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m & Jan Studio

미식한 고독가

〈점과 잔〉은 좋은 안주 한 점, 맛있는 술 한 잔을 허투로 넘기지 않기 위해 시작된 이야기입니다. 빠르게 소비하는 시대에, 우리는 일부러 천천히 음미하는 방식을 선택해요. 점과 잔 스튜디오에서 미식과 주류를 출발점으로, 삶의 속도, 욕망을 다루는 감각, 돈과 일, 관계와 문화까지 조용히 이어 붙입니다. 전문가처럼 가르치진 않아요. 먼저 즐긴 사람이 나중에 꺼내는 “이건 좀 재밌는 얘긴데…” 같은 이야기들. 매 회, 같이 먹고 마시는 느낌을 드리면서도 술자리에서 한 번쯤 툭 던지기 좋은 의외의 지식을 두어 개 챙겨드립니다. 점과 잔으로 가자.

Folgen

  1. EP. 3: 점과 잔_갈매기살 (Grilled Pork Skirt)

    5. FEB.

    EP. 3: 점과 잔_갈매기살 (Grilled Pork Skirt)

    〈점과 잔 스튜디오〉 이번 에피소드|갈매기살 편 갈매기살. 갈매기 고기 아닙니다. 날지도 않습니다. 근데 고깃집에 가면 꼭 “있어요?”부터 묻게 되는 그 부위. 오늘 점과 잔에서는 왜 갈매기살이 늘 애매한 위치에 있었는지, 고기인지 내장인지 아직도 정체가 불분명한 이 친구가 어떻게 단골의 선택지가 됐는지 이야기해봅니다. 잘 구우면 인생 고기, 못 구우면 고무장갑. 센 불 앞에서 갈리는 건 고기뿐만 아니라 우리의 인내심과 삶의 태도일지도 모르고요. 소금만 찍어도 되는 이유, 괜히 아는 척하며 시키게 되는 심리, 그리고 갈매기살을 좋아하게 됐다는 건 언제부턴가 “많이”보다 “잘”을 찾게 됐다는 신호라는 얘기까지. 오늘도 한 점은 진지하게, 한 잔은 가볍게. 점과 잔으로 가봅니다. 〈Jum & Jan Studio〉This Episode | Pork Skirt (Galmaegisal) In this episode of Jum & Jan, we talk about why Galmaegisal has always lived in that awkward middle ground, how this cut—still not quite sure if it’s meat or offal—ended up becoming the go-to order for regulars. Cook it right, and it’s a life-changing bite. Cook it wrong, and it’s basically a rubber glove. And standing over high heat, it’s not just the meat being tested—it’s our patience, and maybe our whole approach to life. Why salt is all it needs. Why ordering it makes you feel like you know something. And how liking galmaegisal might be a sign that you’ve started choosing “better” over “more.” As always, one bite, taken seriously. One drink, taken lightly. Let’s go—Jum & Jan.

    28 Min.
  2. EP. 1: 점과 잔_평양냉면 (Jum & Jan_Cold Noodle)

    25. JAN.

    EP. 1: 점과 잔_평양냉면 (Jum & Jan_Cold Noodle)

    〈점과 잔 스튜디오〉 에피소드|평양냉면 편 “점과 잔으로 가자.” 평양냉면 앞에서 사람은 두 부류로 나뉘죠. 첫 숟갈에 “이게… 맛이야?” 하는 사람, 그리고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 지난 에피소드에서는 평양냉면을 ‘맛’이라기보다 ‘태도’로 다뤄봤어요. 왜 그렇게 슴슴한데도 계속 생각나는지, 무심한 육수 한 모금이 어떤 순간엔 위로처럼 느껴지는지, 그리고 우리가 평양냉면을 두고 자주 하는 오해 (예: “식초랑 겨자는 넣으면 안 된다” 같은 말들)도 살짝 정리해봤고요. 캐나다에서 돌아와 금융회사 다니다가, 지금은 공간을 운영하며 혼자 먹는 시간이 많아진 한 사람이 평양냉면을 마주할 때 어떤 속도로, 어떤 마음으로 ‘한 점’과 ‘한 잔’을 챙기게 되는지. 듣고 나면 다음 번 냉면집에서 말 한마디 툭 던질 포인트도 하나 챙겨가실 거예요. 평양냉면을 좋아하는 사람도, 아직은 잘 모르겠는 사람도 이번 편은 ‘정답’이 아니라 입안에 남는 잔향을 준비해뒀습니다. 천천히, 한 모금씩. 점과 잔 스튜디오에서 같이 먹는 느낌으로 들어주세요. 〈Jeom & Jan Studio〉Last Episode | Pyongyang Naengmyeon “Let’s go with *jum* and *jan*.” Pyongyang naengmyeon is one of those foods that splits people fast: you either take a bite and go, “Wait… that’s it?” or you quietly nod like you’ve been here before. In the last episode, we talked about it not as a big, obvious “flavor,” but as a **vibe**—an **attitude**. Why something so subtle sticks with you, how a calm sip of broth can weirdly feel comforting, and the whole “you’re not supposed to add vinegar or mustard” thing (spoiler: it’s not that deep). It’s also a little personal: Canada, finance life, then stepping out to run my own spaces— and how eating alone more often changed the way I sit with a bowl like this. If you listen, you’ll probably walk into your next naengmyeon spot with **one line** you can casually drop and look slightly cooler than you meant to. Whether you love Pyongyang naengmyeon or still don’t get the hype, come hang out—slowly, sip by sip—like you’re in the studio with us.

    36 Min.

Info

〈점과 잔〉은 좋은 안주 한 점, 맛있는 술 한 잔을 허투로 넘기지 않기 위해 시작된 이야기입니다. 빠르게 소비하는 시대에, 우리는 일부러 천천히 음미하는 방식을 선택해요. 점과 잔 스튜디오에서 미식과 주류를 출발점으로, 삶의 속도, 욕망을 다루는 감각, 돈과 일, 관계와 문화까지 조용히 이어 붙입니다. 전문가처럼 가르치진 않아요. 먼저 즐긴 사람이 나중에 꺼내는 “이건 좀 재밌는 얘긴데…” 같은 이야기들. 매 회, 같이 먹고 마시는 느낌을 드리면서도 술자리에서 한 번쯤 툭 던지기 좋은 의외의 지식을 두어 개 챙겨드립니다. 점과 잔으로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