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도 빠짐없이 듣던 데키라, 바로 놓아주기는 아쉬워서 매일 밤 다시 들어봤어요. 1년 전으로 돌아가 ‘이런 사연이 왔었지. 이런 댓글이 읽혔었지. 이런 노래를 들었었지’ 추억하며 또 웃고, 또 위로받을 수 있었네요.
영디! 데가족분들! 모두 잘 지내고 있나요?
잘 먹고, 많이 웃고, 하루에 한 번은 꼭 행복도 챙기며, 매일 밤 잘 자고 있나요?
저는 어떤 날은 잘 지내기도 하고, 어떤 날은 못 지내기도 해요.
유독 고됐던 하루엔 도란도란 얘기 나누던 그 때가 그리워지기도 하구요. 그래도 매일 충전받았던 온기가 아직 남아있어, 마냥 마음 시리기만 한 밤을 보내진 않는 것 같아요. 저처럼 모두 외롭지 않은 하루를 살아가고 있으면 좋겠어요.
저는 이제 데키라를 보내주고 그 자리를 새로운 행복으로 채워보려해요! 너무 그리워질 때는 이렇게 다시 돌아와 꺼내 듣기도 하구요 :)
다시 한 번, 378일동안 같은 자리에서 늘 다정한 말들로 밤을 지켜주어 고마웠어요 영디.
영디도 데가족분들도 오늘 밤 편안한 마음으로 잠들 수 있길, 내일도 행복한 하루를 맞이할 수 있길 바랄게요!
굿나잇 :)