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사서

성남도시개발공사 중원도서관

성남시중원도서관 사서들이 읽고 쓰는 추천도서 이야기~ https://snlib.go.kr/jw

  1. ٢٢ أكتوبر

    아는 만큼 보이는 백엔드 개발

    2024 백엔드 개발을 위한 길잡이 / 정우현 외, 길벗, 2024 유튜브 채널 '컴공선배'로 유명한 정우현 님을 비롯한 현직 개발자들이 집필한 "아는 만큼 보이는 백엔드 개발"은 백엔드 개발자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훌륭한 로드맵이자 가이드북입니다. 이 책은 방대한 백엔드 기술의 숲에서 지도 역할을 함으로써 특히 단순히 기술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기술이 왜 필요하게 되었는지 그 배경과 흐름을 설명해준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데이터베이스를 설명할 때는 단순히 SQL 문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관리가 왜 중요하며 어떤 종류의 데이터베이스들이 있고 각각 어떤 상황에 사용되는지를 알려줍니다. 이를 통해 독자는 개별 기술을 단편적으로 이해하는 것을 넘어, 전체적인 백엔드 시스템의 구조와 흐름 속에서 기술의 역할을 파악하는 '시스템적 사고'를 기를 수 있습니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됩니다. ❋ 백엔드 소개: 웹 개발의 기본적인 구조, 서버의 동작 원리 등 백엔드 개발의 가장 기초적인 개념을 다 룹니다. ❋ 백엔드 로드맵: 본격적으로 백엔드 개발자가 알아야 할 핵심 기술 스택(운영체제, 네트워크, 데이터베 이스, API, 컨테이너 기술 등)을 차례로 소개합니다. ❋ 커리어 가이드: 백엔드 개발자뿐만 아니라 DBA, 데브옵스 엔지니어, PM 등의 직군에 대한 소개와 협 업 방식을 다루며 커리어 확장에 대한 시야를 넓혀줍니다. 무엇부터 공부해야 할지 막막한 분과 백엔드 개발에 자신이 어느 기술의 위치를 파악하고 무엇을 더 학습해야 할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분(백엔드 개발자를 목표로 하는 취업 준비생, 1~3년 차 주니어 개발자, 비전공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쉬운 점은 백엔드의 '넓이'를 다루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각 기술에 대한 '깊이'는 다소 부족할 수 있습니다. 특정 기술의 상세한 사용법이나 심오한 내부 동작 원리까지 기대하는 사람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본질은 백엔드 개발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것이므로, 책에서 제시된 키워드를 바탕으로 각자 더 깊이 있는 학습을 이어나가는 것이 바람직한 활용법일 것입니다. 각 장마다 추천 프로젝트가 제시되어 있어, 이를 스스로 해결하며 학습 깊이를 더해갈 수 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이는 백엔드 개발"은 기술의 홍수 속에서 허우적대는 예비 및 주니어 개발자들에게 '아는 만큼 더 넓게, 더 멀리 볼 수 있도록'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주는 책입니다. 기술의 숲을 보여주되, 길을 잃지 않도록 친절하게 안내하는 이 책을 통해 성공적인 백엔드 개발자 커리어를 시작하거나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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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٢٢ أكتوبر

    다 읽고 탁 덮고 싹 잊는다면?

    다 읽고 탁 덮고 싹 잊는다면? / 김화수, 우리학교, 2025 책을 읽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한 권을 다 읽고 탁 덮은 뒤, 금세 잊어버린다면 그 시간은 어떤 의미일까? 김화수 작가의 『다 읽고 탁 덮고 싹 잊는다면?』은 이 단순한 물음에서 출발한다. 책을 사랑하지만 너무 빠르게 책을 소비하는 우리에게, 작가는 다정 하면서도 단호하게 되묻는다. “당신은 정말 책을 읽고 있나요?” 저자는 독서는 지식을 쌓는 일이 아니라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으로 본다. 책 속 문장을 따라 가다 보면 어느새 그 안에서 나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기억에 남는 문장은 결국 나를 만든다.” 는 책 전체의 핵심이자, 독서가 삶에 남기는 흔적에 대한 믿음을 담고 있다. 한 줄의 문장이 인생 의 방향을 바꾸기도 하고, 마음 속 깊은 곳의 먼지를 털어내기도 한다. 그렇게 책은 우리를 조금 더 단단하 고 넓은 사람으로 만든다. 작가는 독서를 통해 타인과 세상을 이해하는 감수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읽는다는 건 다른 이의 삶 을 빌려 나를 돌아보는 일” 이라는 말은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을 남긴다. 책을 덮고 나면, 내가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는가 보다 몇 권이 내 안에 남아 있는가를 묻게 된다. 독서는 결국 ‘얼마나 읽었는가’ 보다 ‘어떻 게 읽었는가’의 문제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책은 거창한 독서론이 아니다. 오히려 사소한 문장 하나, 작지만 오래 남는 감정 하나를 붙잡는 태도를 이야기한다. 그것이 진짜 독서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읽는 동안 마음을 울렸던 문장들이 떠오르고, 잊었다고 생각했던 감정이 다시 피어오른다. 책을 덮고 나면 이상하게도 또 다른 책을 펼치고 싶어진다. 그러나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읽고 싶다. 빠르 게 넘기지 않고, 한 문장 한 문장을 내 삶속에 새기듯 읽어보고 싶다. “책 한 권이 인생을 바꾸진 않지만, 그 책을 읽는 태도는 인생을 바꾼다.” 라고 한다. 이책은 그런 태도의 변화를 이끄는 조용한 책이다. 화려하지 않지만 진심이 스며 있는 문장들 속에서 우리 는 다시금 독서의 의미를 되새긴다. 그리고 다짐하게 된다. 앞으로는 책을 덮기 전에 잠시 눈을 감고, 내 안 에 남긴 온도를 느껴 보기로, 잊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진짜로 읽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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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١٢ أغسطس

    여기, 좋은 마음만 담기로해

    인테리어, 요리 등 라이프스타일 잡지로 유명한 에서 신입 기자로 시작해 , 잡지의 편집장을 거쳐 디자인하우스 부사장까지 지낸 저자. 오랜 시간 라이프스타일과 디자인 세계를 가까이에서 경험해 온 그녀이기에 ‘그릇’에 매료된 건 너무도 자연스러운 수순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녀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은 ‘우리 집 그릇 리스트’를 업데이트할 때. 이 책은 그 즐거움에서 출발해, 그릇과 함께하는 일상의 기쁨을 풀어낸다. 저자는 그릇을 ‘음식이 입는 옷’이라고 표현한다. 그릇은 단순한 식기가 아니라 계절, 기분, 추억을 담아내는 매개인 것이다. 봄엔 순백의 그릇에 담긴 파릇한 나물, 여름엔 물기 머금은 유리 접시에 올린 복숭아, 가을엔 토기에 담긴 솥밥과 튀김, 겨울엔 크리스마스 에디션 접시가 제 역할을 다한다. 책 속에서는 글로 다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그릇의 사진도 만날 수 있다. 저자의 집에서 실제로 쓰이는 백자, 유리, 토기, 질그릇, 그리고 세계 각국의 브랜드 그릇들이 음식과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어 읽는 재미뿐 아니라 보는 즐거움까지 준다. 또한 각국 대표 그릇 브랜드의 역사와 탄생 비화, 디자인 특징 등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하지만 이 책이 전하려는 진짜 메시지는 그릇 자체보다 더 깊다. 그것은 바로 “무언가를 애정하는 마음이 주는 힘”이다. 저자는 ‘쓸데없어 보이는 일이야말로 우리를 가장 창의적으로 만든다’며 ‘매일의 반복 속에서도 작은 그릇 하나, 간단한 간식 하나가 하루를 특별하게 바꿔준다’고 말한다. 그릇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반가울 것이고, 그릇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이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레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따뜻하고, 느긋하며, 눈과 마음이 즐거워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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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١٥ يوليو

    누가 나 좀 안아 줄래?

    『누가 나 좀 안아 줄래?』는 고슴도치와 여우 옷을 입은 아이의 이야기를 통해 진심의 힘과 따뜻한 변화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고슴도치는 “누가 나 좀 안아 줄래?”라고 말하지만, 주변 동물들은 가시에 찔릴까 두려워하며 하나둘 자리를 피합니다. 고슴도치가 원하는 것은 단지 포옹 하나였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그때 여우 옷을 입은 한 아이가 등장합니다. 그는 고슴도치를 외면하지 않고, 오히려 진심으로 다가가 안아주려 합니다. 여러 번 실패하고 가시에 찔리기도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합니다. 결국 진심이 전해졌는지, 아이는 다치지 않고 고슴도치를 꼭 안아주는 데 성공합니다. 그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진심은 결국 마음의 벽을 허물 수 있다는 메시지가 진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책의 마지막 장면도 기억에 남습니다. 아이의 행동을 본 다른 동물들이 고슴도치를 안아주기 위해 하나둘씩 모여드는 모습은, 누군가의 따뜻한 용기가 주변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줍니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이해하려는 태도와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얼마나 큰 힘을 가지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동화처럼 보일 수 있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쉽게 판단하기보다 한 걸음 더 다가서려는 용기, 외로움에 공감해주는 마음, 그리고 진심을 전하려는 노력이 결국 서로를 더 가깝게 만든다는 점을 조용히 일깨워줍니다. 『누가 나 좀 안아 줄래?』는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작은 울림과 깨달음을 주는 그림책입니다. 짧은 이야기 속에 담긴 따뜻한 변화와 진심의 가치는, 읽는 이에게 오랫동안 잔잔한 여운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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