고는 보기 드물게 연주 시간이 4분을 초과. 7.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한운사 작사, 박춘석 작곡, 곽순옥 노래. 라디오 드라마와 영화로 크게 히트한 '남과 북'의 주제가. 1964년 오아시스레코드 발매. 한운사는 분단을 소재로 한 드라마를 남달리 즐겨 썼고, 그 주제가도 직접 작사. 주제가 '레만호에 지다', '하얀 까마귀' 등이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와 비슷한 계열. 이들 곡은 또 모두 박춘석이 작곡 또는 편곡.

    1h 12m
  8. 1 APR

    시즌4_'다시 조선으로' 해방된 조국,돌아온 자들과 무너진 공동체

    출연:이연식(저자),김명환(민족문제연구소 연구원) 노기 가오리(민족문제연구소 연구원) 주제_해방 조선의 민낯과 비정한 조국 그 속에서 역(逆) 디아스포라의 서사 ‘1945년 패전을 맞은 일본인들의 최후’라는 부제를 가졌던 전작과는 반대로, 이번에는 조선에서 해외로 강제 동원되었거나 거류하던 사람들이 ‘다시 조선으로’ 돌아오고 생존하는 이야기다. 이른바 귀환자들이 해방된 조국으로 귀환하고 정착하는 과정에서 마주한 거친 현실은 참으로 엄혹한 것이었다. 해방 조선의 민낯과 비정한 사회 분위기에 대해 당시 자료를 바탕으로 30여 개의 에피소드로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다. 디아스포라(Diaspora)는 “본토를 떠나 타국에서 살아가는 공동체 집단, 혹은 이주 그 자체”를 뜻한다. 한마디로 “타국 살이”, “타국으로의 이주”다. 반면 이번 『다시 조선으로』에서는 바로 그 타국 살이를 끝내고 원래의 본토로 돌아가는 자들의 행로와 마음을 향한다. 이른바 ‘역 디아스포라(reverse diaspora)’의 드라마다. 거기에 조국이라는 미명의 공동체가 있었으나, 동시에 그곳은 싸움질만 하는 아수라, 제 욕심만 부리는 아귀, 못된 악업만 쌓는 축생들의 도가니이기도 했다.

    1h 23m

About

민족문제연구소 공식 팟캐스트 '내일을 여는 역사'가 역발상(역사를 발견하고 상상하라 미래를)으로 이름을 바꿔 새롭게 시작합니다. 국내 유일의 근현대사 전문 팟캐스트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가 기억해야 할 근현대사 이야기를 통해 공동체가 만들어 가야 할 인권,평화,민주주의의 미래를 상상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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