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묵상

생활과 묵상

대한성공회 영성센터 '생활과 묵상'과 함께 하는 복음 묵상 프로젝트~ 이제 시작합니다!!!

  1. 18h ago

    8월 2일 연중 18주일 마태 14:13-21

    8월 2일 연중 18주일 마태 14:13-21 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거기를 떠나 배를 타고 따로 한적한 곳으로 가 셨다. 그러나 여러 동네에서 사람들이 이 소문을 듣고 육로로 따라왔다. 예 수께서 배에서 내려 거기 모여든 많은 군중을 보시자 측은한 마음이 들어 그들이 데리고 온 병자들을 고쳐주셨다. 저녁때가 되자 제자들이 예수께 와 서 “여기는 외딴 곳이고 시간도 이미 늦었습니다. 그러니 군중들을 헤쳐 제 각기 음식을 사먹도록 마을로 보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 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을 보낼 것 없이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하고 이르 셨다. 제자들이 “우리에게 지금 있는 것이라고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 리뿐입니다.” 하고 말하자 예수께서는 “그것을 이리 가져오너라.” 하시고는 군중을 풀 위에 앉게 하셨다. 그리고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 고 하늘을 우러러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셨 다. 제자들은 그것을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다.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 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주워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 먹은 사람은 여자와 어린이들 외에 남자만도 오천 명 가량 되었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의 사랑 ‘측은한 마음’이라는 단어가 기도 중 제 안에 계속 머무릅니다. 늘 익숙하 게 들어 왔던, ‘예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라는 말씀이 기도 중 계속 제 안 에 맴돌며 제게 지금 필요한 것이 바로 그 사랑임을 고백하게 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여, 저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당신의 사랑을 제게 주셔 서 제 안에 그 사랑이 가득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사랑은 저를 불쌍한 존재로 머물게 하지 않습니다. 그 사랑은 저 를 온전하게 하실 뿐 아니라, 저를 귀한 통로로 삼아 하느님의 사랑을 세상 으로 전하게 합니다. 가진 것의 많고 적음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제가 가진 것 을 주님께 내어 드릴 때 주님께서 그것을 사용하십니다. 그런데도 계속 더 많 은 것을 구하고 더 높은 곳을 향하는 제 마음을 발견합니다. 주님은 오병이 어의 기적을 통해,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금 보게 하십니다. 가난의 자리야 말로 제가 있어야 할 곳이라며, 그 가난에 대한 하느님의 약속을 보 게 하십니다.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아멘. 병들고 가난한 사람에서 하늘 나라의 시민으로 거듭나는 은혜를 맛보며 감사로 기도를 마무리 합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의 주님, 오늘도 주님의 사랑 안에 살아가게 하소서!

  2. 1d ago

    8월 1일 토요일 마태 19:27-30

    8월 1일 토요일 마태 19:27-30 그 때에 베드로가 나서서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습니다. 그러니 저희는 무엇을 받게 되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 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너희는 나를 따랐으니 새 세 상이 와서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러운 옥좌에 앉을 때에 너희도 열두 옥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게 될 것이다. 나를 따르려고 제 집이나 형 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백 배의 상을 받을 것이 며, 또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다. 그러나 첫째였다가 꼴찌가 되고 꼴찌였다 가 첫째가 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오늘의 묵상: 주님 앞에서 살아남는 믿음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른 베드로와 제자들은 자신들의 최후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새 세상이 와서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러운 옥좌에 앉을 때에” “저희는 무엇을 받게 되겠습니까?” 하고 묻습니다. 예수님께서 “너희도 열두 옥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게 될 것이다. 나를 따르려고 제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백 배의 상을 받을 것이며, 또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다” 하고 대답하십니다. 오늘 말씀을 들을 때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 습니다” 하는 베드로 사도의 고백에 저는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베 드로를 비롯한 열두 제자들은 물론, 사도 바울로와 초대교회의 이름 없는 신자들까지 나사렛 예수를 구세주로 믿고 예수 부활의 복음을 증거하려고 목 숨 바친 ‘순교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사제는 물론, 주교와 수도자들까 지 교단 전통 안에서 예복을 통일하고 성무일과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겉으로 드러난 모양만으로는 성스러움과 속됨을 구분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첫째였다가 꼴찌가 되고 꼴찌였다가 첫째가 되는 사 람이 많을 것이다”라는 말씀으로 끝을 맺으십니다. 세상과 사람들의 눈엔 첫 째가 되는 사람으로 보입니다만, 위선적인 겉모양이 벗겨지면 속이 썩은 지 저분한 사람이라는 진실이 드러날 것입니다. 하느님까지 속이는 이중성은 없 습니다. 하느님 앞에서는 모든 거짓과 위선이 사라지고 진실만 남습니다. 하 느님 앞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구원의 희망이 될 믿음은 무엇일까요? 오늘의 기도: 주 성령님, 마지막까지 가슴에 하느님의 사랑을 품게 하여 주십시오!

  3. 2d ago

    7월 31일 금요일 마태 13:54-58

    7월 31일 금요일 마태 13:54-58 고향으로 가셔서 회당에서 가르치셨다. 사람들은 놀라며 “저 사람이 저런 지혜와 능력을 어디서 받았을까? 저 사람은 그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어머 니는 마리아요, 그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가 아닌가? 그리고 그의 누이들은 모두 우리 동네 사람들이 아닌가? 그런데 저런 모든 지혜와 능력 이 어디서 생겼을까?” 하면서 예수를 도무지 믿으려 하지 않았다. 예수께서 는 그들에게 “어디서나 존경을 받는 예언자도 제 고향과 제 집에서만은 존경 을 받지 못한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들이 믿지 않으므로 그 곳에서 는 별로 기적을 베풀지 않으셨다. 오늘의 묵상: 나의 예수님 오늘 성서를 묵상하며 고향 사람들이 예수님을 보며 ‘저 사람은 목수 아 들’이라고 자신들의 익숙한 모습에 예수님을 가두는 모습을 봅니다. 문득 나 는 어떤 하느님을 믿고 있는지 가만히 제 마음을 들여다보게 됩니다. 이전의 기억에만 갇혀, 정작 지금 역사하시는 예수님의 지혜와 능력을 알아보지 못 하는 게 꼭 제 모습 같습니다. 하느님은 내 문제를 한 방에 해결하시는 분이 아니라는 생각에, 어느 순간 저는 주님을 내 곁에 계신 너무나 소소하고 작은 분으로만 만들어 버렸습니 다. 팍팍한 세상 현실과 거대한 문제들 앞에서 ‘주님도 어쩔 수 없으시겠지’ 하며 은연중에 그분의 능력을 제한하고 있던 것은 아닌지, 하느님을 내 상식 과 경험이라는 작은 상자 속에 가두어 두고선, 어쩌면 그 때문에 주님의 놀 라운 기적을 삶에서 체험하지 못하고 살았던 것은 아닐까 돌아보게 됩니다. “사람들이 믿지 않으므로 그곳에서는 기적을 베풀지 않으셨다”는 말씀이 오늘 제 마음을 무겁게 두드립니다. 내가 다 안다고 자만하는 순간, 그리고 주님의 능력을 미리 이만큼이라고 정해두는 순간 주님은 일하실 수 없기 때 문입니다. 이제는 하느님을 작게 만들어 버린 제 마음을 내려놓고, 마치 주님 을 오늘 처음 만난 것처럼, 처음의 기쁨과 겸손함으로 그분의 무한하심을 바 라보고 싶습니다. 온전히 마음을 열고 그분을 신뢰할 때, 제 삶에도 주님이 행하시는 진짜 기적이 시작되겠지요. 오늘의 기도: 주님을 안다는 자만을 내려놓고, 매 순간 처음 만나는 겸손함과 설렘으로 주님의 크심을 바라보게 하소서.

  4. 4d ago

    7월 30일 목요일 마태 13:47-53

    7월 30일 목요일 마태 13:47-53 “또 하늘 나라는 바다에 그물을 쳐서 온갖 것을 끌어올리는 것에 비길 수 있다. 어부들은 그물이 가득 차면 해변에 끌어올려 놓고 앉아서 좋은 것은 추려 그릇에 담고 나쁜 것은 내버린다. 세상 끝날에도 이와 같을 것이다. 천사들이 나타나 선한 사람들 사이에 끼여 있는 악한 자들을 가려내어 불구덩 이에 처넣을 것이다. 그러면 거기서 그들은 가슴을 치며 통곡할 것이다.” 예 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 “지금 한 말을 다 알아 듣겠느냐?” 하고 물으셨다. 제자들은 “예.”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을 맺으셨다. “그러므로 하늘 나라의 교육을 받은 율법학자는 마치 자기 곳간에서 새 것도 꺼내고 낡은 것도 꺼내는 집주인과 같다.” 오늘의 묵상: 옛날이 좋았지? 상계동 철거민들이 모여 있던 작은 동네, ‘내 친구 정일우’로 유명한 정일 우 사제가 그곳에서 한 빵을 떼며 사랑을 나누었습니다. 갈 곳 없는 삶 속에 서 정일우는 그들에게 기적이었고, 그 기적은 그들을 교회로 이끌었습니다. 그 기적을 겪은 신자들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요? 글쎄요, 어쩌면 그들은 지금 교회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경험한 기적이 너무나도 찬란하여 현재의 교회는 만족시킬 수 없었을 것이고, 그들은 과거만을 쫓다 가 지금의 교회를 등졌을 겁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모든 교회에 존재하는 일상적이고 평범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우리들은 늘 과거에 삽니다. 특히 큰 은총을 입고, 큰 추억을 가진 이들은 더더욱 과거에 빠져있습니다. 과거에 묻혀 사는 이에게 은총이란 과거에 받 았던 바로 그 은총밖에 없습니다. 하느님이 지금도 은총을 주고 계심에도 불 구하고 말입니다. 지금의 은총을 모르는 이들은 그렇게 자신이 만든 은총 없 는 세상을 살다가 우리의 신앙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네, 옛날이 좋았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렇게 좋은 옛날을 살았기에 혹시 지금 은총이 사라진 세상을 선택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일입니다. 진정 하늘 나라의 훈련을 받은 신앙인은 옛 은총도 새 은총도 모두 받아 누 리고 언제나 모든 것을 초월한 하늘을 바라보며 사는 사람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언제나 지금, 지금의 방식으로, 지금의 은총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우리가 옛 은총 만을 쫓느라 그 은총을 거절하는 일 없게 하소서.

  5. 5d ago

    7월 29일 수요일 요한 12:1-8

    7월 29일 수요일 요한 12:1-8 예수께서는 과월절을 엿새 앞두고 베다니아로 가셨는데 그 곳은 예수께 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리신 라자로가 사는 고장이었다. 거기에서 예수를 영접하는 만찬회가 베풀어졌는데 라자로는 손님들 사이에 끼여 예수와 함께 식탁에 앉아 있었고 마르다는 시중을 들고 있었다. 그 때 마리아가 매우 값진 순 나르드 향유 한 근을 가지고 와서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 발 을 닦아 드렸다. 그러자 온 집안에 향유 냄새가 가득 찼다. 예수의 제자로서 장차 예수를 배반할 가리옷 사람 유다가 “이 향유를 팔았더라면 삼백 데나 리온은 받았을 것이고 그 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었을 터 인데 이게 무슨 짓인가?”하고 투덜거렸다. 유다는 가난한 사람들을 생각해 서가 아니라 그가 도둑이어서 이런 말은 한 것이었다. 그는 돈주머니를 맡아 가지고 거기 들어있는 것을 늘 꺼내 쓰곤 하였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 셨다. “이것은 내 장례일을 위하여 하는 일이니 이 여자 일에 참견하지 마라. 가난한 사람들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지만 나는 언제나 함께 있지는 않 을 것이다.” 오늘의 묵상: 언제나 함께, 혹은 언제나 함께 있지는 않는다는 것 요한복음의 이 구절을 읽을 때면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바르는 마리아의 정성스런 모습이 마치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제 마음에 오랫동안 여운으로 남습니다. 예수님을 위한 마리아의 깊고 깊은 정성과 그 애잔함이 오히려 은 총이 되어 마리아를 감싸고 주변까지 향기를 느끼게 합니다. 이렇게 집중하 고 있을 때 유다처럼 누군가에 의해 가치판단을 지적당하는 상황이 만들어 지면 우리는 당황하게 되고, 은총의 그 순간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게 되기도 합니다. 공동체에서의 가치판단은 그 가치가 공동체의 권위를 가지고 있어 야합니다. 개인의 가치판단이 마치 공동체의 가치 판단인 것처럼 이야기할 때 공동체는 누가 말하느냐에 따라 어수선해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서 말 씀에 따른 묵상으로 공동체를 위한 가치와 나의 개인적 가치를 분별할 줄 알 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오랜 신앙생활 속에서 점점 더 주님을 따르 는 공동체를 위한 일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혹 이런 생각이 나를 드러내기 위함인가? 진정 교회 공동체를 위함인 가?’ 생각이 깊어지고 주님께 분별의 지혜와 능력을 간구하게 되는 이유입 니다. 그럴 때 주님의 선명하신 말씀이 늘 제게는 답이 되고 위안이 됩니다. 주님께 오늘도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오늘도 주님께 간구합니다. 제가 주님 안에서 현재를 살게 하시고, 주님의 말씀을 잘 묵상하고 실천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허락하소서.

  6. 6d ago

    7월 28일 화요일 마태 13:36-43

    7월 28일 화요일 마태 13:36-43 그 뒤에 예수께서 군중을 떠나 집으로 들어가셨다. 그러자 제자들이 와서 “그 밀밭의 가라지 비유를 자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하고 청했다. 예수께서 는 이렇게 설명하셨다.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요, 밭은 세상 이요, 좋은 씨는 하늘 나라의 자녀요, 가라지는 악한 자의 자녀를 말하는 것이다.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악마요, 추수 때는 세상이 끝나는 날이요, 추수 꾼은 천사들이다. 그러므로 추수 때에 가라지를 뽑아서 묶어 불에 태우듯이 세상 끝날에도 그렇게 할 것이다. 그 날이 오면 사람의 아들이 자기 천사들 을 보낼 터인데 그들은 남을 죄짓게 하는 자들과 악행을 일삼는 자들을 모 조리 자기 나라에서 추려내어 불구덩이에 처넣을 것이다. 그러면 거기에서 그들은 가슴을 치며 통곡할 것이다. 그 때에 의인들은 그들의 아버지의 나라 에서 해와 같이 빛날 것이다.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알아들어라.” 오늘의 묵상: 걸림돌 내 행동이 누군가를 걸려 넘어지게 하는 걸림돌이 된 적은 없었는지 돌아 봅니다. 나의 편안함을 위해, 나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타인을 깊이 고려하지 않고 행했던 나의 모든 말과 행동들을 떠올려 봅니다. 내 편한 대로 행한 행동에 상대방이 아파하며 죄로 반응했다면, 그 죄는 과연 누구의 책임입니까? 상대방의 연약함 때문입니까, 아니면 나의 이기심 때문입니까? 생각과 말로 타인을 가차 없이 공격하면서도, 내 자신을 향해 서는 온갖 핑계를 대며 감싸 안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겼다면, 이것이 바로 내 안에 도사린 죄의 모습이 아닌지요. 이제 이 부끄러운 방어와 공격을 멈추기 를 원합니다. 내가 옳다고 믿었던 생각들을 내려놓고, 주님 앞에 엎드려 묻고 또 묻기를 원합니다. “내게로 오라” 하신 주님, 주님께서는 묻고 구하는 자에게 모든 것을 아낌 없이 알려주시고 인도하시는 분임을 믿습니다. 내 안에 계신 주님만이 이 완 악함과 죄책감의 고통, 그리고 삶의 시련에서 저를 건져 내어 주십니다. 오늘의 기도: 내 모든 가시 돋친 마음과 숨겨 둔 욕심을 주님 발 앞에 내려놓습니다.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볍다” 하신 그 약속을 의지합니다. 내 힘으로 버티려던 삶의 무거운 짐을 내려 놓고, 주님이 주시는 참된 평안 안에서 가볍고 편안하게 살아가는 은혜를 누리게 하소서.

  7. Jul 26

    7월 27일 월요일 마태 13:16-17

    7월 27일 월요일 마태 13:16-17 “그러나 너희의 눈은 볼 수 있으니 행복하고 귀는 들을 수 있으니 행복하다. 나 는 분명히 말한다. 많은 예언자들과 의인들이 너희가 지금 보는 것을 보려고 했으 나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지금 듣는 것을 들으려고 했으나 듣지 못하였다.” 오늘의 묵상: 바람 소리 바람이 나뭇가지를 흔듭니다. 소리 없는 바람이 나무 때문에 소리를 내게 됩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은 흔들리며 반짝입니다. 수천 년 전부터 그 랬다는 듯 바람과 나무는 부딪히며 보드랍고 영롱한 빛과 소리를 냅니다. 그 영원을 느끼게 하는 찰나는 바람도 나무도 눈부시게 보여 줍니다. 서로가 만 나는 것으로 영원의 시간에 도달하게 합니다. 마치 우리의 기도처럼 말입니 다. 지금 보는 것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 충만한 상태 온 방 안이 바람 소리로 가득합니다. 우리가 보는 것을 아무리 보려고 해도 주님의 뜻이 아니면 보지 못하는 일 이 숱하게 많습니다. 아주 익숙하지 않으면 눈앞에 있어도 못 보고 지나갑니 다. 오래도록 같은 자리에서 피어 있지만 꽃을 보지 못하는 일은 쉽게 겪는 일입니다. 이전까지는 한 번도 느껴 보지 못했던 감각이 어느 날 홀연히 다가 오는 때 그 순간을 위해서 오로지 깨어 있는 침묵의 시간을 견뎌 내는 것입 니다. 그러니 그런 눈과 그런 귀를 가지고 있다면 행복하다는 선언이 어울려집 니다. 누구도 가져갈 수 없는 찰나를 누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때 우리 는 그런 상태에 이르기 위해서 가진 것을 다 파는 도전에 도달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면 아까운 것이 없습니다. 거기에 가장 귀한 보물이 묻혀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찰나의 바람 소리가 온 방 안을 가득 채웁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제가 그 바람 소리를 지금 듣고 있나이다. 그러니 제가 충만합니다. 감사합니다.

  8. Jul 25

    7월 26일 연중 17주일 마태 13:31-33, 44-52

    7월 26일 연중 17주일 마태 13:31-33, 44-52 예수께서 또 다른 비유를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겨자씨에 비길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밭에 겨자씨를 뿌렸다. 겨자씨는 모든 씨앗 중에 서 가장 작은 것이지만 싹이 트고 자라나면 어느 푸성귀보다도 커져서 공중 의 새들이 날아와 그 가지에 깃들일 만큼 큰 나무가 된다.” 예수께서 또 다른 비유를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여자가 누룩을 밀 가루 서 말 속에 집어넣었더니 온통 부풀어올랐다. 하늘 나라는 이런 누룩 에 비길 수 있다.“ “하늘 나라는 밭에 묻혀 있는 보물에 비길 수 있다. 그 보물을 찾아낸 사 람은 그것을 다시 묻어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있는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또 하늘 나라는 어떤 장사꾼이 좋은 진주를 찾아다니는 것에 비길 수 있다. 그는 값진 진주를 하나 발견하면 돌아가서 있는 것을 다 팔아 그것 을 산다.” “또 하늘 나라는 바다에 그물을 쳐서 온갖 것을 끌어올리는 것에 비길 수 있다. 어부들은 그물이 가득 차면 해변에 끌어올려 놓고 앉아서 좋 은 것은 추려 그릇에 담고 나쁜 것은 내버린다. 세상 끝날에도 이와 같을 것 이다. 천사들이 나타나 선한 사람들 사이에 끼여 있는 악한 자들을 가려내어 불구덩이에 처넣을 것이다. 그러면 거기서 그들은 가슴을 치며 통곡할 것이 다.”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 “지금 한 말을 다 알아 듣겠느냐?” 하고 물으 셨다. 제자들은 “예.”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을 맺으셨다. “그러므로 하늘 나라의 교육을 받은 율법학자는 마치 자기 곳간에서 새 것도 꺼내고 낡은 것도 꺼내는 집주인과 같다.” 오늘의 묵상: 겨자씨 안에 담긴 하느님 나라 한때 제 자신이 참 보잘것없다고 느끼며 살았습니다. 뭘 해도 다 안 되고 잘해 보겠다고 하는데도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사람들 앞에서는 괜찮은 척 웃고 있었지만, 마음 한편에는 늘 ‘나는 왜 이것밖에 안 될까’ 하는 생각이 자 리 잡고 있었습니다. 더 노력하면 괜찮아질 줄 알았고, 더 인정받으면 채워질 줄 알았습니다. 잠시 괜찮아지고, 채워지는 순간들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늘 허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오늘 본문을 다시 읽게 되었습니다. 겨자씨는 너무 작아서 손에 올려놓으면 보이지도 않을 만큼 작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하느님 나 라가 바로 그런 것과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늘 크고 대단한 사람이 되어야 가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눈에 띄는 결과가 있어야 하고, 남들에게 인정받는 것이 의미 있는 삶이라고 생각했습 니다. 그래서 작은 실패에도 쉽게 무너졌고, 작은 제 모습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하느님은 처음부터 작은 것을 통해 일하시는 분이셨 습니다.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씨앗 하나를 통해 큰 나무를 만드시고, 보 이지 않는 누룩을 통해 반죽 전체를 변화시키시는 분이셨습니다. 저는 오늘 말씀 앞에서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하느님은 처음부터 ‘대단한 사람’을 찾으 신 것이 아니라, 하느님 나라가 심겨질 마음을 찾고 계셨다는 것을 말입니다. 저는 여전히 완벽하지 않고, 여전히 부족한 사람입니다. 그래도 이제는 압 니다. 하느님은 작고 연약한 삶 속에서도 일하신다는 것을. 그리고 하느님 나 라를 마음 밭에 심고 사는 사람의 인생은 결코 보잘것없는 인생이 아니라는 것을 말입니다. 오늘의 기도: 보잘것없고 연약한 마음을 통해서도 하느님 나라를 이루어 가시는 예수님께 제 삶을 드 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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