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사서

아는 만큼 보이는 백엔드 개발

<도서> 2024 백엔드 개발을 위한 길잡이 / 정우현 외, 길벗, 2024 유튜브 채널 '컴공선배'로 유명한 정우현 님을 비롯한 현직 개발자들이 집필한 "아는 만큼 보이는 백엔드 개발"은 백엔드 개발자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훌륭한 로드맵이자 가이드북입니다. 이 책은 방대한 백엔드 기술의 숲에서 지도 역할을 함으로써 특히 단순히 기술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기술이 왜 필요하게 되었는지 그 배경과 흐름을 설명해준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데이터베이스를 설명할 때는 단순히 SQL 문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관리가 왜 중요하며 어떤 종류의 데이터베이스들이 있고 각각 어떤 상황에 사용되는지를 알려줍니다. 이를 통해 독자는 개별 기술을 단편적으로 이해하는 것을 넘어, 전체적인 백엔드 시스템의 구조와 흐름 속에서 기술의 역할을 파악하는 '시스템적 사고'를 기를 수 있습니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됩니다. ❋ 백엔드 소개: 웹 개발의 기본적인 구조, 서버의 동작 원리 등 백엔드 개발의 가장 기초적인 개념을 다 룹니다. ❋ 백엔드 로드맵: 본격적으로 백엔드 개발자가 알아야 할 핵심 기술 스택(운영체제, 네트워크, 데이터베 이스, API, 컨테이너 기술 등)을 차례로 소개합니다. ❋ 커리어 가이드: 백엔드 개발자뿐만 아니라 DBA, 데브옵스 엔지니어, PM 등의 직군에 대한 소개와 협 업 방식을 다루며 커리어 확장에 대한 시야를 넓혀줍니다. 무엇부터 공부해야 할지 막막한 분과 백엔드 개발에 자신이 어느 기술의 위치를 파악하고 무엇을 더 학습해야 할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분(백엔드 개발자를 목표로 하는 취업 준비생, 1~3년 차 주니어 개발자, 비전공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쉬운 점은 백엔드의 '넓이'를 다루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각 기술에 대한 '깊이'는 다소 부족할 수 있습니다. 특정 기술의 상세한 사용법이나 심오한 내부 동작 원리까지 기대하는 사람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본질은 백엔드 개발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것이므로, 책에서 제시된 키워드를 바탕으로 각자 더 깊이 있는 학습을 이어나가는 것이 바람직한 활용법일 것입니다. 각 장마다 추천 프로젝트가 제시되어 있어, 이를 스스로 해결하며 학습 깊이를 더해갈 수 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이는 백엔드 개발"은 기술의 홍수 속에서 허우적대는 예비 및 주니어 개발자들에게 '아는 만큼 더 넓게, 더 멀리 볼 수 있도록'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주는 책입니다. 기술의 숲을 보여주되, 길을 잃지 않도록 친절하게 안내하는 이 책을 통해 성공적인 백엔드 개발자 커리어를 시작하거나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