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의 모든 것

[A의 모든 것 시즌6] 제2회 우는 나와 우는 우는 1부_하은빈 작가

장애 감수성을 기르는 본격 문학방송 'A(able)의 모든 것 시즌6' 제2회 우는 나와 우는 우는 1부_하은빈 작가 불구의 몸, 상한 마음, 잘못한 사람에 관심을 두는, 가까운 이들의 어수선한 사랑과 돌연한 용기에 기대어 여기까지 왔다고 하는 하은빈 작가님과 함께했습니다. 장애와 사랑, 실패와 후회의 관한 끝말잇기 함께 들어보실래요? -- 세상이 우를 가지고 인질극을 하는 것 같았다. 장애인 애인을 가지고 싶으면 장애인 애인 말고 다른 건 가져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나는 장애인 애인을 가졌으면서 다른 것도 가지고 싶었다. 욕심이었을까?_하은빈, 『우는 나와 우는 우는』, 동녘, 2025, 29쪽. -- [프로그램 소개] ▲ A의 낭독극장 - ‘A가 읽어드립니다.’는 A의 모든 것에 초대된 작가의 목소리로 작품을 읽어드립니다. - 작가 낭독: 『우는 나와 우는 우는』, 동녘, 2025, 43~47쪽. "나는 그의 수술 이야기를 떠올릴 때마다 우의 등을 세로로 쪼개는 길고 울퉁불퉁한 흉터를 선하게 볼 수 있다. 그것은 누가 잘못 그려넣은 철길 그림 같다. 아니면 긴 가시나무 가지 같다. 그것도 아니면 아주아주 오래 살았던 커다랗고 다리 많은 지네의 화석 같다. 그것도 아니면 그 무엇도 아닌 것 같다. 수술 흉터는 그냥 수술 흉터다. 철길이라느니 가시나무라느니 하는 비유는 상처를 설명하기에 충분치 않아서 얼마 지나지 않아 떨어져 나가버리고, 남은 것은 오로지 등 전체를 가르고 있는 길고 또렷한 흉터. 나는 우의 등에 남은 그 흉터에 관해, 아주 옛날에 차갑고 날선 칼을 집어넣어 살을 길게 갈라 생긴 상처이며, 그 상처가 불완전하게 아문 자리라고밖에는 말할 수가 없다." ▲ A의 특별한 손님 -하은빈 작가 *글을 쓰고 공연을 하고 일라이 클레어의 『눈부시게 불완전한』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에세이집 『우는 나와 우는 우는』을 펴냈습니다. 진행 김효진 동화작가(호호), 고정게스트 노지영 평론가(노평), 연출 윤석정 시인, 구성작가 최지인 시인이 함께했습니다. #이음온라인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팟캐스트 #A의모든것 #A의모든것시즌6 #하은빈 #우는나와우는우는 #김효진 #노지영 #윤석정 #최지인 #프로젝트궁리 #트루베르크리에이티브 #장문원 #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