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왕전설 — 창작무협

DI Jun

옛날 중국 저자거리, 차 한 잔 따르며 수다 떠는 아저씨가 들려주는 창작 무협 . 무지하게 강한 투왕, 그리고 마교의 무리를 물리치며 마을을 지키는 천혜공주. 삶에 지친 날, 웃으며 위로받는 단무지 같은 무림 이야기입니다. 거창한 무술 체계보다 웃음이 먼저고, 형식을 깨고 상식을 벗어난 주인공의 엉뚱한 매력이 살아 있습니다. 라디오서울에서 방송되는 짧은 회차 연재. 차 한 잔 드시고 편히 앉아 들어보세요. 매 회 한 토막, 따뜻한 위로 한 잔.

  1. Jul 16

    투왕전설 제17회 마교 대 영웅촌의 생사를 건 전쟁

    이제 본론으로 돌아와서, 마교교주와 영웅촌의 준하의 일대일 대결이 이루어지려는 순간이다. 양측은 각자의 이익을 계산하면서 전면전보다는 후원부대와 지원군을 기다리려는 의도가 통한 것이다. 마교교주는 전주들을 집합시키고 마교 제사장 아발타도 소환하였다. 아발타는 세수 300살이 넘은 전대의 마교 제사장으로 각종 사술에 능한 제사장이다. 마교교주는 전주 회의에서 아발타에게 아수라 마공을 연성하기 위한 대안 내놓으라고 윽박지른다. 아발타 제사장은 흰눈을 뜨면서 음산하게 말한다. 방법이 하나 있지, 마교비전의 술법인 마교대파황을 시전하면 아수라 신공을 극성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마교대파황을 수행하기 위해선 마교의 정예고수들의 진신내공을 모아서 흡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인에게 있어서 내공은 생명과 같은 것인데 그것을 내놓으라고 하는 것은 죽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 말을 하자마자 수십 명의 마교 고수들이 하늘로 올라가며 탈출을 한다. 마교교주는 웃으면서 이미 이런 일을 대비해서 마교전각을 봉쇄한 후였다. 반역자놈들, 지금 도망을 시도한 놈들의 내공으로 마공을 대성하겠다. 그러나 남아 있던 너희들에게는 저 놈들 몫까지 부귀영화를 줄 것이다. 이렇게 해서 마교의 사술이 시행이 되고 내공을 털린 마교고수들은 바람빠진 풍선같이 변해버렸다. 그러나 마교교주는 더 강하고 젊어져 버렸다. 드디어 마공을 대성했다, 이젠 아무도 두려워할 사람은 없다. 다음날 영웅촌과 마교가 대치한 중간 공터에서 두 사람이 노려보고 서 있다. 준하는 기감만으로 마교교주의 신위가 바뀐 것을 알았다. 미친놈, 밤사이에 얼마나 많은 목숨을 집어삼킨 것이냐? 니놈들은 늘 방법이 피를 뽑아마시거나 남의 내공을 훔쳐먹는 것이냐? 준하는 이미 그가 벌인 사술을 안 것이다. 이것은 전준이 한 사술과 같은 부류의 악질적인 수법이다. 수십 명의 다양한 내공이 섞인 잡종내공을 가지고 나온 마교를 보면서 한심한 생각이 들었다. 마교교주, 아수라 마공을 끌어올리니 신형이 커지면서 거대한 마인의 모습으로 변신을 하였는데 그 모습이 참으로 흉칙하였다. 준하는 웃음을 띠면서 담담히 걸어간다. 동방성자의 당혜를 신고 비파랑을 돌리면서, 그러나 그의 눈은 차갑게 변하고 있었다. 걸어가는 그의 신형이 점점 커지면서 천신의 기도가 뿜어나오는 것이다. 투왕이 현세에 나타난 것이다. 두 사람은 수십 장 하늘로 솟구치면서 대결이 시작되었다. 준하는 웃으면서 잡종 마공도 쓸만하군 하면서 주먹질을 하기 시작한다. 번개같은 주먹이 마교교주의 전신을 강타한다. 마교교주는 황당하기 짝이 없었다. 아수라 마공을 통째로 뒤흔드는 것이 그냥 주먹질이라는 현실이 믿기지 않았다. 더 황당한 것은 주먹질마다 마공에 상극인 자연지기의 기운이 마공을 무너뜨리는 것이다. 준하는 야 대가리, 이렇게 질질끌지 말고 한 방에 끝내자 하면서 주먹을 내미는데, 갑자기 그의 신형이 사라지고 거대한 주먹만이 하늘에 나타나면서 슬로우모션 같은 속도로 마교교주를 향해서 날아오는데 마교교주는 피할 수가 없었다. 대경한 그는 극성의 마공을 끌어올려서 주먹에 대항을 하러 날아갔다. 두 사람이 부딪치는 거대한 광음으로 주변의 모든 것들이 날아가는 엄청난 일이 벌어진 것이다. 잠시 후 먼지가 가라앉으면서 유유히 서 있는 사람이 보였다. 투왕이 마치 천신같은 모습으로 한 발로 마교교주의 가슴을 누르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한 방에 마교교주의 심장을 박살낸 것이다. 준하는 하늘을 쳐다보면서 이것이 끝이길 바란다. 그 순간 마교교주의 몸에서 검은 연기 같은 것이 빠져나온다. 인간의 모습을 한 형체는 오늘은 이렇게 패했지만 다음번에는 반드시 복수를 할 것이다 하면서 사라지는 것이었다. 아수라 마공의 무서운 점은 한 점의 진기라도 남아 있으면 그것으로 분신을 만들어 도망이 가능하고, 이 분신이 마술의 제사장을 만나면 사술로 다른 인간의 몸에서 들어가서 100년을 기다리면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것이다. 준하는 저거까지는 생각을 못했군, 마교놈들은 참으로 지독하고 지저분한 놈들이다. 그러나 너희들은 알아야 한다. 나보다 백배는 더 무서운 준하 2세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끌끌끌. 이로서 마교교주와의 대결은 준하의 승리로 막을 내리고, 마교의 마졸들과 영웅촌 고수들 간의 생사대결이 벌어지지만 이미 대가리가 꺾인 마교는 소수의 영웅촌 고수들을 당할 수 없었다. 결국 대대적인 퇴각을 하면서 마교대전이 끝이났지만....

  2. Jul 15

    투왕전설 제15회 생쥐의 본질은 어떠한 상황에도 남아있고 ..

    우리가 잊고 있던 이름이 있다. 전준, 가짜 무당도사 말이다. 마교에서 흑룡액 훔치고, 무당에서 만년삼왕과 비급 훔치고, 빙천수까지 들고 나와서 무당산 골짜기에서 절세미남의 절대고수가 되어서 강호에 나가 신나게 활약하면서 천혜공주도 부인으로 삼으려 했던 천하의 잡종 전준 말이다. 그는 그동안 마교의 화장실 청소를 하면서 살아남았다. 전준은 똥과는 피할 수 없는 악연이다. 특유의 생쥐 같은 머리와 간사한 세치의 혀로 어찌어찌 죽음을 면하고 마교 화장실에서 살면서 목숨을 연명한 것이다. 웃기는 건 마교 똥투칸에서 우연히 마교비급 하나를 발견한다. 절대 마교 고수가 화장실에서 졸다가 빠져서 똥독으로 죽었는데, 그 자의 품에는 마교의 절대마공이 들어 있었던 것이다. 이름하여 흡혈음양대법이라는 사술이었다. 이것은 십성 이상 연마하면 상대방의 피를 통해 양기와 음기를 다 흡수하여 순식간에 내공을 대성하는 사악한 무술이다. 이걸 본 순간 또 오르는 인물이 있었으니, 준하 아니 떡삼이 떠오르는 것이다. 전준은 적삼이 준하로 이름을 바꾼 것을 모른다. "흐흐 촌놈 떡삼, 너를 아주 아작을 내고 니 마누라는 내가 첩으로 만들어 죽을 때까지 분풀이를 해주마"라고 다짐하며 변소에서 마공 수련에 정진한다. 그때부터 마교 화장실에 갔다가 마교의 마졸들이 사라지는 사건들이 벌어진다. 전준의 흡혈음양대법에 희생이 된 것이다. 수백 명의 기를 충전하고 나니 자신감이 충만하였다. 심지어 생사현관도 타통이 되어 초절정을 지나는 고수가 된 것이다. 그는 결심했다. 오늘밤이 복수의 날이라고. 그는 똥냄새를 풍기면서 영웅촌으로 날아가기 시작했다. 이 불쌍한 인간의 최후가 어찌 될지 궁금하기만 하다.

  3. Jul 15

    투왕전설 제 14회 준하의 도발, 대가리끼리 붙자

    한편 준하의 영웅촌에서는 준하와 천혜공주 그리고 전대 장문인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고 있다. 준하가 이야기한다, 내가 얻는 정보에 따르면 원의 대군이 이리 오고 있습니다. 그러자 모든 사람들이 사색이 된다. 원나라의 정예는 징기스칸의 후예답게 엄청난 강병들이다. 이들이 십만이 몰려온다면 여기 있는 무인들만으로는 조족지혈이다. 다들 준하를 바라보는데 준하는 천혜를 바라본다. 준하는 천혜가 답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진작에 알고 있었다. 천혜가 말한다, 제가 복안을 안배했지만 천운이 따라야 합니다. 준하는 또 시간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내가 시간을 벌어보겠소... 한편 마교의 진영에선 마교교주와 잔당들이 회의를 하던 중인데, 어디선가 날카로운 물건이 마교교주를 향해서 날아드는 것이었다. 전주들이 물체에 장력을 날리고 막으려 해도 다 뚫고 들어가서 마교교주 앞 탁자에 서찰을 떨어뜨리고 회전하면서 돌아갔다. 다들 놀라는 가운데 서찰을 집어든 마교교주는 분기탱천했다. 지독한 악필과 그림까지 들어간 준하의 서신이었다. "어이 패배자 잘 지내아? 밥은 잘 먹고 나같으면 열받아 밥도 못 먹지... 억울하면 대가리 끼리 한판 붙을래? 싫으면 그만두고" 하면서 교주 엉덩이를 걷어차는 준하의 발을 그려서 보냈다. 마교교주는 역시 심기가 깊은 자였다. 웃으면서 "이놈이 격장지계를 쓰는군" 하면서, 그러면 속아넘어 가주지. 마교교주는 어차피 원군이 올 때까지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작정이었다. 그런데 준하가 도발하자 개인적인 복수도 갚고 싶었다. 사실 준하가 마신 흑룡액은 현 마교교주가 마셔야 할 것. 마교비동에 들어가 마교 전례비전 아수라 심공을 완성해야 하는데, 그걸 빼앗겨서 아수라 신공은 9성까지밖에 완성하지 못해서 마인의 경지에 도달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아수라 심공은 12성이 극, 12성을 완성해야 마인 경지에 이르는데 교주는 3성이 부족하다. 마교교주, 이놈을 죽여서 그 피라도 마셔야겠다 하면서 소위 말하는 대가리끼리의 대결이 성사되었다. 이 소문이 강호에 퍼지면서 이 대결을 보려고 사람들이 구름같이 모여들었다. 과연 이 시합이 어찌 될지 궁금하기만 하다.

  4. Jul 15

    투왕전설 제13회 위기의 영웅촌 그리고 대반전..

    마교의 정예와 마교 교주를 가둔 지 2일이 지나고 3일째를 맞이한다. 천혜공주가 예상했듯이 미리천금파쇄진이 약해지기 시작한다. 준하와 무인무당들과 최고수들이 전열을 가다듬고 전투를 준비한다. 무공이 약한 자들은 후방에서 빙천탄을 단 화살과 대포를 준비하며 마교의 정예를 기다린다. 드디어 마교와 영웅촌의 생사대결이 시작하는 순간이 다가온 것이다. 준하는 천혜공주에게 지금부터 단 한 명도 전진하면 안 된다고 말하며, 그는 단신으로 나가 적의 의기를 꺾어놓겠다 한다. 삼국지의 조자룡이 단기필마로 장판파 전투에서 수십만 적군 속을 누비며 유비의 아내와 아들을 구했듯이, 지금 준하는 영웅촌의 촌장으로 마교의 의기를 꺾고 최대한 시간을 벌려는 작전을 세운다. 속으로는 시간 맞추어 그들이 도착해주어야만 하는데라며 무언가를 기다린다. 투왕의 비밀병기인 투왕갑을 손에 낀다. 투왕갑은 투왕 만년에 만든 장갑으로, 교룡의 철판을 벗겨 독에 10년 담그고, 다시 만년빙에 10년 담그고, 마지막으로 유황불 속에 10년을 구워낸 무적의 장갑이다. 동방성자의 당혜를 신는데, 이 당혜는 동방성자의 비밀 암기가 들어있고 둔신보를 더 강하게 해주며 신법을 100배 빠르게 하는 보물이다. 마지막으로 장삼봉의 바람개비를 손에 들고, 투왕심법을 극한으로 올리며 번개같이 마교 본진으로 날아간다. 마교 본진의 마교 교주는 멀리서 투왕을 보며 감탄한다. 적이지만 감탄할 기도와 담대하고 무모한 그를 보며 감탄하는데, 찰나지간에 투왕이 50장 앞까지 날아오는 것을 보고 경악한다. 그리고 이 순간, 예상치 못한 대반전이 시작된다. 마교가 뿌리가 같은 원나라에 구원을 요청한 것이다. 영웅촌이 3일 진법과 투왕의 돌격으로 마교를 몰아붙이며 승리하는 듯했으나, 마교가 원나라 대군을 끌어들여 전쟁이 한 단계 확대된다. 이제 영웅촌은 마교만이 아니라 원나라 국가 군사력까지 상대해야 한다.

  5. Jul 14

    투왕전설 제12회 마교의 대침공

    영웅촌으로 쳐들어온 마교 무리들은 영웅촌을 둘러싸고 공격을 시작한다. 그러나 아무런 반격이 없고 조용하다. 마교교주와 그 무리들이 영웅촌 안을 들어가보니 텅 비어 있다. 교주가 의아해할 때 갑자기 하늘이 까매지고 굉음이 울리며 주위에 성벽 같은 것이 생긴다. 천혜공주의 공성계에 이은 전설의 진법, 미리천금파쇄진이 작동된 것이다. 천금파쇄진을 더 보강한 이 진법은 그나마 있던 몇 가지 헛점을 보완한 난공불락의 진법이다. 마교일당은 이제서야 뭔가 잘못된 것을 느낀다. 이때 밖에서 "어이 마교놈들, 어디 기어들어올 때가 없어 여기를 들어왔느냐" 하며 온갖 욕설을 퍼붓는다. 생전 들어보지 못한 욕설에 마교교주는 피가 거꾸로 도는데, 도무지 진을 부수고 나갈 방법이 없다. 이렇게 영웅촌 최고의 욕쟁이 권씨 아저씨의 욕설 공격이 시작된다. 투왕이 천혜에게 말한다. 이놈들에게 산골 동네 아저씨들이 얼마나 무서운 사람들인지 보여 주겠다, 그럼 작전을 이야기하자. 천혜공주는 웃으며 기발한 심리전이라 맞장구를 친다. 한편 진 안에 갇힌 마교들은 식사시간이 되어 주방을 맡은 숙수를 찾으니 협곡에서 사망했고 보급마차도 불탔다는 것이다. 더해서 마을의 우물은 다 폐쇄돼서 물도 한 방울 없다. 이런 황당한 상황에서 어디선가 고기 굽는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진 앞에서 투왕이 마을사람과 삽결살을 굽고 잔치를 벌인 것이다. 욕쟁이 권씨는 자동으로 쉴 새 없이 욕을 하면서. 마교일당은 벌써 이틀째 고기 굽는 냄새와 욕설 공격에 정신이 혼미하고 전의를 상실해 간다. 마교교주는 투왕이라는 놈을 잡아 정말 절단을 내고 싶지만 방법이 없다. 이 광경을 보던 천혜공주는 당신은 정말 싸움의 천재라며 웃는다. 그러나 이 진법의 단점이 하나 있으니, 오직 3일(밤)만 작동이 되는 것이다. 3일이 지나면 진을 다시 설치해야 하는 단점이 있어서 천혜는 불안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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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중국 저자거리, 차 한 잔 따르며 수다 떠는 아저씨가 들려주는 창작 무협 . 무지하게 강한 투왕, 그리고 마교의 무리를 물리치며 마을을 지키는 천혜공주. 삶에 지친 날, 웃으며 위로받는 단무지 같은 무림 이야기입니다. 거창한 무술 체계보다 웃음이 먼저고, 형식을 깨고 상식을 벗어난 주인공의 엉뚱한 매력이 살아 있습니다. 라디오서울에서 방송되는 짧은 회차 연재. 차 한 잔 드시고 편히 앉아 들어보세요. 매 회 한 토막, 따뜻한 위로 한 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