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노기환 출연:이영미,이준희 PD:김세호 1.통일 행진곡 김광섭 작사, 전국취주악연맹 선곡(나운영 작곡), 1952년 2월 발표. 전쟁이 진행 중이던 1952년에 삼일절을 맞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제정, 선포된 ‘애국가요’. 이때 함께 발표된 것이 한 시절을 풍미했던 ‘우리의 맹세’ 개정판. “우리는 대한민국의 아들딸, 죽음으로써 나라를 지키자. 우리는 강철같이 단결하여 공산 침략자를 쳐부수자. 우리는 백두산 영봉에 태극기를 날리고 남북통일을 완성하자.” 방송, 공교육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급되었고, 4·19혁명 직후 대중가요 가수들이 녹음한 음반이 발매되기도 2.승리의 노래 이선근 작사, 권태호 작곡, 1951년 1월 발표. '전우야 잘 자라'와 함께 오랜 세월 고무줄계를 평정했던 인기곡. 1950년 8월에 발표된 동명이곡 '승리의 노래'도 존재(김광섭 작사, 이흥렬 작곡). 이선근은 서울대학교 법대 교수를 지내다가 전쟁 발발 전 국방부 정훈국장, 대령에 취임. 전쟁 중 육군본부 정훈감을 겸하며 준장까지 진급했다가 1952년 봄에 예편. 이후에도 문교부 장관, 성균관대학교 총장, 재향군인회 회장, 영남대학교 총장, 동국대학교 총장, 정신문화연구원 초대 원장을 지내기도 한 관변 식자의 표본 3.북으로 가자 유호 작사, 박시춘 작곡, 신세영·금사향 노래, 1952년 대구 오리엔트레코드 발매. '전우야 잘 자라' 콤비인 유호와 박시춘이 만든 또 다른 전시 가요. 음반 딱지에는 신세영 이름만 적혀 있으나, 들어 보면 금사향도. 4.북진 고향 손노현 작사, 이재호 작곡, 남해남 노래, 1953년 부산 도미도레코드 발매. 남해남은 북한에 가족을 두고 내려온 월남 가수. 휴전 직후인 1953년 9월에 갑자기 도미도레코드 사무실 옆에서 변사체로 발견. 비관 자살, 심장마비 등 의문이 있었지만, 휴전이 되면서 북에 두고 온 가족들을 만날 가능성이 희박해지게 된 현실을 괴로워했던 것은 분명 5.나가자 북진의 길로 김교 작사, 김성태 작곡, 김노현·서경숙 노래, 1956년 육군레코드 발매. 1955년 육군본부 정훈감실 ‘신군가’ 가사 공모 당선작에 곡을 붙인 노래. 유명 작곡가와 성악가가 참여했지만, 북진의 기세는 별로 느껴지지 않는 작품. 1950년대 군가 음반 제작은 육군레코드 외에 국방부 정훈국 상표(?)도 존재. 이 역시 실제 제작은 유니버살레코드. 6.남북통일 유노완 작사, 이재현 작곡, 박재홍 노래, 1958년 신세기레코드 발매. 전형적인 1950년대 장조 트로트, 고사가요 스타일의 곡조. 그런 노래를 유독 많이 불렀던 가수가 박재홍. 멜로디와 균형을 고려한 때문인지, 제목의 세기에 비해 가사에서 북진의 의지(?)는 선명하지 않은 편. 7.삼팔선의 봄 김석민 작사, 박춘석 작곡, 최갑석 노래, 1959년 오아시스레코드 발매. 무대나 방송에서 배우 황해가 군장 차림으로 불러 인기가 높았던 곡이기도. 황해 버전에서는 간주 부분 ‘세리후’가 중요. 대장 되기도 싫은 이등병이 목숨 바쳐 이북 고향을 찾겠다는 내용이지만, 박춘석의 멜로디는 매우 서정적인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