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SBS

토요일 밤의 진/실/찾/기 진실의 눈으로 세상을 지켜보겠습니다.

  1. HACE 1 D

    1459회 7시간의 살인 시나리오 - 누가 17세 소년을 죽였나

    13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부산에서 7시간 동안 폭행과 가혹행위로 사망한 17세 소년의 비극 속 감춰진 비밀을 추적한다. #아들을 살려달라는 엄마의 절규와 반전 “우리 아들 제발 숨만 쉬게 해주세요! 병원 좀 데려다 달라고요, 제발!” - 안 씨(가명) 신고 음성 지난 1월 4일 새벽 2시 반경, 119에 접수된 긴박한 신고 전화. 새벽녘 아파트가 떠나갈 정도로 오열하던 신고자는, 고1 윤여준(가명) 군의 어머니였다. 119와 경찰이 집에 도착했을 때, 창백한 얼굴로 온몸에 멍과 상처가 가득했다는 여준 군. 심폐소생술을 하며 응급실에 도착했지만, 아이는 외상성 쇼크로 이내 사망했다. 상당히 오랜 시간 심각한 폭행이 이루어졌고, 날카롭고 단단한 도구가 쓰인 흔적도 아이의 몸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누가 열일곱 살 아이에게 이토록 끔찍한 가혹행위를 한 걸까. 가해자의 정체는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뒤 밝혀졌다. 놀랍게도, 아들을 살려달라고 애원했던 엄마 안 씨(가명)가 스스로 범행을 인정한 것이다. #7시간의 고문과 목격자 이웃 전날 저녁 6시부터 새벽 1시경까지 집 안에서 벌어진 7시간의 학대. 친모는 아들의 팔과 다리를 결박하고 테이프로 입을 막은 채, 뜨거운 물을 붓거나 나무 막대기와 철제 옷걸이로 셀 수 없이 구타했다고 한다. 이혼 후 두 아이를 홀로 억척스럽게 키우며 유순했다는 그녀는, 어쩌다 자신이 낳은 아이에게 그토록 무자비한 폭행을 가한 걸까. 잘못된 버릇을 고치기 위해 체벌했을 뿐, 아들이 죽을 줄은 몰랐다며 뒤늦게 후회했다는 친모 안 씨. 그런데 유일하게 집 안에서 벌어지는 일을 알고 있었다는 앞집 이웃이 있었다. 안 씨와 동갑으로 그녀의 아이들을 돌봐주기도 했다는 앞집 여성 홍 씨(가명)는, 그날 안 씨의 긴급한 연락을 받고 집에 와 신고를 도왔다고 한다. #수상한 이웃의 충격적인 정체 평소 거짓말을 하거나 친구들을 괴롭히는 등 여준 군의 행실이 불량해 평소에도 체벌이 이루어지는 걸 목격했다는 앞집 여성 홍 씨. 하지만 학교 선생님이나 친구들은, 여준 군이 공부도 잘하고 교우관계도 좋은 모범생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엄마에게도 늘 존댓말을 하고 효심 가득했다는 여준 군을, 홍 씨는 왜 부정적으로 묘사한 걸까. “본성이 진짜 못된 놈이거든. 주둥이 막고 묶어라. 정말 반 죽도록 패야 된다.” - 이웃 홍 씨(가명) 제작진은 그날 엄마 안 씨와 앞집 여성 홍 씨가 나눈 충격적인 통화 음성과 대화 내역을 확보했다. 이날의 폭행을 이미 알고 있었고, 학대가 이루어졌던 때 안 씨의 집에도 들렀던 걸로 확인된 홍 씨. 엄마 안 씨의 폭행을 부추기는 듯한 그녀의 정체는 뭘까. 두 사람은 대체 무슨 관계이며, 이 처참한 비극에서 홍 씨는 어떤 역할을 했던 걸까. 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13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1 h 8 min
  2. 5 SEPT

    1458회 나는 너를 모른다 - 진주 수양딸 성폭력 사건의 진실

    6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미성년자 성폭력 사건으로 7년형을 선고 받고 수감 중인 한 남성의 무고(誣告) 주장을 들여다본다. # 이별 뒤 찾아온 파국 거제에서 선박 감독관으로 오래 일했던 차명근 씨는, 40대 끝자락이었던 지난 2012년 운명과도 같은 늦사랑을 만났다고 한다. 상대는 진주에서 대부업을 하며, 한 봉사단체 회장직까지 맡았다는 정혜란(가명) 씨. 두 사람은 2013년부터 7년여 간 교제하며, 느지막이 찾아온 애틋한 사랑을 지켜갔다고 한다. 진주에서 2년간 정 씨와 동거하며, 하던 일을 그만두고 정 씨의 노모까지 친아들처럼 모셨다는 차 씨. 그런데 지난 2020년 정 씨와 결별하고 2년 뒤, 돌연 강현진(가명)이라는 여성으로부터 성추행 고소를 당했다고 한다. 그녀는 정 씨가 딸처럼 키운 수양딸로, 사건 당시 정 씨와 차 씨가 동거하던 집 근처에 거주하던 미성년자였다. # 성범죄를 당했다 vs 일면식도 없다 “화장실로 오라고 하더니 옷을 벗기려 했고. 소리 지르면 엄마를 칼로 찔러 죽여 버리겠다고.” - 강현진(가명) 고소장 中 중학교 2학년생이던 지난 2018년 1월, 차 씨로부터 여섯 차례에 걸쳐 성추행과 유사성행위를 당했다는 강현진 씨. 엄마 정 씨의 사무실에서 3차례, 본인의 집에서 3차례 범행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차 씨가 무섭고 엄마에게 피해가 갈까 봐 바로 신고하지 못했다는 그녀는, 계속된 트라우마로 힘들어하다 4년 만에 차 씨를 고소하게 됐다고 한다. “저는 강현진(가명)을 본 적도 없고, 당시 이름도 들어본 적 없습니다.” - 차명근 결국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지난 2023년 7년형을 선고 받고 수감된 차명근 씨. 2년 넘게 수감 중인 그가 억울하다며 ‘그것이 알고 싶다’ 앞으로 편지를 보내왔는데, 자신의 얼굴과 목소리까지 공개하겠다는 그의 주장은 다소 의외였다. 강현진(가명)이라는 정 씨의 수양딸을 만난 적이 없다는 것이다. # 추악한 변명인가, 억울한 누명인가 피해자 강현진 씨의 진술 외에도, 엄마 정 씨를 비롯해 차 씨가 강현진과 알고 지냈다는 10명의 증언이 존재한다. 증인 중 한 명은 차 씨가 피해자를 성폭행하려던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고까지 진술했다. 결국 혐의가 인정돼 1심에서 7년형을 선고 받았고, 항소조차 포기했던 차 씨. 그는 왜 이제 와 강현진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하는 걸까. 차 씨는 성추행 고소의 배후에 정 씨가 있다고 의심한다. 교제하는 동안 정 씨에게 수억 원을 빌려준 뒤 돌려받지 못해 그녀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는데, 이에 대한 앙갚음으로 거짓 성추행을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 씨를 제외한 9명의 증언도 거짓이라는 얘기일까. 양측의 첨예한 진실게임 속 숨겨진 비밀과 충격적인 반전은 뭘까. 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6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1 h 2 min
  3. 29 AGO

    1457회 믿음, 욕망, 살의 - 새 신부 유혜영 사망 사건

    30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3개월 차 새 신부 유혜영 씨 사망 사건의 진실을 추적한다. #3개월 차 신혼부부에게 닥친 비극 지난 3월 13일 오후 2시 25분경, 아내가 사망한 것 같다는 다급한 119 신고가 접수됐다.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사망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나 강직되어 있던 여성의 시신. 그녀는 3개월 전 동갑내기 서 씨와 결혼한 유혜영 씨였다. 행복한 신혼을 보내야 할 새 신부는 어쩌다 서른다섯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한 걸까. “같이 와서 자고 아침에 출근하고 돌아온 게 전부예요. 왜 그런지 알 수가 없어요.” - 남편 서 씨 전날 모임을 가진 뒤, 새벽에 혜영 씨와 같이 귀가했다는 남편 서 씨. 평소 불면증이 있는 아내가 수면유도제를 먹은 뒤 안방에서 먼저 잠들었고, 거실 소파에서 아내가 잠든 걸 확인한 뒤 안방에 들어가 같이 잤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 잠든 아내를 두고 출근했는데, 아내가 전화를 받지 않아 걱정돼 집으로 찾아가니 아내가 숨져 있었다는 것이다. #아수라장이 된 장례식장 평소 지병도 없었던 혜영 씨는 갑자기 왜 사망한 걸까. 윗입술에 멍이 있었고, 목에 빨간 줄이 발견되면서 타살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연락을 받고 급히 장례식장에 도착한 혜영 씨 어머니는, 넋이 나간 사위 서 씨의 모습이 눈에 밟혔다고 한다. 아들처럼 여겼던 사위가 절망감에 혹시나 나쁜 생각을 먹을까 불안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장례식장에서 뜻밖의 일이 발생했다. 형사들이 상주인 남편 서 씨를 불러내 대화를 나누더니, 그를 혜영 씨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한 것이다. 혜영 씨는 목이 눌려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됐는데, 신혼집에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다는 것이다. 혜영 씨 가족들은 물론 빈소에 있던 모두가 큰 충격을 받았다. #성관계를 거부해 우발적으로 죽였다? “‘저 진짜 아니에요’하고 난리를 치다가, 다녀오겠다고 인사하고는 입꼬리가 올라가면서 씩 웃더래요.” - 故 유혜영 가족 구급대와 경찰이 신혼집에 도착해 혜영 씨의 사망을 확인했을 때, 혜영 씨 어머니에게 울며 전화해 사실을 알렸던 서 씨. 대체 왜 그런지 알 수가 없다며, 시신을 빈소로 옮기기까지 슬퍼하던 그의 모습은 모두 연기였던 걸까. 체포되는 순간에도, 가족들 앞에서 억울하다며 범행을 부인한 그는 어떤 인물인 걸까. 수사 과정에서 그가 털어놓은 범행동기는 더욱 충격적이었다. 평소 혜영 씨가 성관계를 거부했고, 자신과 자기 집안을 무시해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는 것이다. 제작진은 혜영 씨의 휴대전화에서 남편 서 씨와 주고받은 의미심장한 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의 주장은 사실일까. 그는 어떤 비밀을 감추고 있으며, 잔혹한 비극이 발생한 원인은 무엇일까. 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30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1 h
  4. 22 AGO

    1456회 생사를 가른 최후의 만찬 - 영덕 농약 음독 사건

    23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둘만의 방에서 벌어진 17시간의 미스터리를 추적한다. # 둘이 마셔 홀로 살다 2024년 7월 2일 새벽 4시 43분, 영덕 119에 접수된 신고 전화. 남편이 죽었다는 다급한 여성의 목소리였다. 구급대원이 출동했을 때, 남성은 거실 베란다 창문 앞에 쓰러져 있었고, 여성 또한 거실에 엎드려 있었다고 한다. 식탁 위에는 술병과 여러 농약병, 그리고 잔으로 쓰인 듯한 대접이 놓여 있었다. “신고 여성은 남편과 농약을 같이 먹었는데, 깨어나 힘들어서 계속 구토를 했다고.” - 119 구급대원 부검 결과, 남성의 사인은 급성 농약 중독. 구급차로 이송되면서도 계속해서 구토를 했다는 여성은 심한 통증을 호소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19년차 재혼 부부였는데, 아내 박 씨는 남편 이 씨가 동반 자살을 하자며 농약을 부은 잔을 권해 함께 마셨다고 진술했다. 정신을 잃고 새벽에 깨어났을 때 남편은 숨져 있었고, 자신은 구토 후 겨우 살아났다는 것이다. # 동반 자살을 둘러싼 의혹과 소문들 채무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결심했다는 부부. 하지만 이 씨의 자녀들은 그날 아버지가 먼저 음독을 권했다는 새어머니의 주장을 의심하고 있다. 사건 전날, 힘들어하는 아내 박 씨에게 기운 내라는 문자를 보내 아내를 위로하고, 중고물품 거래도 했다는 남편 이 씨. 이웃이나 지인들도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 징후는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저 우리 신랑 되게 사랑했고요. 그때 같이 갔을 걸 왜 깨어났는지 너무 후회돼요.” - 아내 박 씨 아내 박 씨는 이를 반박했다. 사건 당일, 남편이 창고에서 농약을 직접 가지고 오는 장면이 집 CCTV에 찍혔으며, 함께 죽자며 남편이 두 가지 종류의 농약을 섞어 권한 것도 사실이라는 것이다. 구토해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났을 뿐, 자신은 일부러 적게 먹고 남편에게 다량의 농약을 먹였다는 의심은 터무니없다고 주장한다. # 수상한 입출금 내역과 제3의 인물 사망 후에야 아버지의 재정 상태를 알게 됐다는 자녀들. 퇴직 후 여유롭게 생활했던 아버지의 통장 잔액은 몇백만 원에 불과했고, 급여나 퇴직금은 새어머니 박 씨 계좌로 전부 들어갔으며, 건물이나 토지 등은 새어머니에게 증여돼 있었다고 한다. 또한 박 씨와 그녀의 지인으로 보이는 인물이 아버지 통장으로 거액의 입출금을 반복한 정황도 발견됐다. 게다가 박 씨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제보와 함께 그녀에 대한 수상한 소문도 들려왔다. 박 씨는 어떤 인물일까. 아버지의 죽음에 새어머니 박 씨가 연관돼있다는 자녀들의 의심은 사실일까. 농약 음독 후 119에 신고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17시간 동안, 둘만의 방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8월 23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1 h 6 min
  5. 15 AGO

    1455회 미라클 베이비와 스폰서 - 필리핀 유튜버 아동 성폭력 사건

    16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필리핀 빈곤 아동을 돕는다는 후원 채널 운영자와 후원자들의 비밀을 파헤친다. # 기부 천사의 두 얼굴 2023년부터 필리핀에서 쓰레기를 주우며 어렵게 살아가는 빈민가 아동들의 영상을 올린 한국인 정 씨. 공부방을 운영하며 필리핀 아동들을 돕는 모습에, 많은 이들이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라이브 영상에 등장한 아이들과 직접 대화하고 식비나 학비 명목으로 후원할 수 있어, 정 씨의 유튜브 채널은 국내에서 꽤 유명세를 탔다. 그런데 지난 6월, 갑자기 필리핀 뉴스에 등장한 정 씨. 빈곤 아동을 돕는 선한 봉사자로 알려진 그가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그의 유튜브 채널에 종종 등장했던 14살 여아가 아이를 출산했는데, 아이 아빠가 쉰다섯 살의 정 씨로 밝혀지면서 미성년 아동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 후원 채널의 검은 그림자 “말 그대로 ‘미라클 베이비’입니다. 마리아(가명)가 피해 안 받았다고 하는데, 어떤 피해가 있는 겁니까?” - 유튜버 정 씨 성폭력을 저지르지 않았고, 아동 연령 13살 이후부터는 필리핀 법상 문제도 없다고 주장한 정 씨. 그는 쉰다섯 나이에 처음으로 아이 아빠가 됐다며, 7개월 만에 태어나 건강하게 생존한 아이를 ‘미라클 베이비’라고 불렀다. 한때 스님, 시민운동가로 활동하다 필리핀 빈곤 아동 후원 채널 유튜버로 변신한 그는, 어쩌다 성범죄자가 된 걸까. 그런데 취재 결과, 정 씨 채널 외에도 한국인이 운영하는 필리핀 아동 후원 채널이 다수 확인됐다.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선정적인 춤을 추고, 용돈을 주는 중년의 후원자들에게 ‘오빠’라 부르며 감사 인사를 하는 필리핀 여아들. 생중계 영상에는 아동들을 성희롱하는 자막이나 댓글도 버젓이 게시되고 있었다. # 위험한 욕망은 무엇을 후원하나 “그 사람 목적은 오로지 ‘엔젤(가명)‘이에요. 이 아이랑 결혼하겠다고.” - 제보자 후원하던 아이에게 정 씨처럼 불순한 목적으로 접근한 사례가 또 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2년 전, 한 후원 채널에 소개된 13살 필리핀 아동을 직접 찾아가 만났다는 50대 남성. 매달 거액의 돈을 후원하더니, 올해 열다섯이 된 아이와 나중에 결혼하기로 약속까지 했다고 한다. 빈곤 아동 후원 채널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8월 16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1 h 8 min
  6. 1 AGO

    1454회 양주병과 혈흔 - 부동산 일타강사 살인 사건

    2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유명 일타강사 사망 사건의 비밀을 추적한다. # 존경 받던 스승의 갑작스러운 죽음 지난 2월 15일(토) 새벽 3시경, 남편이 사망한 것 같다는 다급한 112 신고가 접수됐다. 피를 흘린 채 거실에 쓰러져있던 남성은 얼굴쪽을 크게 다친 상태였는데, 그 옆에는 양주병과 부엌칼이 놓여 있었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11시간 만에 사망한 남성. 그의 신원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다. “제 시험날 병원에 계셨던 걸로 아는데, 직접 전화를 주셨어요. 시험 잘 봤냐고. 그런 분이 어디 있겠어요.” - 故 최성진 제자 부동산 공법 분야에서 일타강사로 알려진 故 최성진 씨(사망 당시 55세). 남다른 열정과 쏙쏙 꽂히는 강의로 유명했지만, 그가 존경과 신망을 받았던 이유는 따로 있었다고 한다.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 연락하라며 수강생들에게 개인번호를 알려주고, 새벽 시간까지 인터넷 카페를 통해 소통할 만큼 격의 없는 스승이었기 때문이다. # 정당방위 상해치사 vs 살인 “이런 사건이 발생할 거라는 1초의 의심도 할 수가 없었어요. 제가 봤던 그 가족은 사이가 되게 좋았거든요.” - 故 최성진 지인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고 당시 집에는 부부만 있었던 상황. 아내 윤 씨(가명)는 순순히 범행을 시인했다고 한다. 주중에는 서울에서 강의를 하고, 주말에는 평택에 있는 집에서 아내와 보냈다는 최성진 씨. 집으로 돌아온 그날 비극이 발생한 것이다. 18년차 잉꼬부부로 알려진 두 사람 사이에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아내 윤 씨는 그날 남편과 저녁식사 후 술을 같이 마셨는데, 남편의 외도로 말다툼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던 중 술에 취한 남편이 갑자기 욕을 하며 부엌칼을 들고 위협해, 거실에 있던 담금주가 담긴 1.75L 양주병을 집어 들었다는 윤 씨. 몸싸움 도중 양주병을 휘둘렀는데, 서 있던 남편이 양주병에 머리 쪽을 맞고 쓰러졌다는 것이다. # 혈흔과 휴대전화가 증언하는 진실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우발적으로 양주병을 휘둘렀을 뿐, 남편을 살해할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한 윤 씨. 제작진은 목격자가 없는 둘만의 방을 현장사진을 토대로 재구성한 뒤, 타격 실험을 진행했다. 아내 윤 씨의 주장대로, 20cm 키가 큰 상대에게 3kg에 가까운 양주병을 휘둘렀을 때 피해자가 사망한 강도가 나올 수 있을까. 현장에 남은 유일한 단서는 혈흔뿐인 상황에서 유가족은 제작진에게 최성진 씨의 휴대전화를 건넸고, 포렌식을 통해 2015년부터 부부가 나눈 메시지를 복원할 수 있었다. 다정해 보였던 두 사람의 메시지 사이 발견된 의미심장한 대화들. 부부 사이 감춰져 있던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8월 2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1 h 1 min
  7. 25 JUL

    1453회 박제된 절규 - 누가 그들의 얼굴을 전시했나

    26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수백 명의 이름과 얼굴 등 신상정보를 SNS에 박제하고 그 가족과 지인들까지 괴롭힌 악랄한 포식자를 추적한다. # 위태로운 자살 소동의 전말 “남자친구한테도 연락이 가가지고... 저 뛰어내릴 거예요.” 7월 14일 저녁, 제작진에게 도착한 의미심장한 문자. 한다혜(가명) 씨는 본인이 죽고 나면 자신을 괴롭힌 사람들을 꼭 혼내달라며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내왔다. 무슨 일인지 급히 전화를 걸어 만류하려 했지만, 더 이상 살 수 없다며 전화를 끊어버린 다혜 씨. 먼저 경찰에 신고한 뒤, 제작진은 서둘러 다혜 씨의 집으로 향했다. 15층 베란다 난간에 걸터앉아 있다가 다행히 119에 의해 구조된 다혜 씨. 울부짖던 그녀를 진정시키자, 충격적인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병원비가 부족해 온라인에서 20만 원을 대출 받았는데, 이자를 제때 갚지 못했다는 이유로 대부업자가 다혜 씨 지인들에게 대출 받은 사실을 퍼뜨렸다고 한다. 차용증을 들고 찍었던 다혜 씨 사진까지 보낸 것이다. # 실명과 얼굴이 공개된 충격적인 영상 돈을 갚지 못했다는 이유로 신상과 사진이 유포된 사례는 다혜 씨뿐만이 아니었다. 채무자로 추정되는 수백 명에 대한 개인정보와 함께 그들이 차용증을 들고 촬영한 영상이 SNS에 올라온 것이다. 자신이 빚을 갚지 못할 경우, 가족이나 지인에게 대신 갚아달라며 사과를 하는 사람들. 이들이 죄인처럼 고백하는 영상을 여과 없이 올린 이의 정체는 뭘까. 제작진이 수소문 끝에 만난 영상 속 주인공들. 그들은 다급한 상황에서 생활비 명목으로 몇십만 원의 소액을 온라인에서 대출 받았는데, 이자와 연체 명목의 수수료가 불어나 수십 배의 돈을 갚으라는 협박을 당하고 있었다. 가족과 지인들에게 채무자를 비방하는 문자 테러도 서슴지 않는 사채업자들. 그들은 어떻게 채무자의 주변인 연락처까지 알고 있는 걸까. # 불법 사채업자 소탕 작전 “배 씨 잡으려고 5개월 동안 밥벌이도 못하고. 이제 6개월 만에 복수하는 날이에요.” - 강기영(가명) 자신을 괴롭혔던 사채 조직을 잡으려고 5개월을 준비해왔다는 강기영(가명) 씨. 신용불량자였던 그에게 100만 원을 선뜻 빌려준 대부업체가 처음엔 은인처럼 느껴졌지만, 말도 안 되게 불어난 빚과 폭언 및 협박을 견딜 수 없었다고 한다. 사채 조직이 기영 씨에 대한 허위사실과 신상정보까지 지인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유포한 것이다. 기영 씨는 사채 조직의 실장급 조직원이었던 배 씨와 5개월 간 연락을 유지하며 친분을 쌓아왔다고 한다. 배 씨처럼 익명의 ID와 도용 계정, 대포폰과 대포통장으로 정체를 숨긴 채 약탈과 폭력을 자행하는 불법 사채업자들을 잡을 수 있을까.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배 씨의 놀라운 정체가 공개된다. 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7월 26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1 h 2 min
  8. 18 JUL

    1452회 장미 비디오 살인 사건 - 3명의 목격자는 누구를 보았나?

    19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7년 전 비디오 가게 여주인을 살해한 범인으로 알려진 무기수 이민형 사건의 비밀을 추적한다. # 대낮에 벌어진 참혹한 살인 1998년 1월 3일 토요일 오후 3시 10분,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11동의 장미 비디오 가게에서 비극이 일어났다. 여섯 살 난 막내아들에게 짜장 라면을 먹이며 가게를 보던 30대 여주인이, 의문의 방문객에 의해 살해당한 것이다. 13차례나 흉기에 찔린 여주인은 3시간 만에 사망했고, 평화롭던 동네는 공포에 휩싸였다. “그때 여섯 살짜리 아이가 우리 가게에 쫓아왔어. 울면서 강도가 우리 엄마 찔렀다고...” - 이웃 주민 보름 전 인근 중구에서도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했던 터라, 동일범의 소행이 의심됐던 비디오 가게 살인 사건. 하지만 현장에서 범인의 지문이나 DNA 및 흉기가 발견되지 않으면서, 사건은 난항에 빠지는 듯했다. 유일하게 피해자의 여섯 살 막내아들이 20대로 보이는 범인을 목격했지만, 구체적인 인상착의는 기억하지 못했다. # 범행을 자백한 뜻밖의 범인 그런데 3일 뒤, 경찰은 범인을 검거했다며 언론에 신상을 공개했다. 앳된 얼굴의 만 20세 남성은, 군에서 휴가를 나온 뒤 52일째 복귀하지 않은 탈영병 이민형. 사건 발생 이틀 뒤 사건 현장 인근에서 불심 검문을 하다 그를 검거했는데, 탈영 후 대구 등지에서 여러 건의 강·절도 범행을 저지른 것도 모자라 비디오 가게 여주인도 살해했다는 것이다. “누군가 알 거예요. 누군가는 알 거라고요.” - 체포 후 이민형의 자백 카메라 앞에서 알 수 없는 대답을 늘어놓은 이민형. 하지만 수사 과정에서 그는 일체의 범행을 자백했다고 한다. 범행시간대에 범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착의상태를 기억하는 이웃 주민과, 현장 인근에서 이민형을 목격한 것 같다고 진술한 다방 여종업원의 목격담까지 더해지면서, 1심 군사법원은 그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 27년 만의 번복과 12시간의 비밀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27년 7개월 동안 무기수로 복역 중인 이민형. 어느 덧 48세가 된 그가 제작진에게 자신의 옥중 육성을 전해왔다. 27년 전 자백을 뒤집고, 여주인을 살해하지 않았다고 고백한 것이다. 가석방 심사에서 불리할 수 있는 재심을 신청하고 싶다는 그는, 왜 이제야 살인 누명을 벗고 싶다고 주장하는 걸까. 당시 수사관들은 이민형을 검거하고 자백을 이끌어내기까지 수사한 12시간을 운 좋은 기적이라고 기억한다. 물적 증거가 없어 자칫 미궁에 빠질 법했던 사건을, 그의 우연찮은 검거와 자백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민형이 자백하기까지 12시간에 숨겨진 비밀은 뭘까. 3명의 목격자가 그려낸 범인의 얼굴은 정말 이민형과 일치할까. 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19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1 h 20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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