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다 읽고 탁 덮고 싹 잊는다면? / 김화수, 우리학교, 2025 책을 읽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한 권을 다 읽고 탁 덮은 뒤, 금세 잊어버린다면 그 시간은 어떤 의미일까? 김화수 작가의 『다 읽고 탁 덮고 싹 잊는다면?』은 이 단순한 물음에서 출발한다. 책을 사랑하지만 너무 빠르게 책을 소비하는 우리에게, 작가는 다정 하면서도 단호하게 되묻는다. “당신은 정말 책을 읽고 있나요?” 저자는 독서는 지식을 쌓는 일이 아니라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으로 본다. 책 속 문장을 따라 가다 보면 어느새 그 안에서 나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기억에 남는 문장은 결국 나를 만든다.” 는 책 전체의 핵심이자, 독서가 삶에 남기는 흔적에 대한 믿음을 담고 있다. 한 줄의 문장이 인생 의 방향을 바꾸기도 하고, 마음 속 깊은 곳의 먼지를 털어내기도 한다. 그렇게 책은 우리를 조금 더 단단하 고 넓은 사람으로 만든다. 작가는 독서를 통해 타인과 세상을 이해하는 감수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읽는다는 건 다른 이의 삶 을 빌려 나를 돌아보는 일” 이라는 말은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을 남긴다. 책을 덮고 나면, 내가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는가 보다 몇 권이 내 안에 남아 있는가를 묻게 된다. 독서는 결국 ‘얼마나 읽었는가’ 보다 ‘어떻 게 읽었는가’의 문제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책은 거창한 독서론이 아니다. 오히려 사소한 문장 하나, 작지만 오래 남는 감정 하나를 붙잡는 태도를 이야기한다. 그것이 진짜 독서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읽는 동안 마음을 울렸던 문장들이 떠오르고, 잊었다고 생각했던 감정이 다시 피어오른다. 책을 덮고 나면 이상하게도 또 다른 책을 펼치고 싶어진다. 그러나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읽고 싶다. 빠르 게 넘기지 않고, 한 문장 한 문장을 내 삶속에 새기듯 읽어보고 싶다. “책 한 권이 인생을 바꾸진 않지만, 그 책을 읽는 태도는 인생을 바꾼다.” 라고 한다. 이책은 그런 태도의 변화를 이끄는 조용한 책이다. 화려하지 않지만 진심이 스며 있는 문장들 속에서 우리 는 다시금 독서의 의미를 되새긴다. 그리고 다짐하게 된다. 앞으로는 책을 덮기 전에 잠시 눈을 감고, 내 안 에 남긴 온도를 느껴 보기로, 잊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진짜로 읽기 위해서.
المعلوما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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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معدل البثيتم التحديث شهريًا
- تاريخ النشر٢٢ أكتوبر ٢٠٢٥ في ٢:٥٨ ص UTC
- مدة الحلقة٣ من الدقائق
- التقييمملائ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