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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절한 경제] 곧 서울 전역 퍼진다…교촌 본사도 "통제 못해"

    수요일 친절한 경제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 오늘은 무슨 얘기인가요? 교촌치킨 가격이 올랐다는 얘기인데요.서울 지역 일부 교촌치킨 매장에서 배달앱 순살 메뉴 가격이 기존 2만 3천 원에서 2천 원 올라서 2만 5천 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교촌치킨 매장들이 배달 앱 메뉴 가격을 매장에서보다 비싸게 받는, 이른바 이중 가격제, 쉽게 말해 배달앱 가격제를 확대한 건데요.이번에는 서울 중부권 매장에서 배달앱 가격 인상이 이뤄졌지만, 이달 말부터는 서울 전역으로 확산할 걸로 보입니다.그런데 교촌의 순살 메뉴는 지난 9월 논란이 됐었죠.순살 메뉴를 리뉴얼하면서 닭가슴살을 섞고, 중량을 700g에서 500g으로 30% 정도 줄였다가 '슈링크플레이션', 즉 질량을 줄여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를 낸다며 거센 비판을 받았는데요.당시 교촌 측은 순살 메뉴에 가슴살을 섞어 만드는 것이 더 맛있다는 내부 평가가 있어 이를 적용하게 됐다고 해명했지만, 정치권에서까지 '소비자 기만'이라는 비판이 이어지자, 결국 한 달 만인 지난달 23일 중량을 원래대로, 또 원육 구성도 닭다리살 100%로 돌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이 조치는 가맹점 운영을 고려해 내일부터 적용이 되는데요.그런데 이런 순살 중량 원상복구 과정에서 다시 재료비가 올라갔고, 여기에 배달앱 수수료 부담까지 겹치면서 일부 가맹점들이 배달앱 가격만 우선 올린 겁니다.교촌 본사는 "일부 서울 점주들이 가맹점 자율 가격제라서 본사에서 가격을 권장할 수는 있지만, '얼마 올리라 내리라' 하고 배달앱 가격까지 통제하긴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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