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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34 MIN AGO

    [친절한 경제] "우선 10개 노선 넘겨라"…하늘길 재편 시작

    수요일 친절한 경제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합쳐지면서 노선 몇 개를 옮겨야 하는 상황이죠? 10개 노선을 다른 항공사로 넘기는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이번에 넘기게 되는 노선은 미국 4개, 영국 1개, 인도네시아 1개, 국내선 4개를 포함해 모두 10개 노선으로 인천에서 시애틀, 호놀룰루, 괌, 자카르타로 가는 노선, 그리고 김포에서 제주, 광주에서 제주 같은 국내선이 여기에 포함돼 있습니다.작년 12월 공정위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하면서 "경쟁이 제한될 우려가 있는 노선은 다른 항공사에게 넘겨라" 이런 조건을 달았거든요.왜냐하면 두 항공사가 합쳐지면서 그만큼 규모가 커지고, 비행기를 띄울 수 있는 좋은 시간대와 노선, 즉 '슬롯'과 '운수권'을 대부분 한 회사가 차지하게 됩니다.'슬롯'은 공항에서 이륙과 착륙을 할 수 있는 시간표, '운수권'은 어떤 나라에 비행기를 띄울 수 있는 허가증을 말합니다.이 두 가지를 많이 쥐게 되면 사실상 노선을 독점하게 되는 거죠.그래서 공정위가 일부 슬롯과 운수권을 다른 항공사에 나누도록 한 겁니다.공정위는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 전체 34개 노선 중 10개만 먼저 이전하고, 나머지 18개는 내년 상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결국 이번 조치는 하늘길 독점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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