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민주당(SPD)의 마르틴 슐츠 대표가 독일 총리가 된다면 무엇이 달라질까? 중도신당 '앙 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이 프랑스 대통령이 된다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 슐츠와 마크롱이 당선된다면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두 후보 모두 친유럽 성향을 가지고 있다. 국내 정치에 있어서 두 후보가 추구할 수 있는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두 후보가 함께한다면 EU에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역사적으로, 유럽 통합의 힘의 원천은 프랑코-저먼 연대이다. 유럽의 다른 나라들은 그만한 영향력을 가져본 적이 없다. 스페인은 내부 문제로, 이탈리아는 취약한 경제 때문에 그 정도의 역할을 할 수 없다. 영국은 이제 EU를 탈퇴하며, 폴란드 정부는 마치 EU에서 탈퇴한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 유럽을 이끌 리더십은 프랑스와 독일에서 나올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새로운 친유럽 프랑코-저먼 연대는 어떤 모습일까? 두 나라 모두 유로존의 개조를 우선순위에 둬야 할 것이다. 유로존의 각종 문제들은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있다. 경제 성장세는 확실하지만 북유럽과 남유럽의 불평등은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 통합을 이끌어야 한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차기 독일 총리와 프랑스 대통령뿐이다. 슐츠와 마크롱이 기적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향후 유럽 통합의 길은 두 사람이 어떻게 첫 발을 떼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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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cado24 de abril de 2017 às 02:15 UTC
- Duração22min
- ClassificaçãoLiv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