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전, 한 권의 책

사방에서 여름 소리가 들려오는 가운데, 가즈오 이시구로 "남아있는 나날" #2

"그러나 잠시 후 주위 풍경이 점점 낯설어지면서 내가 기존에 알았던 모든 경계들들 넘어 버렸음을 깨달았다. 흔히들 쓰는 말을 빌리자면, 배에 돛이 올려지는 순간, 마침내 육지가 시야에서 사라지고 있었다." 가즈오 이시구로, 남아있는 나날 송은경 옮김 | 민음사 p. 3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