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운 목사의 5분 묵상

5분묵상(사도행전54) 무능력을 들키면 무시당한다 - 사도행전 19장 8절-20절

성경 : 사도행전 19장 8절 – 20절 제목 : 무능력을 들키면 무시당한다.. 에베소에서의 바울 사역은 강력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복음을 영접하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사도행전 19장 11절, 12절 “하나님이 바울의 손으로 놀라운 능력을 행하게 하시니 / 심지어 사람들이 바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그 병이 떠나고 악귀도 나가더라” 복음의 현장에 초자연적 역사가 동반되었습니다. 지켜보던 이들 중에 마술을 하는 유대인이 있었습니다. 당시의 눈으로 볼 때 신비한 현상을 일으키는 주술사 같은 유대인이 시험 삼아 악귀 들린 자들에게 주 예수의 이름을 불러 악귀를 쫓아내려 하였습니다. 그러자 사도행전 18장 15절, 16절 “악귀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예수도 알고 바울도 알거니와 너희는 누구냐 하며 / 악귀 드린 사람이 그들에게 뛰어올라 눌러 이기니 그들이 상하여 벗은 몸으로 그 집에서 도망하니라” 귀신에게 무시당하고 제압 당하는 굴욕을 겪습니다. 간혹 크리스천에게서 유대 마술사 같은 모습을 보곤 합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별것 아닌 것처럼 여깁니다. 예수 이름으로 명령하는 것을 주문처럼 여기며 믿음 없이 행합니다. 더 안타까운 것은 어떤 이는 귀신이 무섭다며 피합니다. 27살 전도사 시절 성도가 귀신들린 것 같다는 연락을 받은 적 있습니다. 여전도사님과 부목사님이 전도사들에게 같이 가겠냐고 할 때 슬슬 피합니다. 나는 기꺼이 가겠다며 따라가서 귀신의 집중적인 침 세례를 받아 가며 온몸을 잡고 기도로 제압했습니다. 서울에 있는 모 공수부대에서 전도설교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나는 32살의 신참 목사였습니다. 거기다가 얼굴도 동안이어서 더 어려 보였습니다. 부대 목사님이 반갑게 우리 선교팀을 맞아 주었습니다. 어린 목사를 본 부대 담임목사님은 실망한 듯했습니다. 나와 부대 복음화에 대한 대화를 나누면서 말하기를 “그냥 열심히 전해주시기만 하십시오. 일주일 전에도 모 대형교회 찬양팀이 와서 복음을 전했는데... 하여튼 우리는 영접과 무관하게 복음을 많이 듣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왠지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나와 우리 선교팀의 영력을 무시하는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리허설이고 뭐고 다 미루고 기도하자고 했습니다. 나는 예배 시작 전까지 예배당 뒤에서 기도했습니다. “주님 힘을 실어주십시오. 복음의 능력을 보여주는 선교되게 하소서” 그리고 시작된 공연과 설교. 형용할 수 없는 힘들이 넘치는 시간이었습니다. 예배가 끝난 후 얼굴도 비치지 않았던 교회 안수 집사 네 분이 나를 만나러 왔습니다. 다과를 들면서 한 안수 집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 교회 역대 선교 집회 중 가장 많은 영접자가 나왔습니다. 목사님의 설교에 십자가의 능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선교팀이 떠날 때까지 배웅하면서 극진한 대접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사도행전 19장 15절을 보라 “악귀가 대답하여 가로되 내가 예수도 알고 바울도 알되 너희는 누구냐?” 바울은 알되 너는 모르겠다. 많은 크리스천이 무시당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 무시를 핍박이라는 포장지로 덮어 변명하기도 합니다. 무시란 크리스천의 존재를 투명인간 취급하는 것입니다. 후배 목회자에게 설교할 때 처음 하는 말로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말 세 가지를 부탁합니다. “바빠서 설교 준비를 못 했습니다” “처음이라 설교가 많이 부족합니다” “아직 나이가 어려서 그러니 이해해 주십시오” 과연 그 말을 들은 이들이 정말 이해하고, 안타깝게 여기고 배려할까? 천만의 말씀입니다. 약하고 무능함은 주 안에서나 포용되고 덮어주는 것이지 옛사람이 살아있는 대부분의 인간 사회는 약하고 무능함을 먹잇감으로 여겨 달려듭니다. “설교를 준비 못 했습니다”라는 말을 듣자마자 이미 말씀 들으려는 마음은 사라지고, 말씀 권위는 땅에 떨어지고 맙니다. 사도행전 19장 11절 “하나님이 바울의 손으로 놀라운 능력을 행하게 하시니” 신자의 온몸은 하나님의 능력이 표출되는 통로로 쓰임 받을 때 권위자가 됩니다. 바울은 디모데전서 4장 12절에서 어린 사역자 디모데에게 “네 연소함을 업신여김을 받지 못하게 하라”라고 권면하였습니다. 즉 권위 있는 사역자가 되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권위가 세워지는 방식으로 다음 4가지를 제시합니다. 첫째, 모든 일에 본이 되라. 디모데전서 4장 12절. 둘째, 자신의 사명에 전력을 다하라. 디모데전서 4장 13절. 셋째, 하나님을 두려워하라. 디모데전서 4장 14절. 넷째, 성장하라. 디모데전서 4장 15절. 요한 일서 5장 4절, 5절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냐” 아멘. 찬양 - 주 믿는 사람 일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