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권수영 교수님의 신작 인생명강 시리즈 6번째 도서 『개인주의를 권하다』 ▶ 도서 자세히 보기 https://bit.ly/3qIteaf 우리는 그동안 판단만 난무하고 본심을 만날 수 없는 대화를 많이 하면서 살았다. 어떻게 하면 나와 너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대화를 할 수 있을까? 비폭력 대화, 에포케 대 화를 잘 활용해보면 이런 일이 어느 정도 가능할 수 있다. 에포케 대화는 ‘지금 여기’에 집중할 때 비로소 가능해지는 나와 너 의 대화다. 일상 대화에서 빠른 판단과 평가는 항상 오해와 단절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우리가 만나고 소통하려는 상대방은 결코 우리의 판단과 그것의 지배 아래 둘 수 없다. 사람은 누구나 그 속이 복잡하다. 오랜 시간 다른 시간을 살아온 나에게 너(du)는 단순히 나의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는 전혀 알 수 없는 신비한 존재임을 명심해야 한다. 그 속을 알 수 없는 신비스러운 존재라서 너는 늘 오묘한 세계다. 마치 눈앞 에 광대하게 펼쳐지는 대자연처럼 겸허하게 다가가야 한다. 우리의 과거 경험으로 쉽게 판단하는 순간 그 끝을 알 수 없는 신비는 허무하게 무너져 내린다. 너라는 존재 안에 감추어진 신비를 겸허히 인정하지 못한다면, 누구든지 심지어는 가장 가깝게 느끼는 부모와 자녀 사이라도 폭력과 갈등의 대화를 이어갈 수밖에 없다.
정보
- 프로그램
- 발행일2022년 3월 11일 오후 3:06 UTC
- 길이5분
- 등급전체 연령 사용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