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필름

81회 - 국보, 아름다워야만 하는 사람의 비애

[제철영화] *스포일러 포함 / 악마와의 계약을 통해서라도 최고의 가부키 배우가 되고 싶어했던 키쿠오는 가부키 가문에서 태어난 슌스케에게 말합니다. 너의 피를 컵에 담아 벌컥 벌컥 마시고 싶다고. 푸른 조명 아래 창백하게 칠한 피부에 가려진 배우의 맨얼굴을 관객들은 알 수 있을까요? 세상이 나를 버린 것인지, 혹은 내가 세상으로부터 도망친 것인지 끝까지 알지 못한 채 무대는 끝납니다. 불이 꺼질 때까지 배우는 무대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본 방송은 TBS FM와 퍼스널필름이 함께 만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